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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3국의 마지막인 리투아니아를 떠나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했음


바르샤바의 첫 인상은


생각보다 빌딩들이 꽤 있는 현대도시 느낌이네? 였음


여태까지 들렀던 도시들이 탈린을 제외하면 유럽풍 건물들이 가득한 곳들이었으니


오히려 간만에 이런 모습을 보니 좀 더 신선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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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바르샤바에도 평범한 유럽풍의 올드타운이 있음


물론 빌딩 숲 쪽에도 사람들이 가득가득 하지만


올드타운 쪽이 확실히 관광이나 놀러온 사람이 더 많아보였음


당연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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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발트3국을 지나오는 내내 올드타운만 보고 와서 그런지


별로 감흥이 없어져서


이번에는 올드타운 쪽은 좀 덜 돌아보고


그냥 그 안에 있는 바르샤바 왕궁을 들어가보기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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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입장료가 있는 곳인데


내가 갔을 때 이유는 모르겠지만 꽁짜임ㅎ 하길래


개꿀이노 ㅋㅋ 하면서 걍 들어감


물론 꽁짜긴 하지만 티켓은 받아야 하더라


그냥 들어가려고 하면 티켓 보여달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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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의 내부는 약간 박물관처럼


멋드러진 내부장식과 그림들로 채워져 있었음


근데 사실 인물화가 그려져 있어도


누군질 모르니까 그냥 슉슉 지나가게 되더라


폴란드 왕국의 몇 대 왕이 누군지 알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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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는 이런 식으로 왕궁의 물품들이 전시된 곳들도 있었음


하지만 폴란드 역사가 침략당해서 따먹히고


다시 부활했다가 또 침략당해서 따먹히고 반복이었던 것 때문인진 몰라도


좀 휑한 느낌이었음


근데 그래도 왕궁이 남아있는 게 어디인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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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을 나와서 돌아다니다가 아이스크림 빨면서 멍때렸던 공원


분수대에 물이 나오면 무지개가 생겨서 사람들이 사진찍고 있길래


나도 걍 멍때리다가 사진 찍음


여행 일정을 분 단위로 바쁘게 다니는 것도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이렇게 그냥 일정 텅텅 비워놓고 음료수나 아이스크림 빨면서 아무 생각 없이 걸어다니거나


공원 벤치에서 풍경 보면서 멍 때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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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래쪽으로 쭉 돌아오니


바르샤바 왕궁이 뒤에 있는 정원이 있길래 들어가봄


대체적으로 엄청 이쁘거나 하진 않지만


그냥 애엄마들이 애들 데리고 와서 애들이 꺄르륵 거리면서 뛰어놀고 하는 모습을 보니 보기 좋았다


그런데 벌레가 좀 꼬여서 적당히 보다가 호다닥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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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도중에 찍은 모습


성 플로리아노 대성당이 빼꼼 튀어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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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는 잔디깎기 로봇이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경사진 곳에서도 알아서 앞뒤로 위이잉 거리면서 잘 깎고 다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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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전 같은 플라츠키를 시켰는데 굴라쉬가 같이 나옴


둘 다 입맛에 너무 잘 맞아서


코박고 허겁지겁 처먹음


플라츠키는 두툼한 느낌이 아니라 얇고 바삭바삭하게 만들어놨던데 맥주랑 너무 잘 맞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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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만두인 피에로기


안에 들어갈 속재료는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거위고기 있길래 그거 선택해봄


식감은 쫀득쫀득한 느낌이라 괜찮았지만 먹다보니 좀 물렸다


간장 있었으면 뚝딱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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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음식물쓰레기 같이 생긴 캐비지롤


안에는 고기가 들어가 있음


위에는 걸쭉한 토마토 소스가 뿌려져 있어서 먹기엔 나쁘지 않았지만


비주얼이 진짜 좀..


번외로 에피소드가 하나 더 있는데


바르샤바에 도착한 날에 KFC를 사서 호텔 방에서 처먹다가


튀김 옷 부스러기를 바닥에 흘렸는데 그걸 모르고 화장실 가다가 밟았다 쭉 긁혀서


발바닥에서 피가 남..


존나 어이없었는데 생각보다 피도 좀 많이나고 걷는데도 많이 불편해서


결국 약국가서 연고랑 1회용 밴드 사왔었음..


지금 생각해도 존나 얼탱이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