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아우축제 할라고 아이디 파옴ㅋㅋ

맥날에서 디럭스브렉퍼스트 사다가 거스네 주점 쓰레기통에서 주운 완벽한 아침이라고 할라다가 양심상 직접 만들기로 했다



오늘 만들어볼건 생존형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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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 설명에서부터 간편함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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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다는 설명답게 재료도 별거없음

참고로 빵은 알렉스네 집 쓰레기통 뒤져보면 꽤 자주 나옴

가지만 있으면 되니까 1년차 가을부터 해먹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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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만 봐도 개맛없게 생겼는데 이걸 무려 사랑한다는 무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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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함이 생명인 음식이니까 써있는 재료 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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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동굴에서 캐와서 흙이 잔뜩 묻어있는 당근, 가지

햄버거빵 사오고싶었는데 대용량으로만 팔아서 모닝빵으로 대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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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없는줄알고 사왔는데 냉장고에서 한개 나왔다

냉장고 고장나서 야채칸인데 얼었음ㅋㅋㅋ

대충 광산 60층에서 캔 동굴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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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류를 씻고 당근 껍질을 깎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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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반 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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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도 먹음직스럽게 도톰하게 썰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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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체해주면 생존형버거 완성


3 빨리 달라고 안달복달하는 무이와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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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덮으니까 제법 귀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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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식


입안 가득 생당근 덩어리의 좃같은맛과 생가지의 풋내가 가득 차오른다

각 재료의 좆같음과는 별개로 빵 맛하고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데 이걸 굳이 햄버거 모양으로 쌓아서 먹는 의미가 있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떠오를때쯤 이 음식의 이름이 '생존형' 버거 인 것을 기억해낸다

죽을래 먹을래?하면 당연히 먹기야 하겠는데

사실 가지가 나오는 가을에는 길에 조금 돌아다니기만 해도 자두니 블랙베리니 맛있는 게 땅바닥에 널려있는데 왜 굳이 이딴 걸 먹으면서 생존씩이나 해야 하는지 이해는 안 가지만

어찌되었건 작명에 충실한 맛인 것이다...........




3


무이와하고 내적 거리감 배는 두꺼워짐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 끝내기는 뭔가 아쉽다

약간의 조리와 최소한의 재료를 첨가해서 먹을만한 버거를 만들어보자

아무리 무이와가 사이비교주라도 같은 인간인 이상 이런걸 좋아하는 덴 이유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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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용으로 쓰던 진공믹서기에 남은 동굴당근을 갈아줌

이걸 기름에 부쳐서 패티 대용으로 만들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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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넣고싶었는데 집에 없어서 감자전분 넣고 맛소금으로 간을 맞춰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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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섞는데 안갈린 당근덩어리 나옴ㅅㅂ

스패츌러 갖다버리고 손으로 뒤적여보니까 안갈린 당근 존나많음... 더 갈았어야 되나봄

다시 갈기는 귀찮아서 그냥 안 갈린 거 꺼내서 버리고 나머지로만 반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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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계란후라이용 미니팬에 기름 두르고 당근반죽을 펼쳐서 구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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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굽는 동안 가지도 도톰하게 썰어서 기름 넉넉하게 두르고 소금 쳐서 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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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다보면 당근반죽 윗부분 색이 하얗게 변함

잘 익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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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탐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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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좃같은 주황색보다는 차라리 타니까 뭔가 고기패티처럼 보이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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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익은 당근패티를 꺼냄

반대쪽 면인데 가축 쓰다듬고 오는 사이 아까보다 더 탔음ㅋ

당근인줄 모르고 보면 전혀 당근이라고는 예상 못할것같고 그냥 보정 잘못한 고기패티처럼 보일듯(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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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빵이랑 대보니 패티 사이즈가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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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컵으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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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새 가지도 다 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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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처럼 모닝빵을 다시 반으로 가르고 뜨거운 구운 가지에 구운 당근 패티를 조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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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레시피에 기름과 소금만 추가된 생존형버거 Ver.2 완성

소스는 따로 안 넣었음

아이콘이랑 싱크로율 높이려고 통깨에 물 묻혀서 빵 위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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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냄새는 제법 좋다.......

과연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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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랑 같은 재료로 만든 음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맛이다

일단 가지와 당근의 식감은 전부 없어졌고 가지풋내는 없어지다 못해 가지의 존재감마저 사라졌다

익은 당근의 들큰한 향에 탄 부분의 씁쓸한 맛이 섞여서 마치 인삼같은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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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희한해서 한개 더먹음

두개 다 먹었는데도 아직도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될지 모르겠음....

요바교 만큼이나 심오하다


생존형버거 ver1은 굶어 죽기 직전에나 먹을 맛이라면 ver.2는 소스만 제대로 만든다면 먹을 만 할 듯

하지만 소스 없이 먹어야 한다면 나는 에밀리를 평생 이해할수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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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심은 살구(원산지: 온실, 등급: 별없)





+


원래는 마키롤 할라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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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장보고 집에 왔더니 엄마가 콩밥 해놓음................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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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