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아파서 사진이 몇 없고 썰푸는거 위주의 장문이니 참고해줘








2022년 3월 3일 이스탄불



좆됐다.




출국일인데 어제 설사하고 나서 추위와 발열이 있어서 놓친게 많았는데


내가 머문 아시아 지구의 말테페 시내 돌아다니면서 쇼핑을 못했고


카타르에 스탑오버 해놨는데 이때 당시 코로나 때문에

카타르 여행하려면 별도의 어플을 등록해야하는데 이걸 못했음


그리고 머리도 길어가지고 바버샵 가서 머리도 깎고싶었는데.. 다 못했어..




일단 상비약 챙긴게 있어서 조치는 했지만 걸을 수 있을 정도로만 나아졌음

하지만 설사는 계속 해가지고 뭘 먹기도, 마시기도 뭐했지라 그냥..그냥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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퀭 한 상태로 호텔 체크아웃 하고

열좀 재줄수 있냐 해서 직원이 재봤는데

36.2도 나왔음


'하 씨발.. 말도 안돼.. 진짜 걷기도 힘든데.. 어떻게 36도가 나와!'

직원이 고장난것 같다고 일단 여기서 좀 쉬어도 된다 해서


일단 아직은 시간 여유가 있으니 로비에서 좀 쉬다가

직원한테 대충 내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한 후 이스탄불 공항까지 갈 수 있는 택시 불러다주고 타고 갔음

아마 비와서 추워지니까 감기걸렸을거라는 직원의 의견...

내가 좀 춥게 다닌것도 있어서 일리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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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비도 와서 그런지 고속도로가 계속 막히는데


자기도 답답한지 갓길로 돌파하는 터키 택시기사 보고 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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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택시도 카드를 인식못해서 공항 근처에 있는 주유소에 붙어있는 마트에 가서 어찌저찌 처리했음

영수증으로 금액 확인 시켜서 안심







이스탄불 공항 도착후에 체크인 하러 줄서고 있는데

줄 좀 길다보면 직원 한분이 와서 티켓확인해주고 도와주잖아?


나한테도 와서 그래가지고 내가 물어봤음

"나 카타르 스탑오버 어플 등록 안했는데 ㄱㅊ?"

"ㅇㅇ ㄱㅊ 체크인 하면 됨"


말잇못
진짜...?













는 개뿔


체크인 하는데 등록 안했다고 카타르 공항에서 나갈 수가 없다고 한다

정확히는 지금 등록해도 인증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걸려서 카타르 스탑오버를 할 수가 없댄다.


현탐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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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그럼.. 어케 해야하죠..."

"님 5일 비행기니까 4일 비행기를 타면 될 텐데 이렇게 하면 님은 바로 집 갈수 있음 할거임?"



3

음.. 일단 내가 아프니까 빨리 집가는게 좋겠군

일단 내일 가는 비행기를 타고 수수료 물더라도 원래 비행기표를 취소하면

그래도 좀 손해가 덜하지 않을까?



내가 아파서 사고가 멈추다 보니까

그냥 단지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다'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음


그래서 4일날 타는 비행기를 즉석에서 결제하게 되었고

체크인 맡아주신 직원분은 구석에 있는 직원한테 안내해줄테니 거기서 결제하라 해서 그리로 감



"근데 제가.. 지금 열이 좀 있어.. 잘 못알아듣겠어..."

"아 ㅇㅋ 구글번역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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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뭐 별도의 조치가 없는건가...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아프다 했어야 했음







아무튼 구석에 있는 직원분이 이스탄불 항공에서 카타르 항공으로 연결해서 내 결제 도와줬음

23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타타탁 타탁...

"음.. 님 근데 카드에 주소가 없는데 님 집주소 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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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란 그런거 안쓰는데요...

그리고 이거 알려줘도 알아 들으려나?


내 주소 영어명으로 보여줬는데

직원분이 많이 당황한듯

gyeonggi-do 블라블라블라..




결국 이걸 죄다 음성기호로 얘기하더라 ㅋㅋㅋ 죄송합니다..

잇몸




어찌저찌해서 최종 결제 승인 하라고 나한테 전화 넘겼음


"미스터 킴, 아유 액셉트?"

"예..예스.."

"아 유 액셉트?"

"...예스, 아이 액셉트"

02



해서 결제 진행되었음

편도값 -37만원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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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모르겠지만 폴란드 환율로 결제되더라


됐다.. 나는 빨리 집가서 눕고싶어.. 원래 비행기는 환불하면 되잖아...




그리고 다시 원래 체크인 맡아주신 직원한테 다시 가게 되었음

직원분이 해맑게 대화거시는데

"짝짝짝 마침내 해결하고 오셨군요ㅋㅋ"

"네.. 정말 오래걸렸네요.."


현탐

좋지 않아요 지금.. 아프고 생각없던 큰 돈을 썼다구요..



그러더니 자기 한국말 하나 안다고 "안녕하세요" 해서

나는 터키어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없어요 삼단콤보 받아치기함


"메르하바, 테세큘 에데림, 욕"

내가 이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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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하고 도하 행 비행기를 탔는데 다시 열나고 피곤해서 기내식 준거 먹으려다가 헛구역질 나와서 그냥 자버림



도착하고 아픈 몸 이끌고 인천행 탑승했는데

승무원 분한테 말했음


"저 열이 좀 있는데 찬물 주실수 있나요?"

"물론이죠 따라오셈"

하고 물 받아마시고 ㄳㄳ 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잠시후에 그 승무원이 오시더라



"님. 아까 열이 있다고 했는데 아프면 비행기 못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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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요?


"탈 수는 있음. 근데 비행중에 상태가 심각해지면 우리가 할 수 있는게 없어. 일단 지침대로 열체크하고 고온이면 비행기에서 내려야할듯"

"어...오케이... 알았어.."


그랬더니 갑자기 거기 객실 승무원분들 죄다 몰려와서 열쟀음

그러니까 안에 승객분들도 뭔일났나 하고 모든 시선이 나한테 쏠림

이 얼마나 수치스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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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마에 종이같은거 붙이면서

"이거 열재는 거니까 좀만 기다려보세요. 결과에 따라서 내려야 할 수도 있어요."


...

















"38도"

"38도네요"

"38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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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태연하게

"하 38도? 어쩐지..."


"님 내려야겠음 진짜 위험해"


이윽고 어느 직무인지는 모르시겠지만 무전기 들고계신 남성분이 오더니


"왜 열이 있다고 말 안했어!" 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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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에서 아무런 말 없길래 여기서도 그런줄 알았지!

"어케해야할지몰라써요...나 여행 처음이라고..."


아무튼 비행기에서 내리게 됨

"잊은거 없는지 잘 챙기셨죠?"

"네.. 근데 제 수하물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그건 걱정마세요. 목적지에 잘 보관되어 있을거임"

"네... 감사..합니다.."



이러고 아까 약간 윽박지르신 분이랑 같이 내려가게 되었음


이 틈에 생각해보니, 나로 인해 딜레이가 된거고

이게 나비효과처럼 전체적으로 밀리게 되니까 화날수 밖에 없다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그 분한테 다시 한 번 사과드렸음

여행도 처음(실은 두번째 이지만)해봤고 아플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미안하다고.

애써 괜찮다더라.


그리고 혹시나 그때 타셨던 분들이나 관계자분들 지금 보고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몰랐어요..



"일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못탔던 비행기는 다음걸로 탈수있어 걱정마."

"그리고 내가 직원한명 불렀으니 걔 따라가면 병원나오니까 거기서 치료받으면 됨"


여성 직원분이 오더니 따라오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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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4일 02시. 하마드 국제 공항



그래서 도착한 응급실

아픈데 이 상황이 어이가없어 실소나오더라. 그리고 이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도 찍음

04

근데.. 여기서 지내면 치료비 받아먹는거 아님? 외국은 가격이 비싸지 않나


"...이거 무료임?"

"네 무료임 ㄱㅊ"


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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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천장이다...


누워서 간호사가 열부터 재는데

"38.2도.. ㅇㅋ.. 열이 높긴 하네. "


이후에 의사도 들어와서 내가 언제 아팠고 무슨 통증이 있고

약은 먹었는지 보여달라길래 내가 말할 수 있는만큼 다 알려줬음


설사, 발열이 메인이라 이거부터 얘기했는데

이때 처음으로 '설사'라는 영단어를 익혔음


ㄹㅇ 영어는 실존 생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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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산 약들이라 못 알아봐서 내가 이것저것 말했었는데

아세트아미노펜 뭐 기타 등등..


'페인킬러'가 생각이 안나서 헤멨다 ㅋㅋ



영어로 말하기 힘들어서 구글번역돌려서 보여줬는데


"으흠. 오케이.... 왓이즈 '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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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이 그대로 Ohan으로 번역된거였어


그래서 "오한이스... 아 필링 콜드..."

하면서 추위떠는 제스쳐 해주더니 접수하고


뭐 말을하는데 못알아들으니 의사양반도 바디랭귀지로 구토 하는 모션해서

구토한적은 없지만 토할것같은 느낌은 몇번 있다 했음


좀 있다가 간호사가 오더니

"일단 열이 있으니 링거 꽂고 water를 넣을거야. 그리고 한 숨 자둬."

"으으.. 코로나는 아니겠죠?"

"검사는 하고 왔잖아? 아니니까 걱정마"

"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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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잠깐 눈 붙였다가 일어나니까 컨디션 좀 돌아오더라..


생각보다 아픈분들이 많이 왔다 가는듯

중간에 계속 누가 입원하느라 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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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시 반.


몇시간 뒤에 체온 재보고 괜찮아 지니까 바로 퇴원시켜버림

나는 아직 완전히 낫지는 않았는데 아무래도 회전 빠르게 하려고 그런것 같음


"이거 여기에서 치료받은 내역 서류니까 이거 보여주면 됨. 걔네가 알아서 다 할거야"


체크인에 가서 직원한테 가서 얘기했더니 ㅇㅋ 하면서 다음 인천행 티케팅 해주겠다고 좀만 기다리라 함.


근데 설사하는건 완전히 안멎어서 퇴원하기 전에도 화장실 들려서 물설사하고옴

정신없어서 그냥 나왔는데 이것도 일단 얘기를 했었어야 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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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시 15분. 하마드 국제 공항에 머문지 6시간째.


근데 그 기다리는 시간이 엄청 오래걸리더라

아마 내가 원래 5일 00시도 결제가 되어있어서 그런가?

단순히 업무가 밀린건가?


돈도 날리고 시간도 날리고 몸도 아프고

구와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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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55분. 공항 체류 9시간째

드디어 티켓을 새로 받았음

익일 01시 55분이니까

약 14시간 남았네?


7





자 이제 여기서 시간보내야 하는데


직원분이 나가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거기서 좀 자두면 좋을거라는 팁을 알려줘서 나가는 김에


그냥 쉬어도 되는데 어차피 쉬어도 아플건 같을것 같아서

이왕 이렇게 된거 공항이라도 다 둘러보자! 라는 마음으로


카트에 백팩이랑 옷 집어 넣고 끙끙 거리며 카트 끌고 다니면서 돌아다니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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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면 무조건 찍고 간다는 겁나 큰 테디베어.

이스탄불 행일때도 보긴 봤지만 이번에 제대로 찍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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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말하기를 공항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고 내 티켓을 찍으면 3회까지 무료로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일단 뭐라도 먹으라고 했음.


그래서 식당에 왔는데 와 그냥 푸드코트임 ㅋㅋ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있더라. 현지인들도 있어서 그런지 인기메뉴는 아랍식

컨디션 좋고 배고팠으면 와구와구 쳐먹었겠지만


상태도 안좋고 밥생각도 없어서 그냥 영양분을 채운다 라는 느낌으로 왔음


여기서 한국에서 일하다가 이번에 집으로 가게된 파키스탄 아재 만났는데

한국어 잘 못하지만 한국어 자체를 사용할수 있는 사람을 만나서 너무 기뻤음


그래서 막 얘기하려다가 말하는거 못따라올까봐

상대에 맞춰서 쉬운 단어들로만 골라 얘기해서 대화했는데 잘한건가 싶다


외국인들이 한국말 배워서 나오는 특유의 악센트 재밌었음

한↗국말→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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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파키아재가 추천해준 음식

치킨에 쌀? 맛이 없을수가 없지 ㅋㅋ


이거↗ 맛↗있어~

따봉






근데 나는 밥맛없어서 맛없었음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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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

여기저기 둘러다니다가 체크인 직원이 알려준 휴게소에 오게 됨.

공항이 엄청 넓은데 이건 휴게소는 몇 없어가지고

사람들이 북적였는데 마침 자리 남아서 잠깐 눈 붙였음


누가 도난해갈까 걱정이었지만 다행히 그런거 없더라

그냥 배낭만 싸들고 초라해보이는 거지꼴이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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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시. 두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서 다시 어슬렁 거리기 시작했는데

쇼핑몰이나 구경해보자~ 해서 이리저리 둘러다님.


의류, 잡화부터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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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오급 시계까지.. 여기는 ㄹㅇ 여행기 초반에도 썼지만 상점의 수준이 다르더라


그런데 오히려 너무 사치적인 모습이라 반감이었기도 했음

암스테르담 공항 갔었을땐 치즈 덩어리들 엄청 팔고있었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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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 좀만 더 기다리면 보딩 시간이라 미리 갔는데 아무도 없더라

그리고 보게 된 모니터



도하-인천 행

01:55 에서 04:00로 딜레이 됨.


10





















12

씨발!!!

집에 가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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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시.


그래서 더 둘러보기로 함.


그 중 가장 눈에 띈 곳은 여기.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중심부쯤에 떡하니 있었음


이건 BMW M5 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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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마이바흐 S650


이건 다른건 모르겠고 유리창 통해서 비치는 실내가 엄청 고급져 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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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모르겠다 옆에 두 녀석이랑 비슷한 급일듯?


지금 검색해보니 자동차가 2~3억이네 ㅁㅊ



나는 기념품같은것만 사려고 낙타랑 나자르 하나 샀음

나자르가 왜 카타르에 있는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거 얼마냐 저거 얼마냐 하면서 물어보는 와중에

직원분이 수줍게 " '하나'개.. xx카타르 리얄.."


하나? 라고?요?

03


"한국어.. 배우고 있어요..ㅋ" 이러더라


한국어 잘한다고 칭찬하면서

이름이 Kim 이길래

어, 킴이네? 나도 킴임 ㅋㅋ 하면서 드립쳤는데

한국어 배우다보니 뭔지 알아차리더라 ㅋㅋ


아프지만 않았으면 같이 얘기 나눠 봤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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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03시.


진짜 할거없어져서 그냥 여기서 미리 대기하기로 했음


공항에 지낸지 24시간이 지났다. 시발


시간이 지나니까 한국인 분들 엄청 몰려서 이제 진짜 갈 시간이 되었구나 하고 감격함

눈물2


입장하기전에 아까 받은 서류 주니까

알겠다면서 지켜봐주겠다더라


그니까 나는 군대로 치면 관심병사 상태임 ㅋㅋ



이 날의 관심 승객

'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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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카타르 항공 기내식은 엄청 맛있었다

요거트 샐러드 그리고 소고기랑 밥

맛있을수 밖에 없다 ㄹㅇ ㅋㅋ


그래도 여전히 지쳐있어서 양치하고 바로 드르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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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기내식

이번에도 비슷비슷하지만 이때 그냥 밥주는 타임이라 일어나서 대충 고른다음에 쳐먹어서 기억이 안난다

맛있었단 기억만 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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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랑 리모컨이 좀 별로였지만

이런저런 기내 서비스는 상당히 훌륭했음


듄이 떡하니 메인에 있는거 보니 잘 모르겠지만 영화 판권을 빨리 얻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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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19시(한국시간)

드디어 인천공항에 들어왔는데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다

저때 당시 해외입국자들 통제하느라 사람이 적어도 대기 시간이 꽤나 걸렸음


집으로 돌아가는거니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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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니라

나는 입국전에 아팠기 때문에 이 서류를 작성했음.

그리고 나처럼 증상이 있는 사람들만 따로 PCR검사를 다시 하고 모아서 격리소로 간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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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이 아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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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시.

대기 시간에 먹으라고 간식은 줬는데 나는 아직 생각이 없어서 보류함.



PCR 검사 하러 가는데 야외에서 하더라?

놀람1

왜 야외에서 하는지도 모르겠고 검사 하시는 분도 야외에 있을거라 이 추운날씨에 뭐하는 건가 싶더라

인천의 겨울바람을 맞으니 이스탄불은 그냥 허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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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소로 보낼 버스 안에서.

나 포함 격리자가 남자2명 여자 3~4명? 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여자 한분은 영국에서 왔더라

캐리어 몇개씩 끌고 힘겹게 다니길래 거들어주면서 서로에게 음성 뜨길 응원해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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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격리소 도착

생각외로 내부가 괜찮더라 어디 숙박시설 빌려서 한 것 같았음

PCR 결과 기다리고 만약 코로나면 계속 지내야하고. 아니면 태웠던 버스가 인천공항까지 데려다 떨궈서

거기서 알아서 너네 집가라 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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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경우는 입국전에 이스탄불에서 PCR 검사를 했었고 음성이라 결과가 나왔지만

한국와서 공항에서 PCR 받고 이후에도 보건소에서 PCR 받을 생각에 끔직해졌음


저번 여행부터 느낀건 유독 우리나라만 코쑤시기 개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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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 00시.


심심해서 온도도 재보고 혹시 모르니 장갑끼고 아까 받은 샌드위치 여기서 냠냠했는데

맛은 특별한것 없는 그냥 샌드위치였음.




일단 샤워를 못해가지고 간단히 샤워하고 계속 기다리니까 직원분이 문 밖에서 음성이라고 나오라고 해서 나왔음


생존자는 총 3명.


거의 반토막 난 상태로 다시 공항으로 가게 되었고

영국 여자도 생존해서 서로 안도의 한숨 내쉬었음 ㅋㅋ



겨울바람 진짜 거세서 여기서 감기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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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19시에 도착했었는데 거의 4시간 이상 묶인듯?


택시타서 집까지 가서 이번 여행은 끝

새벽이라 조용히 대충 옷만 갈아입고 바로 쓰러져 자버림



근데 집에서 격리중에 그것도 마지막 격리일에 코로나 걸림 ㅅㅂ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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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관광 자체는 별로 없던 것 같지만

그 외적으로 일이 많아가지고 기억에 남은 여행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