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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 것은 이것이다.
채집 레벨을 4씩이나 올려주는 엄청난 아이템이자
거스가 진저섬에 와야 레시피를 얻을 수 있어서 진엔딩을 방해하는 요소들 중 하나.

아무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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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사놓고 며칠 지난 파인애플
-꽝꽝 언 열대과일 믹스 (파파야 용과 망고)
-베란다에 굴러다니던 양파와 감자
-오뚝이 카레

인게임 상에서의 재료는 파인애플, 코코넛 그리고 고추인데
코코넛은 마트에 안 팔더라...
고추는 카레가 약간매운맛이니까 그걸로 퉁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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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파인애플 대가리를 딴다.
삐죽삐죽한 샘의 머리같던 잎을 가지고 있던 파인애플은
대머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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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파인애플이 좀 오래된 듯.
먹어보니 이상은 없어서 그냥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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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절대 파인애플을 자를 줄 몰라서 그런 게 아니다.
파인애플 속을 열심히 파서 과육을 꺼냈다.
이 과정이 제일 힘들었다.
칼로 쑤시고 별 짓을 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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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과 양파, 감자를 적당히 손질해서 냄비에 때려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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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꽝 언 냉동과일도 적당히 부셔서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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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넣고 끓인다.
뭔가 잘못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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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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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레를 때려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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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를 풀어주며 익힌다.
이게 맞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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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완성했다.
오른쪽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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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임 설명에 보면 '파인애플 그릇에 담겨있다'고 한다.
위에서 파인애플 속을 파내는 뻘짓을 한 것은 다 고증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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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찍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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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닮지 않았나?
닮았다고 해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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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밥이 없어서 대신 치킨너겟에 카레를 얹었다.
카레에 과일이 많이 들어가서 밥에는 잘 안 어울릴 것 같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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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뒷정리를 하자.
그릇으로 썼던 파인애플은 해체해서 맛있게 냠냠 먹었다.


《총평》
-카레가 다른 재료들의 맛을 다 덮어서 냉동과일 맛은 거의 안 나고 파인애플 맛만 조금 남. 냉동과일 값 만 원 날린 듯.
-과일들의 식감은 썩 좋진 않았음. 다음에 또 만들게 된다면 그때는 재료들을 믹서기에 갈아서 넣어볼까 함.
-치킨너겟은 사진찍고 뒷정리 하느라 다 물컹물컹해졌음.
-나중에 밥에도 비벼먹어봤는데 그럭저럭 먹을만 했음.
-지난 주에 만들고 이 글 올리려고 일주일을 기다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