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umamusme&no=1354191&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head=5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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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3전 0승(2착 두번) A.P인디 손주 3년간 24회했으며 작년에 교배 0회.


끙끙이가 있어 울타리를 계속 물고 있는 악습이 있는데, 내가 지나가는 내내 쫓아오면서 울타리를 질겅질겅 씹더라. (이빨 상한다...)





다음 말.





뭔가 포스가 넘치는 놈이라 디카로 찍으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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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거리가 있었음에도 금새 좁혀질 정도로 성큼성큼 다가오는 거임.


다른 애들처럼 친근감이나 호기심에 오는 게 아니라 명백한 적대 의사를 내뿜는 게 느껴져서 이중 울타리임에도(손 집어 넣은 건 아니고 비교적 낮은 입구 쪽에서 찍음.) 상당히 거리를 두고 물러섬.



번호를 확인해보니 마사에서 관계자분들이 마방에 구금된 한센과 더불어 주의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엑스플로잇.



아버지는 스톰캣.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한센의 6번 방목지처럼 유이한 2중 울타리임*을 알 수 있듯이 사람 잘 물기 때문....


* 일단 방목된 곳 한정인데, 기억이 안 나지만 아마 6번과 이웃한 길가의 방목지 2군데 역시 이중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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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물지 못해서 아쉬운 건지. 자꾸 저것이 문에 걸린 밧줄과 내 얼굴을 연실 벗갈아 쳐다봐서 서둘러 자리를 옮김.




G2 1승마지만 여러 준수한 자마를 낳음과 동시에 다큐 공간의 주연인 포리스트 캠프.


12분 12초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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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좋아한다고 해서 한번 "포리스트, 포리!" 불렀더니 다가와 줌.


헌데, 내 손에 먹을 게 없다는 걸 안 건지, 관심을 가져주지 않고 내 앞에서 풀을 뜯더라.



며칠 전 전화로 문의해 봤을 때, 뼈만 남았다느니 마방에 자주 머문다고 들었는데,


나이 때문에 등이 좀 구부러진 걸 제외하곤 마사에서 들었던 대로 무척이나 건강해 보였다.



오히려 목장 내 서러브레드들을 통틀어 최고의 식탐을 자랑하다는데, - 살도 생각보다 안 붙는다고.


다른 말들과 달리 풀을 뜯는 수준이 아니라 뿌리를 드러낼 정도로 잡아 당기는 게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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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같아선 한번 조물딱거리며 만져보고 싶더라....


지나가는 말로 나이 먹어서 귀 한쪽이 좀 안 좋다던데, 청력이 떨어진 걸까?




사족으로 글 쓰다가 알게 되었는데, 포리와 엑스는 눈매 빼곤 양말 안 신은 발, 털색, 중간에 가늘어지는 유성의 모양까지 거의 흡사한데다가 하필 바로 옆 방목지라 시간적 차이도 크게 없어서 몇 장의 사진은 잘못 쓰일 뻔....




그 다음은 볼포니와 함께 2001년 BC 클래식에서 뛰었던 호크윙.


무려 G1 3관 커리어에 아일랜드 현지에서 나쁘지 않은 종마 성적으로 낸 상태에서 39억원에 들여서 모셔 왔으나, 결과는 폭망.


아이러니하게도 나중에 G2 1승 커리어 주제에 30억이 넘는 값에 들여왔다고 욕 먹던 포리스트 캠프는 코리안 더비, 대통령배, 코리안 오크스 우승마 등을 여러 자마들을 배출했다 ㅋ (왜 마주들이 미국산을 선호하는 지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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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에 신기한지 저렇게 뻔히 지켜보다가


다른 애들과 달리 사진 찍히는 걸 싫어하는지 울타리 패널 뒤에 얼굴을 숨기고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 찍으려고 하면 고개를 돌리고


최후의 수단으로 울타리 안에 카메라를 집어 넣으려고 하면 잽싸게 다가와 초점을 흐트러지게 하다가 입질을 해댄다.


(적대적인 느낌은 아니 찍지 말라고 했지라며 항의하는 듯 가볍게 함 - 진짜 물린 건 아니고 위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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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내가 사진을 못 찍어 난감해 하는 얼굴을 지으니 재밌다는 양, 아래(요거 하품하는 거지만)와 비슷하게 잇몸을 드러내며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짓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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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값 못한다고 국감하고 팬들한테 쳐 맞던 놈이 사람 꼴 받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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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내밀길래 기습으로 한 장 찍었는데, 방심한 거에 욱했는지 바로 달려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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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소속 씨숫말 방목지는 전부 다 돌았고, 호크윙 땜시 빈정 상해서 다른 코스로 가는 길에 포리 한번 더 봄.




이제부터 만날 말들은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에서 위탁 맡은, 일명 협회말들이다.




목표는 방문 4일 전 한국에 수출되었다는(입사는 올해 9월 말), 미스터프로스펙터계인 G2 우승마 콘서트 투어.



헌데, 있어야 할 15번 방목지에는 처량하게 까마귀 몇 마리만 있을 뿐이다....


설상가상 15번 방목지를 지나치니 현황표와 달리 숫자 미상의 소규모 방목지들이 몇군데 있던 거임....




여기 저기 둘러보다가 어느 정체 미상의 말을 발견.


구유통이 얼굴을 쳐 박고 한창 건초를 먹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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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진이 올라와 있지 않아. 구글 검색으로 찾은 갈색털의 말이 아니라 좀 짙은 색의 녀석이 답답한 나머지 대답할리도 없겠지만 말을 검


"혹시 너 콘서트 투어 어디 있는 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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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끼웃?


"아니야 그냥 계속 먹고 있어."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냥 이름 모를 귀여운 말인지 알았는데.....



나중에 정리하면서 다른 말들의 위치 대조 및 추가로 발견한 사진(마스크 벗은 모습)을 보니 이 녀석이 콘서트 투어가 아닌가 싶음.


이 날 워낙 우중충했던 지라, 볼포니도 조금씩 털색이 달라보였는데, 하물며 인터넷에 있는 사진들은 죄다 화창한 날 찍은 것들 뿐이니.



이후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니 따라 오더니 울타리 사이로 머리를 내밀곤 쓰다듬아 달라는 듯 제스처를 취하니 순둥이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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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찍었는데, 처음엔 건초 더미인가 싶더니 말똥 모아 놓은 것 같더라. - 생각보다 냄새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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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분들 사이트에 사진 좀 등록해 주세요.....)


투아너앤드서브.


A.P 인디계로 모계에 니진스키의 피도 있음.


KRA에선 11전 6승이라는데, 경기 내역을 찾아보니 외국 쪽에선 17전 8승이라고 나옴.


G1 2관에 G2/3도 몇개 땀.

https://www.equibase.com/profiles/Results.cfm?type=Horse&refno=8294173®istry=T



찾아보니 4년 전에 수입되었다는데, 20년 이후 자마들 성적이나 상금 내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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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사람을 좋아하는 지 내가 뒤돌아 보니 관심 없는 척 두리번 거리면서도 반대편까지 쫓아옴. ㅋ



관리사분들이 여긴 (성격이) 두 마리 빼고 다들 고만고만하다는 게 이런 의미셨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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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널 존(추정).


우리나라에서 외산마며 종마를 아주 잔뜩 사왔던 티즈나우의 산구.


한때 3년간 100여 회 내외의 교배를 갖다가 우승 내역이나 성적이 별 볼이 없어 2020년에 반토막이 났다가 작년엔 9회, 올해는 14회로 종료.



멀리 있어서 딱히 접촉이나 교감이 없어서 어떤지 잘 모르겠음 - 혹시 듣거나 아는 말붕이 있다면 제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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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을 경계하나 했더니 엉덩이 실룩거리며 살갑게 맞이해 주는 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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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애널라이즈(OVERANALYZE).


노던 댄서 친증손.


얘 자마 몇 마리 수입하다가 아예 통으로 사온 모양인데, 하필 사온 20년 이후 자마들의 성적과 수득 상금 내역이 많이 좀....


어... 협회 분들 파이팅.



그리고 바로 맞은 편에서 날 지켜보고 있던 말 하나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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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몰로지스트.


7전 5승(총 상금은 80만 불이 조금 안 됨.)의 티즈나우의 산구로 BMS가 무려 미스터 프로스펙터(!)


바로 정면에서 봤는데 비대칭인 듯 한 게 짝눈 같더라.




얼마 후 이때 요 녀석 있던 방목지에서 (입구에 있던 지몰로 쫓아내고) 아래와 같이 중장비가 나오고 10여명의 아저씨와 아주머니들이 나오셨음.


인사를 드렸는데, 살갑게 맞이해 주면서도 웬 젊은이가 있어 의외였던 모양이시더라. - 아저씨 한 분은 살짝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시던데, 정 XX 안내원하고 관리사분들 허락 맡고 구경한다고 말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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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했더니 말이 풀을 잘못 먹는 걸 방지 및 목초지 관리 일환으로 잡초를 제거하시는 거라고.


참고로 바로 21번 방목지로 넘어갔는데, 이때 문 열어야 하니 아주머니 한 분이 넘어 가셔서 입구 앞에서 서성거리던 오버애널라이즈를 멀리 쫓아내심 ㅋㅋㅋ


조금 있다가 장비하고 사람들 나오려고 하니 졸래졸래 따라 오다가 중간에 한 분이 문 닫고 다시 쫓아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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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긴 그저 사람들과 놀고 싶던 것 뿐인지 사람들이 다 빠져 나가자 이후 저렇게 머리를 내밀곤 한창을 처량하게 울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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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몰로는 그냥 짝눈이라 그런 게 보인 게 아니라 경계하는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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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트랙터 투어 때(1편) 본 녀석.



한센이 아니었으며, 무엇보다도 서글서글한 눈빛과 뭔가 온난한 분위기라 확연히 달랐음.


위치를 확인해 보니 나이트러스.



검색해보니 회색마 태핏 아들 내미란다. 작년 12월에 수입되어서 제주도로 왔다니 아직 1년도 안 됐으니 콘서트 투어 다음으로 따끈따끈한 말.


하필 비교대상이 날 점 찍어둔 한센이라 과대평가일 수도 있겠지만, 비교적 온순한 편에 사람한테 호의적인 것 같았음.



요 놈을 끝으로 아까 협회말(콘서트 투어에 대해)까지 허락해 주신 정 모 안내원 분의 말이 떠올라 시간을 살펴보니 4시 반 정도였음. 슬슬 포리 쪽을 거쳐 버스정류으로 갈지 고민할 찰나에 봉고 트럭과 함께 행운이 한번 더 찾아옴.



- 어, 여기 구경 중이었어?



약 70분 전, 마사에서 뵌 관리사들 중 한 분이셨다.



P.S 동영상 제한으로 따로 부록 1, 2편 정도 올릴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