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독성 몹시 좋지 않다. 미리 사과 한다.
코로나 터지기 직전인 2019년 12월달로 기억하는데, 지금의 와이프랑 도쿄 놀러 갔었다.
그 후 일본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가게 될 거라곤 꿈에도 상상 못했었는데… 벌써 3년이 다 되가네.
무튼 우연찮게 도쿄에서 연속으로 라이더 만난 썰 푼다.
당시 계획은 여행 둘쨋 날 저녁 빌리 더 키드 도요쵸 점에 가는 거랑,
다음날 아키하바라에서 열렸던 가면라이더 THE HENSHIN 전시회 가는거였다(그때 CSM 키바드 현장 예약 했던걸로 기억)
다행히 와이프도 동의 했었고 내가 블랙 볼때 옆에서 잠깐씩 보곤 했다.
내 제안에 잘생긴 일본 아저씨 보러 간다고 몹시 신나 했다.
빌리 더 키드 가기로 한 날 낮에 아키하바라에서 놀다가 갑작스레 행운이 찾아왔다.
빅 카메라 사거리 맞은편 큰 건물에서 전시회 개최 예정이었는데, 하루 전이어서 천막으로 다 둘러져 있었다.
만다라케 들렀다가 사거리 쪽으로 나왔는데 갑자기 눈앞에 어디서 많이보던 사람이 있었다.
순간 뇌정지가 와서 이 사람 누구지? 일본 지인이었던가? 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 상태가 되었다.
와이프가 “저 사람 꼭 아이돌 같네 연예인인가?” 라고 말 하자 정신이 들었다.
당황해서 “저 사람 가면라이더잖아! 그 시계!” 라고 말 했다.
순간 이름도 기억 안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 정신을 차리고 사진 찍으려다가 스탭한테 제지 당함.
지금 생각하니 참 부끄러운 행동이었던거 같다.
라이더가 코앞에 있으니 잠시 정줄을 놨던거 같음.
무튼 방방 뛰면서 손 흔드니까 오쿠노 소우가 꾸벅 인사하고 웃으면서 손 흔들어 줬다. 쏘 스윗…
그리고 스탭한테 끌려 나감… 국제 망신남이 바로 여기있다.
와이프는 가만히 서있어서 따로 제지 안하더라 ㅜㅜㅋㅋㅋㅋ
당시는 지오에서 제로원 넘어갈 때였다.
지오 배우 오쿠노 소우랑 제로원 배우 타카하시 후미야가 전시회장에 와서 인터뷰 비스무리한거 했었고,
아마 인터뷰 하러 들어가기 전에 이동중이었던 것 같다.
인터뷰는 멀리서 봤기 때문에 내용은 잘 안들렸다.
뜨문 뜨문 들은 내용은 헤이세이에서 레이와로 넘어가는 이야기랑 세대 교체 이야기 하고, 선배 라이더로서 후배 라이더에게 해줄 조언 이런 이야기 였던 것 같다.
그때 옆에 앉아있던 사람이 차기 라이더라는 걸 알고 나서야 내 눈 앞에서 지나간 라이더가 둘이었던걸 깨달았다.
약 한시간쯤 혼이 나가있어서 쇼핑에 집중을 잘 못했고,
그래서 예상보다 일찍 빌리 더 키드로 이동하게 됐다.
영업 시작 시간이 18:00부터인데 대충 17:00에 도착 했고 문 닫혀 있어서 처음에 휴무인줄 알고 놀랬다.
기웃거리자 안에서 친절한 아주머니 한분이 나오셔서 아직 오픈 전이라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셨다.
17:30분쯤 되니 갑자기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더라.
대부분 팬이거나 동네 주민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오픈 준비가 되었는지 아주머니가 다시 나오셔서 다들 추우니까 들어와서 기다리라고 문을 열어주셨다.
우리는 주방 바로 앞, 매장 제일 안쪽 테이블에 앉았다.
주방은 상당히 분주했고, 활기 넘쳤다.
아주머니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멀리서 와줘서 고맙다고 하셨다.
아쉽게도 쿠라타상은 매장에 못 나온다 하셨고 오늘은 대신 아드님이 있다고 하시더라.
그러더니 갑자기 주방으로 가시더니 아드님 끌고 나오심 ㅋㅋㅋㅋ
보자마자 ‘와 훈남!’
우리한테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주문을 받아가셨다.
와이프가 여태 일본에서 본 남자 중에 제일 잘 생겼다고 굉장히 좋아했다.
그리고 잠시 뒤 정말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졌다.
모자에 마스크를 푹 눌러 쓴(당시는 코로나 아니었음)연예인 포스를 풀풀 풍기는 중년의 남성분이 굉장히 에너지 넘치게 들어오더니 옷을 갈아입고 주방으로 쏙 들어가는게 아닌가!
순간 홀에 계시던 아주머니와 눈이 마주쳤는데, 씨익 웃으시면서 고개를 끄덕이시더라 ㅋㅋㅋㅋ
일단 음식이 나왔고 먹기 시작했다.
폰 바꾸면서 사진이 많이 날아가서 있는 건 이것 뿐이다.
입구 사진, 매장 내부 사진, 음식 사진, 테츠오씨 아들이랑 찍은 사진 등 있었는데 아쉬움…(나중에 보니 아들도 배우로 활동 하는 사람이더라)
메뉴는 블랙 스테이크, RX스테이크, 메키(?) 스프, 생맥주, 콜라 시켰다.
블랙 스테이크-단순하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딱히 특별함은 없음
RX 스테이크-고기 사이즈가 더 크다.
사진 날아감 ㅜㅜ
전반적으로 스테이크는 얇고 넓은 고기를 쓴다.
고기는 생각보다 부드러웠고, 나름 기본에 충실한 맛.
메키(?)스프-아마 멕시코 스타일의 매운 스프를 말하는 것 같다.
칼칼하게 은근 맵고 시큼함, 중독성 있는 맛이다.
식사를 마치는 동안 주방에서 열심히 요리하고 있는 테츠오씨를 계속 구경했다.
아키히바라에서의 경험 뒤라 사진은 찍지 않고 그냥 구경만 했다.
잠시 주문이 끊기자 테츠오씨가 앞치마를 벗고 주방에서 나왔다.
이제 계산하고 갈까 했는데, 갑자기 아들이 우리 테이블을 가리키면서 테츠오씨에게 한국에서 오신 손님 어쩌고 저쩌고 이런 이야기를 하더니 우리 테이블로 왔다.
아버지랑 이야기 한번 하시겠냐고 물어보는데,
기분 진짜 날아갈 것 같더라.
좋다고 말했는데 갑자기 테츠오씨가 스탭룸(?)같은데로 들어가버림…
엄청 실망하고 나가려는데 갑자기 테츠오씨가 나오더니 어디가냐고 함.
모자도 쓰고, 주방에서 요리하고 나와서 외모 정리하러 갔다오셨다 하더라고 ㅋㅋ
한국 어디서 왔냐, 음식은 맛있었냐, 가면라이더 팬인거냐 이런거 물어보시더니 멀리서 자기 만나러 와줘서 고맙다고 갑자기 악수 하자더라.
그리고 갑자기 포옹 해줬다.
자기가 일 중이 아니라 노메이크업 상태인데다가 몸이 안좋아서 얼굴이 좀 많이 부었지만 내가 괜찮다면 사진 같이 찍어도 된다고 하더라.
그때 거의 울뻔 했다 ㅋㅋㅋㅋ
원래 몸이 아파서 집에서 쉴까 했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늦게라도 매장 나왔다고 하더라고.
실례인건 알지만 혹시 사인도 부탁드려도 되냐고 했더니 흔쾌히 해줬다.
만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색지 하나 들고 갔었는데 진짜 너무 기뻤다.
지금은 장식장에 고이 간직중
색지 보고 오 섀도우문! 이라고 하시고는 사인 위치를 엄청 고심 하시더니 그림 안가려지게 최대한 조심스럽게 해주시더라.
진짜 찐 감동이었고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최근에 발언이랑 행실 문제로 말도 많고 욕도 많이 먹었지만, 내 마음 속엔 그저 친절히고 좋았던 기억 뿐이었기에 슬프다.
분명 쿠라타씨가 잘못 한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다.
당시 나랑 대화 할때도 자기는 아직도 언제든 라이더 출현을 할 수 있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연습도 자주 한다고 했다.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신나게 이야기하는 그를 보면서 진심을 느꼈다.
아마 50주년 블랙선 리메이크때 본인이 뭐라도 출연 할 것이라 생각 했는데 어떠한 오퍼도 들어오지 않아 너무 큰 실망감을 느끼고 홧김에 그런 발언을 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당시 그 발언을 보고 몹시 실망스러웠지만, 블랙에 대한 애착이 너무 크다보니 그만큼 충격도 크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팬들 역시 큰 상처를 받게 되버렸기에 너무 슬프다.
봤다.
못 믿을 가붕이들이 있을 것 같아 마지막은 쿠라타 테츠오상과의 투샷으로 마무리 한다.
블랙선 정주행 하다 문득 옛날 생각도 나고, 착찹한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써 봤다.
이상 하루에 라이더 세명 만난 썰 이었다.
쓰다보니 일기가 되버렸네.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ㅋㅋ
- dc official App
블랙은 남자의 로망이지
내 기준 뭐 하나 빠지는 거 없는 작품이었는데 이제 제일 중요한게 빠져버렸네ㅜㅜㅋㅋ - dc App
성덕이네 개추..
일본 갈 일 있으면 한번 가봐ㅎㅎ - dc App
배우들 실물 영접은 좀 부럽다 ㅋㅋ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다 ㅋㅋ - dc App
오
ㅈㄴ 부럽다 개추 갈김 ㅋㅋㅋ 오쿠노 소우 실물 나도 보고 싶다
진짜 핵 소두에 가련한 소년 스타일 ㅋㅋ - dc App
ㄷㄷ 요즘 사진접 내서 팬미팅 이벤트 하는 거 부러웠는데 썰 풀어줘서 고맙다
지오에 블랙까지 와
제로원 왜 버림 ㅋㅋㅋㅋ - dc App
실수로 빼먹음 쏘리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만났으면 펑펑울었을것같음 눈물 어캐참았음 ㅠㅠ
거의 울었다 나도 ㅋㅋ 정신 혼미 ㅋㅋ - dc App
혹시 와이프 분도 특덕이심?
아니 그냥 취미 이해해주는 일반인 ㅋㅋ 짱구랑 도라에몽 좋아함ㅋㅋ - dc App
아아아 그럼 쿠라타상 발언때메 오퍼 못 들어온게 아니라 오퍼 못 들어오고 다른 배우 들어와서 홧김에 발언 내뱉은 거였음?? - dc App
아니 배우 확정난 건 논란의 발언으로부터 한참 이후임 작성자가 소중한 기억 때문에 좀 억지 쉴드 치는 듯 ㅋㅋ
애초에 캐스팅 확정 시기 차이도 나고 설령 오퍼 못받아서 그랬다고 해도 정당화될수 있는 수위의 발언들이 아니지 심지어 블랙 동상 만들어준 팬 엿먹인것도 존나 쓰레기같은데
싸우지들 말어 ㅋㅋ 나도 상처 받은 가붕이다. 정당화 하는게 아니라 안그랬었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아쉬워 한건데 왜 이렇게 꼬아서 생각들 하냐 ㅜㅜ - dc App
그냥 그런거 아닐까 하는 어조로 쓴 거 같은데 왤케 다들 화나있노
블랙 정주행한뒤부터 언젠간 외전으로 마왕된 코타로 연기하는 쿠라타 망상했었는데 넘아쉬웠움
그러니까 ㅜㅜ 본인이 본인 무덤 팠는데 누굴 탓하겠냐 - dc App
테츠오상.... - dc App
요즘 블랙 완전 빠져서 보는중인데 부럽다 - dc App
이야ㅋㅋ라이더를 만나고 악수에 사진 너무 부럽다ㅠㅠ 상상만 해도 흥분이 가시지않네 ㅎㅎ 좋은거 잘 보고가
와타시노 코코로 언로크
가면라이더 블랙, RX의 미나미 코타로는 좋아하지만 쿠라타 테츠오는 좋아할수 없더라
예수천국 불신지옥
카부토 ㅇㄷ
결혼했다는 게 유머 ㅋㅋ
가면라이더 쁘롹!!!! - dc App
결혼도 한 인간이 이런걸 좋아하는게 웃기는데 글도 존나 장황하게 쓴게 개웃김ㅋㅋㅋㅋㅋㅋ
쿠라타 테츠오는 돈미새 새끼라 지 팬한테 돈 같은 금품 요구 오지게 하는 새끼로 유명한데다 지 인터넷 방송 할 때 한국으로 치면 별풍 같은 거 안 뿌리는 팬들 블랙처리해서 욕도 뒤지게 먹었는데 아무리 팬이래도 뭔 저딴 새끼를 쉴드치냐
블랙 관련 발언 아니더라도 여러 문제 많은 새끼라 블랙썬에 나오기 어려웠던 새끼임 그나마 토에이가 참고 참아서 덴오 영화에서 까메오 출연시키고 지 식당에서 라이더 팔이도 방치한거였는데 지 식당에 있는 라이더 거대 피규어 만든 회사한테도 갑질해서 또 욕먹고 세상 이런 병신 또 없을 듯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