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어쩔 수 없다. 위원회에서 결정하면 아무리 X같아도 국립국어원은 그냥 따라갈 수밖에 없다. 


물론 당시 국어원쪽 담당자가 누군지 불분명한데, 그쪽도 책임이 있지. 옳은 결정을 유도할 수 있는 자료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거니까.


참고로, 현재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 실무소위원회 가 어떻게 진행되냐 하면


대략 10명을 좀 넘는 언론인 + 학자(교수, 연구원) 등이 참여하는데, 내가 알기로는 옛날부터 언론인 수가 더 많은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보조로 비정규직 아르바이트가 하나 있어. 


얘가 뭘 하냐 하면 일주일 동안 자료 모으고 심의자료 준비하고 관련자료(실제 발음이 들어있는 동영상이나 사운드 파일, 해당 언어나 지명에 관한 정보 등등) 모아서 제출하면 위원회 사람들이 모여서 회의할 때 관련자료 검토해서 확정짓는 거야. 결정권은 없지만 사전준비를 전부 맡아서 해야 하는 거니 얘가 자료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면 그냥 코끼리 장님 만지듯 결정할 수도 있는 거야.


그래서 이 비정규직 알바의 능력과 열정도 중요해. 불행히도 이 알바에 따라서 결과물의 편차가 좀 심해.


외부의 일반인들 중에서도 드물긴 하지만 가끔 제대로 된 실력을 갖추고 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비난이 아닌 비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세계의 말과 글 (링크) 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했던 인물이 있지. 표기법에 관심이 있으면 한 번 이 블로그를 정독해 보는 것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