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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단독] 포항 비극 엄마는 생존, 중학생 아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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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단독] ‘기적 속 비극’엄마는 생존, 중학생 아들은 사망 ‘모자의 비극


“‘엄마 껌딱지’라 엄마 따라 주차장 갔나봐요…우리 조카 어떡하면 좋나요”

‘포항 지하주차장 침수 참사’ 현장에서 7일 새벽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김모(15) 군의 큰아버지는 전날 “아이고 엄마는 주차장에서 나왔는데, 조카가 안 나온다”며 울부짖으며 말했다.



사춘기 소년 김 군은 친척들 사이 ‘엄마 껌딱지’라 불릴 만큼, 엄마를 유독 따르고 사랑했다고 했다. 가족들의 말을 종합하면, 사고 당일에도 엄마가 오전 6시 30분쯤 관리사무소의 “지하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조치하라”는 방송을 듣고 집을 나서자, 김 군도 엄마를 따라 나선 것 같다고 했다. 가족들은 김 군이 폭우 속 엄마 혼자 주차장에 가는 게 신경이 쓰여, 엄마를 보호하고자 같이 현관문을 나선 것으로 보는 듯했다. 실제 엄마 김 씨의 건강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김 씨의 지인 김태희(여·55) 씨는 사고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뇌에 꽈리가 생겨 (혈류 전환) 스탠트를 했었고 팔도 아팠지만, 늘 밝고 헌신적이었다”고 말했다.

김 군의 빈소는 7일 오전 포항 북구 포항의료원 2분향실에 차려졌다. 가족들은 김 씨에게 아들의 사망 소식을 아직 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