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89-51b8691596332b578a11c59898478f22.png



내가 사랑하는 나라, 내가 사랑하는 군대, 내가 훈련하는 가족을 위해 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 대만 특수부대 형제들의 피와 눈물 고백


안녕하세요 저는 10년 가까이 복무한 현역 특수부대원입니다.

저는 긴 편지를 썼습니다. 현역이다 보니 팀원들과 내가 사랑하는 동료들같은 주위 사람들이 해를 당할까봐 두려워서 이 편지를 익명으로 보냅니다. 용서해주세요.


의원님들도 제가 누군지 알더라도 제 신분을 밝히지 말아 주십시오.


먼저 현재 활동 중인 최전선 전투원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우리가 오랫동안 분노해 온 것들을 말해줘서 감사합니다.


얘기를 시작하자면, 우리가 보급품을 쓰지 않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열악한 품질, 저열한 설계, 최하위 제대로부터 올라온 수많은 제언들에도 불구하고 상층부는 바뀐 게 없었습니다.


205 조병창에서 만든 프로토타입 장비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각 병력들이 쓰는 장비의 설계가 놀랍도록 후져서 사용자들을 매우 불편하게 만들고 개인 안전까지 무시할 정도입니다.


대만이 만든 방탄판이 7.62mm까지 버틸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국방부나 제조사나 제품을 신뢰하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국회의원 분들은 국방부 장관하고 같이 특수부대나 해병대 혹은 일반 부대까지 동행하여 거기서 무작위로 장비를 뽑아와 사격장에서 테스트를 해줬으면 합니다. 총알은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겁니다.



몇몇 용감한 사람들이 자기가 쓰던 방탄 조끼 세트에 본토 중국에서 만든 5.56mm탄을 쏴봤고 시험 결과는 1발이 시원하게 관통했습니다. 5.56mm에도 구멍났는데 5.8mm나 205 조병창이 호언장담하던 7.62mm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대만 제조업체들이 레벨 3,4급 방탄판을 제조하여 인증 자료, 테스트 실측 사진을 공개했듯이 우리들도 5.56mm 철갑탄으로 실제 테스트한 결과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만제 전술 헬벳의 내탄성 및 함몰 저항성은 매우 열악합니다. 이것도 직접 쏴봤는데 총알은 튕겨냈지만 심각하게 찌그러져서 헬멧은 쓴 사람은 머리가 압착되어 사망 내지 중상일 게 뻔했습니다.



헬멧에 장착된 레일의 규격은 우덜식이라 다른 업체에서 만든 액세서리와 결합할 수 없습니다. 야간 투시경을 올려도 레일에 틈이 생겨 응력이 불균행해져서 약간의 충돌을 받거나, 결합 후 무게 불균형이 생기면 금방 부러지기 일쑤입니다.



반면 부대원들이 사제 구매한 제품들은 외국 제품과 동일한 외형으로 품질은 실제 테스트한 사진들로 뒷받침된 물건들입니다. 레일은 다른 메이커 액세서리와 딱 달라붙고 헬멧 페인트 표면은 쉽게 안 벗겨지고 야간 투시경을 올려도 부러지지 않습니다.



우리 부대원들은 스스로를 보호한다는 가장 기본적은 원칙을 바탕으로 이 제조사들의 전술 헬멧과 방탄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떤 총알이 나를 향해 날아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보급된 전술 조끼, 외부 벨트, 외부 무릎 패드 및 팔꿈치 패드, 권총 홀스터 가방 및 전술 가방 같은 일련의 장비는 실용성, 내구성, 인열 저항, 당김 저항, 색상, 웨빙 크기, 착용 및 사용 편의성, 훈련 강도 측면 등을 고려하면 다음과 같은 단어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조잡하다'



특수부대의 훈련 강도를 기준으로 표준 소부대 전투 훈련을 겪은 후 보급 장비들은 항상 어딘가 맛이 가있었습니다. 방탄 조끼는 방탄판 무게를 못 버텨서 고정이 안 된 채 떨어지고, 조끼 측면은 찍찍이로 고정되어 있어 동료들이 옷을 입기 매우 불편해하고, 안정적으로 고정을 시키지도 않습니다.


조금만 격하게 움직여도 불안정하게 덜렁거려서 부대원들은 빠르게 움직이지 못해 적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해외 방탄 조끼들을 보면 붙이는 게 전부 복부 앞에 있고 옆구리 쪽은 옆쪽 방탄판용으로 비워두는 게 정상인데 머만 방탄 조끼는 옆구리쪽에 달고 가슴 쪽은 텅텅 비어있는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지금 전투중인 우크라이나군이나 미군이 이딴 방탄 조끼 쓰는 거 봤습니까?


특히 탄창 파우치가 허리 측면에 달려있게 됨으로써 탄창을 교체하는 게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달리 익명의 대만 민간 회사에서 만드는 사제 방탄조끼는 합리적인 가격, 높은 품질과 내구도, 사용하기도 쉽고 3년 연속 야지에서 굴러도 끄떡없어서 팀원들의 추앙을 받고 있습니다.



보급용 전술 벨트는 그걸 차고 빨리 달리면 허리에 고정되지도 않는 물건이라 만약 실제 전쟁중이면 착용자가 허리띠에 붙은 비상용 예비 탄창을 빨리 꺼내 적을 사살할 수 없게 하는 실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무릎, 팔꿈치 패드의 디자인은 착용자의 무릎, 팔꿈치 관절 부상을 유발시키는 비인체적 형태고 고정시키는 찍찍이도 느슨해서 여러 번 당겨줘야 합니다. 그리고 너무 꽉 주이면 근육이 뭉쳐저 신체 민감도가 떨어집니다.




권총 홀스터도 찍찍이 고정입니다. 전장에서 기도비닉이 필수인데 조용히 권총 뽑고 싶어도 조용할 수 없고, 빨리 뽑고 싶어도 빨리 뽑지 못합니다. 이건 전장에서 치명적 결점입니다. 왜 미국이나 우크라이나군이 쓰는 권총 홀스터가 퀵풀형일까요?



대만 업체에서 제작한 사제 홀스터는 퀵풀형을 쓰는데 적보다 1초라도 빨리 뽑아 쏠 수 있기 때문에 팀원 대부분이 사제 권총 홀스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술 가방, 이건 어떤 놈이 설계했는지 궁금할 지경입니다. 무게 중심은 엉망이고 무게를 지탱하는 게 얇은 어깨끈 두 개가 전부라 1일 기준의 용품을 집어놓어도 어깨끈이 끊어질 수 있습니다.



어깨, 등, 요추 부상을 유발하는 보급 전술 가방 대신 우리들은 미스테리랜치 배낭을 사서 그걸 군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 가방은 최소한 사용자의 몸을 다치게 하진 않습니다.



광학 조준경은 현대전에서 중요한 장비입니다. 전투원들이 빠르고 정확하게 적을 죽이게 돕는 도구인데 아직 아이언 사이트를 쓰는 방식이 여전히 쓰고 있습니다. 아이언 사이트가 기본이긴 하고 사격의 기초를 잘 세워야 한다는 데 공감하지만 특수부대원들한테는 그 정도 기초는 이미 있습니다.



TS91B은 훈련용 조준경이지만 레드닷 묘사가 조악하고 좌우 조정나사가 자꾸 공회전하고 습기 저항따윈 없고 실수로 땅에 떨어트리면 박살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습니다.



대만제 TS95 저격 스코프도 배율 조정이 정확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저격수가 배율 정밀 조정을 못 하면 정확도에 영향을 받기 충분합니다.



대만에는 TS95 저격 스코프보다 더 나은 광학 조준경이 없기 때문에 외국산 제품을 사서 써야합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다양한 사진에서 전투원의 총에 광학 조준경이 장착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또한 고품질 광학 조준경이 전투원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실질적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런 장비들을 연구 개발 부서에서 설계한 것일테고, 이게 일선 부대에 뿌려졌으면 그걸 부대원들이 테스트하고 수정안을 제출하기 마련인데, 저는 이때까지 품질 조사 보고서를 10개 넘게 썼음에도 그게 반영된 걸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쓴 보고서가 파쇄기에 갈렸는지 아니면 '겉보기에 좋은' 다른 보고서한테 대체당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저는 장비가 수정된 걸 본 적이 없고, 뭔가 바뀌었다면서 새로 보급된 장비들도 원래 불량품 그대로였습니다.



이래서 저는 보급 장비 대신 사제 장비를 선호합니다.





익명의 대만 특수부대 현역이 빡쳐서 대만 야당에 익명으로 투서한 걸 일부 번역한거임. 몬가 기시감이 들면 착각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