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쉬고있는데 집에서 생활비 언제주냐고 콜이 왔었어.

이거듣고 요즘 집에서 아들램을 찾는건지 돈을 찾는건지 참 정내미가 떨어질 거 같더라구 형들.

근데 냉정히 한번 생각해봤는데,

이 바가지를 긁는게 우리 어머니 였으니 망정이지
내가 결혼후에 내 아내 될 사람한테 이 소릴 들었으면
그때가서 모지란 나는 결혼 잘못했니 뭐니 하소연하고 있었겠지?

집하고 분위기는 좀 냉랭해졌는데 한편으론 인생을 배운거 같아서 고맙기도 하네.

난 약간 바가지를 긁혀야 악이 바쳐서 열심히 하는 스타일인가봐 내 성향을 이제야 제대로 마주하네.

그러므로 오늘 25찍을때까지 무호흡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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