념글에 인서울 출신 딸배랑 비슷한 경우임.
그렇다고 내가 인서울 출신이란 얘긴 아니고 나도 념글 친구와 성격이 비슷비슷함.
나는 고3 초기때 학교에서 주선하는 산학연계 어쩌고 취업프로그램에 참여해서 고3 10월 초에 취업을 나갔음.
취업 나갔을 당시가 11년도였고, 3조 2교대에 급여는 평균 100만원 후반대였음.
그렇게 병역문제도 그 공장에서 산업체 근무로 해결하는 등..약 8년정도 근무함.
근속기간이 8년정도면 재직기간 동안 팀장이라든지 자그마한 감투라도 썼을 법 하지만 난 그냥 쭉 말단이었음.
성격이 워낙에 소심해서 사람들 통제하는것도 잘 못하고 조금이라도 싫은소리를 잘 못해서..
그러다가 재작년 10월 중순에 퇴사함. 사유는 생산물량 감소 및 회사 내부 사정에 따른 구조조정.
우리 회사가 연차 쌓일수록 연봉, 상여금이 조금씩 늘어나는 복지가 있는데
대부분 나처럼 연차가 7~8년 되는 사람들은 나름 중책을 맡고있는 사람들이라 구조조정 대상이 아니었음.
하지만 나는 연차가 다달이 쌓여감에도 불구하고 발전없이 그저 말단들이랑 뒤섞여 일을 하고 있는 신세고
나랑 똑같은 수준의 일을 하고 똑같은 시간대에 퇴근하는 말단~1년차 사원들에 비해 가져가는 돈이 그들보다 훨씬 많았거든
그래서 퇴사 전, 구조조정 얘기가 물망에 올랐을 때 이미 직감을 했지. 이제 가는구나 하고 말야.
그래도 딱히 아쉬운 점은 없었음. 8년이면 많이 했지. 친구도 별로 없고 돈 나가는 취미도 없는 찐따라 8년 간 돈도 많이 모였고..
또 퇴직금도 2천 이상 나오고 실업급여도 타먹을 수 있으니 실업급여 타먹으면서 다른 공장이나 알아보자 하고 있었음.
그렇게 19년도 7월 중순..인사담당 사무실 직원이 나를 부름. 이 때 직감했지. 구조조정 문제로 날 부르는구나..하고 말야.
이미 체념한 상태로 사무실 방문. 그리고 예상적중..그간 고생하셨다고..8월 십며칠까지 나와주시면 된다고 얘기를 함.
바로 수긍한 뒤 사무실 나옴. 마음이 홀가분했음. 8년 간 쉬지도 않고 꾸준히 일을 해 왔으니 이젠 쉴 때도 됐지 하고 자기위안을 함.
실업급여 타먹으면서 쉬는동안 차끌고 이곳저곳 싸돌아댕기고 바람의나라 풀접 하고 맨날 늘어지게 쳐 잘 생각을 하니 한껏 들뜨게 됨..ㅋ
퇴사일 통보를 받고 며칠 뒤 점심시간..흡연장에서 라인장 형이랑 담배한대 피면서 퇴사 후 뭐할건지에 대해 얘기를 나누던 도중..
라인장 형이 나보고 "근데 너, 두달만 더 개겨보지 그러냐?" 함. 이 말의 의도를 몰랐던 나는..걍 미련 없으니까 빨리 나가고 싶다고 얘기를 함.
그랬더니 라인장 형이 "아니, 올해(19년) 10월부터 실업급여 제도 개편되잖아. 10월 이후로 퇴사하면 너 실업급여 더 받을 수 있어." 라고 하더라
진짜요? 하고 되물어보니 자세히는 모르고 아무튼 실업급여 제도 개편은 확실하다고 함. 그래서 그 날 퇴근 후 바로 알아봄.
인터넷 찾아봤더니 진짜로 19년 10월부로 실업급여 제도 개편이 이루어진다더라..
내가 8년 쪼금 안 되게 근무했으니 예정대로 19년 8월에 퇴사하면 실업급여 5개월, 10월 이후에 퇴사하면 실업급여 7개월을 받을 수 있었음.
그래서 다음날 점심시간 즈음에 사무실 가려고 했는데 그 전에 인사담당 사무실 직원이 나를 부르더라고. 마침 잘 됐다 싶어 가 봤더니..
회사측의 배려로 퇴사 예정자들 실업급여 더 타먹을 수 있게 근무기간을 10월까지 연장해준다고 함.
하지만, 본인이 원치 않을경우, 예정대로 8월 십며칠에 퇴사해도 상관없다고 함.
당연히 난 10월까지 근무하겠다고 했지ㅋㅋ 그렇게 해서 10월 중순까지 근무를 하고 퇴사를 하게 됨.
그렇게 해서 실업급여 5개월 > 7개월로 연장됨ㅋㅋ 개꿀ㅋㅋ 실업급여 수급기간동안 정말이지 존나게 놀았음ㅋㅋ
다달이 200만원에 가까운 돈이 꽁으로 들어오니 존나게 놀아도 모아둔 돈이 줄기는 커녕 오히려 플러스가 됨ㅋㅋ
7개월동안 차끌고 전국팔도 다 싸돌아댕기고 바람의나라 현질도 하고 존나게 쳐먹고 존나게 싸고 존나게 자고..ㅋㅋ
보통 꾸준히 일을 해 왔던 사람들은 1~2개월만 놀아도 질린다는데 난 그딴거 없었음ㅋㅋ 걍 존나 놀았음ㅋㅋ
그렇게 정신없이 놀다보니 어느덧 7개월 순삭..이제 슬슬 일을 해야겠다 싶더라구..
근데......아......일하기가 존나 싫더라......ㅋㅋㅋ 개백수 생활에 적응이 되어버린거지..
더군다나 8년간 일하면서 모은 돈도 있고 거기에 퇴직금 2600까지 해서 통장이 아직 빵빵한 상태라 별 위기감이 없었음..
그래서 실업급여 수급기간이 끝났음에도 4개월가량 더 놀았는데..이제 슬슬 일을 해야겠다 싶더라구.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딸배를 시작하게 됨..오토바이는 차 사기 전에 몇년동안 출퇴근용으로 타고다녀서 그럭저럭 잘 타는 편이고
본가를 떠나 타지에서 살고있지만 여기서 8년은 넘게 살아온 만큼 이 동네에 대한 길눈도 나름 밝은 편이고
그리고..언젠가 인터넷을 통해 접하게 된 딸배의 프리한 근무환경이 문득 떠올라가지고..딸배를 시작하게 됐지..
그렇게 20년식 딸배 풀셋팅 pcx 8천탄거 중고로 산 뒤 딸배 삼실에서 면접을 보고 카드기랑 조끼 받은 후 다다음날부터 근무를 시작함.
근무시간은 오후6시~오후11시. 면접볼 때 근무시간은 점심 또는 저녁 피크타임 포함한 최소 3시간이라길래 그렇게 정함.
일단 오후6시~오후11시. 이렇게 5시간동안 하고 적응되면 차차 시간 늘리려고 했는데 1년이 넘어가는 지금까지 하루 5시간 근무중ㅋ
그도 그럴것이 상점 위치, 주변 골목길 지리 등등..일에 익숙해지니 일 5시간만 뛰어도 기름값, 정비비용 제외하고 월 200 초중반은 벌리니..ㅋ
더군다나 소규모 시 단위 도시라 피크시간대에 교통체증도 그렇게 심한 편이 아니라서
서울 경기 등등..위에서 노는 대부분의 형들과는 달리 비교적 근무환경이 안전한 편이었음.
돈은 한달에 100초중반정도는 모이는듯? 올해 초에 6500주고 준신축 투룸 전세로 들어가서 집세 나갈 일도 없고 (관리비는 5만)
앞서 말했듯이 천성이 찐따라 친구들 만나서 돈 쓸 일도 없고 딱히 돈 나가는 취미같은것도 없고 해서 돈은 꽤 잘 모이는 편..
그리고 차도 14년식 액센트라 유지비도 저렴해서 차때문에 돈 나갈 일도 딱히 없고..
무엇보다 개 ㅆㅅㅌㅊ의 워라밸...하루에 딱 5시간 안팎만 타고 들어오니 말야..ㅋㅋ
더군다나 일반 직장은 출퇴근 왕복 소요시간이 대략 30분에서 1시간정도 걸리는데..
딸배는 집에서 어플 켜고 콜 하나 잡으면 출근..퇴근할 때 적당한 퇴근콜 하나 들고가면 퇴근..출퇴근으로 낭비되는 시간 X 개꿀..
딸배 첨 시작할때는 출근하고 퇴근하고 할 때마다 사무실 들러야되는 줄 알았거든ㅋㅋ
그래서 딸배 첫날 출근할 때 사무실 들러서 출근했습니다~~하고 출근도장 찍고
딸배 첫날 근무 무사히 마치고 사무실 들러서 퇴근하겠습니다~~하는데..
삼실에 있는 동료기사 아재들이 웃으면서 굳이 사무실 와서 출퇴근 보고 할 필요 없다고 하데 ㅅㅂ..ㅋㅋ 뻘쭘했지만 어쨌든 개꿀..ㅋ
일 근무시간이 5시간밖에 안 되는 좁밥이라 전업 딸배라고 말하기도 뭐하지만..어차피 이거 말고는 하는일이 없으니..ㅋㅋ
이제 딸배 1년 4개월차 돼가는데..딸배라는 직업이 주는 달콤한 워라밸때문에 아마 꽤 오랫동안 딸배판에 붙어있을 듯 싶음..
물론 시간대비 수익, 워라밸 등등 달콤한 이점들과 대비되는 높은 직업적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뭐 감수해야지..
일상생활에 지장이 심할 정도로 다쳐서 불구되면 바로 잦알, 사고나서 뒤지면 미련없이 뒤지자는 생각으로 하고는 있지만
뒤지면 여지껏 고생해서 모아둔 돈들이 무슨 소용이겠냐..그래서 나름 안전하게는 타고있는 편임..1년 4개월동안 딱지 끊긴 적 1번도 없으니..
무튼 딸배판을 떠나 다른일 하기 전까지는 조심조심 타야지..이상 딸배로 전업한 지 1년 4개월 된 전직 공장충이었슴다..ㅋ
킹정.......아마 내 무덤은 도로위가 될 수도..
고생했다. - dc App
넌 회사 생각 안나?? - dc App
나도 7년 다닌 회사 망해서 딸배 하고 있는데 지금도 맨날 회사 생각난다 돌아가고 싶어ㅜㅜ - dc App
가끔 외곽똥콜뺄때 회사근처 지나가는데 그때마다 잠깐 생각나는정도?ㅋㅋ
세줄요약 ㅇㄷ?
알빠냐ㅋ
전세살면서 일대 파트로 다달이 돈백씩 모으면서 여유롭게사는것도 나름괜찮아보이네
큰 욕심이 없으면 나처럼 사는것도 나쁘진 않지..
이게 진정한 낭낭인이지 패션낭낭충들 자기 낭낭하게 다닌다면서 신호위반 콜사 단가떡락에 허겁지겁 다니면서 손톱 물어뜯고 오또케오또케 이럼ㅋㅋ
교통체증이 없다시피한 도시다 보니 막 3개씩 묶고 비교적 여유롭게 다녀도 시간 안에는 다 뿌려지더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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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뭐야 씨발 ㅡㅡ 언제왓엇어 ?
애초에 확연히 줄어든 생산물량 감소로 인해 불가피한 인력감축을 통한 비용절감, 즉 확실한 경영상 이유의 구조조정이니 땡깡 써봤자 도루묵일 확률이 높긴 함. 그건 그렇고 구조조정 얘기 나왔을 때부터 직감을 하고 미련없이 받아들이자고 한 내 모습을 되돌아보면 내가 이젠 슬슬 좀 쉬고싶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계속 하고 있었던것 같음ㅋ
오 너두 너무 귀여운ㄷ 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주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