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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포드 돌핀은 노르웨이 북해에 설치된 시추선임.


직종이 직종이다보니 작업자들은 심해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 깊이가 산소통 메고 하는 스쿠버다이빙 정도의 깊이가 아니다 보니 "포화잠수" 라는걸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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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의 포화잠수법)


간단히 설명하자면 내려가면서 몸을 압력에 적응시키는 대신, 지상에서 고압의 공기에 몸을 미리 적응시켜 놓고 다이빙 벨이라는 별도의 장비를 타고 잠수하는 것임.


이 방법을 쓰면 훨씬 안전하게 더욱 깊이 잠수가 가능함.


이때 작업자들이 잠수를 마치고 지상으로 돌아올 때엔 이미 몸이 고기압에 적응된 상태기 때문에 감압 과정이 필수인데, 이 작업을 도와주는 사람을 다이브 텐더라 함.


사고는 이 감압 과정중에 발생했음.




여기서 잠깐 바이포드 돌핀의 감압실과 다이빙 벨의 구조를 설명하고 가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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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압실은 챔버 두 개로 이루어져 있고, 다이빙 벨은 챔버 1에 연결됨.

연결부엔 감압실과 다이빙 벨 쪽에 해치가 하나씩 달려 있음.

감압 전의 감압실은 고기압으로 유지되고 있음.




여기서 감압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면:

(D1~D4는 다이버들, T1,T2는 다이브 텐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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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업을 마치고 돌아온 다이버 3과 4가 다이빙 벨에서 나와 감압실로 들어가 해치를 닫음. 다이빙 벨과 감압실은 전부 9기압, 외부는 1기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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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해치가 완전히 닫혔나 확인하기 위해 다이빙 텐더가 다이빙 벨의 기압을 살짝 높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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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치의 밀폐가 확인되면 다이빙 벨의 기압을 서서히 1기압까지 낮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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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이빙 벨은 분리되고 다이버들은 감압실에서 감압 절차를 밟음.


..의 순서로 진행됐어야 함.


하지만 1983년 11월 5일은 사정이 달랐음.


시작은 평소와 다를 바 없었음. 다이빙 벨을 연결했고, 잠금장치로 잘 고정했다는 보고를 받았고, 다이버들은 다이빙벨에서 나와 감압실로 들어가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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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다이브 텐더가 밀폐를 확인하려 기압을 조금 올린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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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금장치가 풀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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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벨이 기압차로 인해 날아가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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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감압실은 순식간에 9기압에서 1기압으로 떨어져버렸고 내부의 다이버 네 명은 모두 즉사했음.
다이빙 텐더 한 명은 날아가는 다이빙 벨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고 다른 한 명도 중상을 입음.




해치가 두 개라면서 감압실은 대체 왜 열려있었고, 잠금장치는 왜 풀렸는지 조사를 해 보니 문제는 늘 그렇듯 기계가 아닌 인간이였음.


잠금장치는 애초에 잠기지도 않았고, 감압실의 해치를 닫았다는 보고가 들려오기도 전에 기압을 올렸던 것임.


이때 해치를 닫기 위해 근처에 서있었던 다이버 한 명은 말 그대로 몸이 "갈기갈기 찢겨" 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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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그마한 문틈으로 9기압의 공기가 빠져나가는 힘을 인간이 버틸 리 만무했고 그 흐름에 그대로 쓸려가서 문틈으로 "압축"당함.


발견한 시신의 두피는 붙어있었으나 두개골의 윗부분과 뇌는 사라졌음. 얼굴 가죽은 두개골에서 완전히 분리된 채 발견됨. 왼팔은 어깨 아래로 완전히 뜯겨나갔으며 붙어있는 오른팔도 갈기갈기 찢겼음.


오른다리는 끝내 찾지 못했음. 왼쪽 허벅지는 골반에서 분리되었고 그 골반도 세 조각으로 갈라진 상태였음. 심지어 척추도 완전히 분리되어 10m 높이의 기계 위까지 날아갔음.



다른 세 다이버들은 급격한 기압 변화로 인해 온몸의 피가 끓어올라 즉사했음. 부검 결과 이로 인한 지방색전증이 발견됐는데 지방이 공기방울과 섞여 마치 "프라이팬에서 끓는 버터" (like sizzling butter on a frying pan)와 같은 모양새였다 함.




여기까지만 보면 또 좆간이 좆간해서 사고가 난 안타까운 사례이지만 사고 23년 후인 2006년에 보고서 하나가 이 사건을 아예 뒤집어 놓음. 제조사가 권고에도 불구하고 감압 과정 중 다이빙 벨과 감압실을 격리시키는 안전장치를 전혀 달지 않았던 것임.


기존 보고서엔 이런 내용이 없었기 때문에 보상을 받지 못했던 유족들은 2008년에 노르웨이 정부에게 소송을 걸어 승리함.


급격한 기압차의 위험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 볼 수 있음.








8기압 차이로도 터지지 않았으니 고작 1기압 차이 정도로는 끄떡도 없다

원체 글솜씨가 없어서 글이 잘 안 읽힌다면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