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연속 월요일 휴일이라는 기회를 놓칠 수 없기에 어제도 노량진 갔다옴

근데 뭔 저주걸린것마냥 내가 갈때만 물건 전멸임ㅋㅋㅋ그 전인가 전전날인가에는 자연산 자바리도 막 나오더만 어제는 싹 들어가고 양식 광참농이랑 숭어 방어 원툴

유일하게 많이 있던게 보리새우랑 무늬오징어라 일단 이건 무조건 사는걸로 결정하고 새벽에 갔었음

근데 보리새우 가격이 너무좋은거임 작년부터 노량진 다녔는데 활 보리새우 마리당 3천원은 처음 봄

게다가 사이즈도 제법 크더라 그래서 일단 보리새우를 삼 저번에 처음 요리해서 그런지 아무래도 아쉬웠던게 좀 있어서 리벤지매치 느낌으로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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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마리 24000원

이렇게 싸면 작은거겠지 하는데 사이즈가 어느정도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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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뼘 21cm인데 이게 3천원이면 주절먹이지ㅋㅋ

심지어 이거도 큰 물건들 남들이 다 사가고 남은거에서 고른거임



보리새우 사고 경매 올라오는거 보면서 돌아댕기다가 수조에 자연산 잿방어가 있는걸 발견하고 하나 집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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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1kg짜리 새끼 잿방어지만 빵이 제법 좋아서 집어왔음



그다음엔 무늬오징어 한마리 샀음

개인이 노량진에서 물건 살 때 좀 사기 힘든게 무늬오징어처럼 박스 단위로 파는 애들임ㅋㅋㅋ딱 한마리 있으면 되고 4마리 6마리까지는 필요 없는데 이게 최소단위라서

그래서 기다리다가 누가 3마리 사가고 한 마리 남았길래 후딱 줏어옴 약간 비싸도 크기도 좋고 선도는 어제 노량진 전체에서 원탑이어서 걍 사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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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 맛이 간 건 얼음 채워서 와서 그런거고 원래는 노랗고 시꺼맸음 눈도 초록색으로 잘 살아있었음

오징어는 민물이나 얼음에 직접 닿으면 색이 확 가버리는데 무늬는 굳이 얼음 채워서 오는거 보니까 얘네가 생명력이 약해서 그런건가 싶기도



마지막은 아마도 올해 시즌 마지막인 벤자리ㅇㅇ 지하 활어창고에서 삼 근데 물량이 워낙 없었어서 제로페이 없었으면 못샀을정도로 가격이 비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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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kg짜리 마리에 24000원ㅇㅇ 그래도 일산양식이라 실패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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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새우 4마리는 까서 얼음소금물에 입수

나머지 4마리는 찔라고 통째로 보관했음

아무래도 저번에 색깔이랑 맛이 좀 빠졌던건 껍질 까고 삶아서 그런거같다는 생각에 이번엔 이렇게 하기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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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이랑 벤은 늘 하듯이 손질하고 매달아서 물기 빼고

근데 둘다 돌돔이나 범가자미급으로 안벗겨지는건 아니어도 잔비늘이 단단하게 있더라 하수구 킬러임



(아래 혐주의, 물고기 내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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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벤자리는 뭐 일산양식이라 볼것도 없고

오른쪽 잿방어 내장지방이 생각보다 있길래 놀랬음ㅋㅋㅋ새끼인데다가 자연산인데 저정도면 좋지

잿방어 위가 크길래 삶아볼까 하다가 귀찮아서 걍 다 버림

잿방어 간은 무슨맛일지 궁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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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로 머리 반갈죽

2천원짜리 숫돌 썼는데도 꽤 잘 들음 자연산 2kg 농어 정도까지는 대가리 반갈죽 가능



마지막으로 무늬오징어는 걍 내장이랑 껍질 제거하고 해동지 싸서 보관함 힘들고 귀찮아서 안찍음

문제는 속껍질인데 굳이 손으로 정성스럽게 벗기느라 손 온도로 살 망가뜨릴바에는 걍 해동지로 빡빡 밀어서 벗기는게 나은듯ㅇㅇ

오징어 다리는 오늘 토치로 구워져서 아부지 맥주안주가 됐으니 앞으로는 몸통만 나옴



이날 저녁 메뉴 첫 번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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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리 회

사실 활어로 먹는게 제일 좋겠지만 저녁에 먹어야돼서 최소가 12시간 숙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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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칼 싹 갈았더니 잘 되네 저번주에는 칼 안들어서 존나게 답답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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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살은 껍질 벗기고 뱃살은 불로 조져보기로 함

탈피한 등살도 가운데 살짝 찐빠난거 제외하면 기름층 잘 살아있음 역시 칼이 잘 들어야함

흰살은 시오지메가 국룰이니 소금치고 2~30분 냉장실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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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두 번째 재료는 무늬옴붕이 회&초밥

7~800g정도 되는거 같은데ㅋㅋㅋ일단 지금까지 먹어본거중에서는 제일 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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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한 번 더 손질

요건 회로 썰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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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메뉴는 보리새우 회랑 초밥

이건 횟감 보리새우 4마리

꼬리가 진짜 예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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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나무짝대기 꽂고(희한하게 새우는 신경이 배에 있고 내장이 등에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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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찌기

얼마나 쪄야하는지는 모르기 때문에 적당히 내장 익었다 싶으면 뺐음ㅋㅋㅋ



자 이제 결과물을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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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새우는 껍질 남긴채로 찌는게 정답이었음 이러니까 색이 확 나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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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저번꺼ㅋㅋㅋ이게 어떻게 보리새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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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잡고 찍은거

실제로는 이렇게까지 빨갛진 않았던거같은데 간장발라서 그런가

암튼 확실히 달고 내장이 녹진함 이제야 제대로 좀 요리가 된 거 같다 이번엔 보리새우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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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하게 살아있는 상태에서 신경 죽인게 아니라 그런지 식감은 오히려 흰다리보단 좀 덜 탱탱한데 뒷맛이 확실히 더 깊음

다들 간장 찍어먹으라고 하는데 소올직히 난 초고추장이 더 좋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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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무늬오징어 회

여러 방법으로 썰어봄 근데 하얘서 잘 안보이네ㅋㅋㅋ

선어 오징어회 특징인 찐득함이 난 그렇게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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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회 클로즈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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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오징어 초밥

이번에는 사온거 다 실패 없이 대성공이지만 이게 진짜 개맛있다

그동안 오징어는 냉동한치초밥만 먹다가 이거 먹어보니까ㅋㅋㅋ천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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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리 회

저 기름층이 ㄹㅇ

12시간 숙성은 숙성느낌이랑 활어느낌이 반반 있어서 좋음 특히 활어회의 그 달고 고소한 느낌의 뒷맛이 살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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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 아부리는 맛은 있는데 그 껍질에서 양식 냄새가 약간 남 뭐라그래야하지 풀냄새 비슷하게

그래서 걍 껍질은 다 벗겨내서 따로 구워먹는게 나은듯



어제는 이렇게 야무지게 먹었고

오늘 저녁에는 잿방어 까봄

비록 1kg따리여도 ㄹㅇ 처음 먹어보는거라 기대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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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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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뜨기

걍 무난하게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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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 혈합육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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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피 완료

1kg급이라 막 껍질에 기름이 있지는 않아서 중간에 많이 끊어먹음ㅋㅋㅋ항상 등푸른생선은 탈피가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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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리 나머지도 초밥용으로 후딱 손질

확실히 하루 지나면 금태마냥 살이 푹 물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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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귀신이 들렸는지 대뱃살은 처참하게 날려먹고 위에도 꼬리쪽 탈피 망함ㅋㅋㅋ



암튼 이제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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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방어 회

솔직히 1kg따리에 마블링을 기대하면 그건 도둑놈 심보임

가성비랑 담백한 맛으로 먹는거지

대신 대뱃살은 마블링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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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마늘에 소금 섞은거 위에 얹어봄

시마아지같이 기름 많은 애들이랑은 찰떡이던데 얜 기름기는 그닥 없어서 차라리 간장와사비 조합이 나았음

그리고 자연산이라 기름 냄새 이런게 없어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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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뱃살

이건 기름이 많음 근데 양이 적어서 그냥 고소한 맛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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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리 초밥

이날 샤리가 진짜 잘 돼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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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딱 이정도 숙성한게 밥이랑 잘 섞이더라 그냥 입에서 녹는 초밥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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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꼬리쪽은 두툼하게 썰어서 회로

벤자리 하루 숙성하면 물러서 호불호가 엄청 갈리는데 난 호임



일단 오늘까지 먹은건 이정도

내일 아마 잿방어 초밥이랑 뼈 구이 먹지 않을까 싶음 근데 1kg 잿방어는 숙성 그렇게 많이 안해도 초밥식감 되더라

그리고 보리새우 4마리 대가리 껍질로는 뭐해먹을지 고민임 파스타하기엔 양이 너무 적고 걍 튀겨먹을까



암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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