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언급된 순화어도 있지만,
표준 발음법도 있음.
표기는 틀렸다고 그어버릴 수나 있지.
자장면을 자장면이라고 쓰고,
짜장면이라고 읽으면 표기가 정착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표기만 보자면 맞는 이야기인데,
표준 발음법 기준으로 보면
자장면을 짜장면이라고 못 읽는게 맞을거임.
김밥은 김빱으로 읽으면 안되고.
애초에 표준어에서
교양있는 사람들이 쓰는 말이라고 하면서
표준발음안하면 교양없는 사람 만들어놨으니
이것도 쉬운 문제는 아닌 것 같음.
'자장면/짜장면' 자체가 애초에 외래어고, 표준 발음법에서 외래어 표기에 대한 발음까지 규정하지는 않는다니까...
나도 웬만하면 국립국어원 실드 많이 치는 편이지만, 자장면은 처음부터 잘못된 결정이었음.
'표준어 → 교양'이라고 했지 그 '이'인 '표준어X → 무교양'이라고 한 적은 없어... ㅠㅠ
외래어 외의 부분이 더 크잖슴.
한국화된 짜장면을 누가 중국어라고 생각하겠어? 짜장면은 완벽히 한국화된 어휘인데 어원을 밝혀서 쓴다고 한 것부터가 잘못.
그건 완전 농담 같은데? 애초에 표준어 기준이 '교양있는 사람이 사용하는 말'의 기준이 애매해서, 현실적으로는 '표준어 쓰는 사람을 교양있는 사람 취급한다'가 되어서 표준어가 정착되어 가는건데...
하긴 국립국어원이 끝까지 '짜장면/자장면'을 중국어 'zhajiang'과 연결시켜 생각한 것 자체는 병크. 그냥 gum을 '껌'으로 적듯 완벽히 한국어화된 경우라고 봤으면 수월했을 텐데.
애초에 규정에서 교양 운운한 게 지나치게 상스러운 표현이 표준어가 되는 걸 방지하고자 한 거지, (네가 지금 생각하는 걸로 보이는) 언어를 통해 무슨 계층을 나누고 이럴 목적으로 그렇게 쓴 게 아니라는 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그렇게 생각하긴 하는데, 표준어 교육하면서 은근히 저 방식을 잘 써먹은건 사실이잖슴. 특히 방언 박살낼 때.
1988년 표준어 규정 전의 규정인 1933년 통일안 규정에는 아예 "중류 사회"의 말이라고 해 뒀었음. 이게 오히려 계급적인 용어지. "교양 있는"이라는 표현은 오히려 열린 표현으로 이해해야 해. 누구나 일정한 교양을 습득하는 건 어렵지 않잖아.
그건 그 규정을 그딴 식으로 악용하는 사람들의 문제지, 그걸 정한 국립국어원의 잘못이 아니지. 보면 국립국어원은 진짜 억울하게 까일 때가 많아. 뭐 그만큼 병크도 많이 저질렀으니 그런 거겠지만.
표준어의 정의는 서울의 중류계층이 사용하는 말 -> 서울의 교양있는 사람이 사용하는 말로 바뀜. 원래 가장 많은 사람이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언어가 중류계층의 언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정의한 건데, 나중에는 그거에 반발하는 사람이 많아서 '교양있는 사람'으로 바뀐 거지.
그리고 국립국어원에서는 오히려 방언 자료를 체계적으로 채록하는 한편, 각 방언권별 어휘 목록과 구술 녹음 자료 등을 수집하는 등 방언 보호에 오히려 앞장서고 있어. 진짜 오해가 너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
그나저나 책봐씨 리베때부터 국어학쪽에 관심 있던것 같던데 공부 계속할 생각?
ㄴ 응앙... 몰라영 사실 요즘 슬럼프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