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송파구에서 전자로 저녁마다 배달알바 합니다

20대 후반 남성인데 용돈쓸겸 해서요

오늘은 추석인데 저희집이 큰집이여서 안내려가는 상황이라 오늘 저녁에 잠깐 배달 하려고 나간 상황에서 올림픽 공원배달을 받아서 나갔다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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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올림픽공원이 좀 많이 큽니다.
주소가 그냥 올림픽공원이라고 적혀있어서 고객님에게 연락을 드렸습니다.(고객은 다 거의 반말을 주로 사용함)

딸배인 나 : 안녕하세요 배민입니다 어디신가요~?

이 말을 했는데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하시는겁니다

'여기 벤치니까 찾아와라. 벤치3개다'

상식적으로 이 큰 공원에서 벤치에 앉아있는 고객을 어떻게 찾겠습니까...

아무튼

일단 화내면서 찾아오라니 어떻게 하겠습니까

핀이 찍혀있던 팔각정을 찾아갔습니다.
(팔각정은 위 지도에서 성내천이라고 써있는 글씨쪽입니다)

근데 아무도 없는겁니다.

그 이후에 연락을 해서 고객님의 욕설과 짜증이 시작됩니다.

배달하는새끼가 주소도 모르는게 말이 되냐

내가 있는곳으로 찾아오라니까 짜증나게 뭐하는짓이냐

시발 어린놈의새끼가 뭐하는건지

재수가없으려니까 별 시발

이런 말을 하면서 30분정도 저는 올림픽공원을 동네 개새끼마냥 돌면서 고객을 찾아다녔고

결국 전화를 하면서 만났습니다

그분은 한성백제역 주변에 계셨고

그때마저 식당가서 먹어야겠다고 욕설과 짜증섞인 말을 던지며 마지막에 저에게 이런 말을 남깁니다.



자기 핸드폰 위치가 실시간으로 저한테 보이는 줄 알고 있던겁니다...

진짜 시발 존나 서러워서... 개씨발진짜생각할수록빡치네시발련이

사과 한마디도 없이 한숨쉬면서 욕하면서 음식 받아 갔습니다.

배민 고객센터에서 전화했는데 고객이 추가배차 거부했다고 추가배차도 못받고 1시간가량을 뺑이쳤네요

음성녹음도 있는데 어이가 없네요 진짜...

긴 한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형님들 좋은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추석 보내시길 (_ _)


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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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빡쳐서 문자하나보냄

답변왔는데 가관이네 시발련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