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좋지는 않다.
나쁘지는 않다.
죽고싶지만 죽기엔 무섭다. 살아있는건 괜찮다.
사는게 힘들다. 그래도 죽는것보단 괜찮다.
옷이 괜찮다. 재질도 마감도 모난데는 없다. 다만 어디서나 볼 법하다.
컴퓨터가 게임용도로는 괜찮다. 가끔 버벅이긴 해도 한번 죽으면 그만 아닌가.
매일 바닥청소 안해도 나름 깨끗하다. 나름. 시멘트 가루는 안날린다.

뭔가 모르고, 힘들고, 귀찮고 내게 주어지는 모든 부담감과 압박감이 있을때마다
괜찮다 라는 한 마디로 순간을 그냥 넘기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
알지 못했고, 갖지 못했고, 신경쓰지 못해 놓쳤던 수 많은 순간들의 후회를 하지.
괜찮은건 사실 괜찮지 않은 것일지도 몰라.


관심과 용기의 부재에서 도망친 두려움뿐인 합리화.
그게 괜찮다는 말의 본질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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