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때 사당이수 소환당해서 할배모드로 쉬엄쉬엄 일하다

콜이 전멸해서 빈차로 신논현 쯤 오니까 잠원뉴코어 콜잡혀서
유턴해서 시발시발하면서 픽업갔는데

픽업 누르니 잠원 모 지하주차장 출입가능 천룡인 33층 뜸

또 시발시발하면서 갔는데 드물게 공동현관 비번이 있는거임
순간 뭐지 하면서 비번치고 들어갔는데


두둥..

엘베 전원이 꺼져 있음.. 그리고 곧바로 아파트 내 전기가 다 나감

그러더니 이쁜 입주민 누나 한명 들어오더니 오늘 4시까지인가
정전이라 걸어 올라가셔야 돼요..


!??!???????

순간 공동현관 비번부터 해서 상황이 딱 정리되면서

아.. 당했다.. 싶었음

근데 33층은 진짜 아니잖아 시발 ㅋㅋ 한번 갔다오면
오늘 업무 강제퇴근삘인데 ㅋㅋ10층 정도면 모를까..

그래서 혹시나 해서 주문한 사람한테 전화해보니
좀 점잖은 30대 정도 남자가 받더니 상황설명하니까

아.. 엘리베이터도구나 하면서 그냥 거기 계단에 두고 가라는거임!

???!!!!

근데 나도 양심이 있지 좀 아닌 거 같아서 그럼 제가 죄송하니

15층 정도에서 제가 전달해드릴까요? 했더니 괜찮대ㅠㅠ
두번정도 더 물어봤는데도 괜찮다고 자기가 내려가면 된다고ㅠ

그래서 대충 계단옆에 소화전 비스무리한데 안에 넣고
사진 남기고 감사합니다ㅠ 문자보내고 끝냄ㅠ

요새 멘탈 좀 씹창나있었는데 힐링됨ㅠ
아직 살만한 세상이구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