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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135억년의 우주적 역사에서

우리가 모델의 GT로 설정할만한 '이해'라는 건

100% 우리 인간이라는 단일종에서 비롯된 사념과 관념들의 집합에서 찾을 수밖에 없음

농담으로라도 옆집 단또에게서 '이해'라고 부를만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없잖아?



여기서 골 때리는 존나 큰 문제가 하나 나오는데,

우리가 외부세계를 인식하는 정보, 그 기저에는 항상 존재론적 함의가 내포되어 있다는 거임

이게 시발 무슨 개소리냐고?



딥러닝갤 갤러 한 명이 어느 학교 어떤 연구실에서 어떤 논문들을 싸질러 왔다는 저격이 터졌다고 가정해보자

그걸 본 갤러 대부분은 "븅신 개꿀잼이노ㅋㅋㅋ"이러겠지만,

어느 한편으론 "와 씨발 난 괜찮나?"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을 거임

즉, 모든 사고와 인지의 기저에는 필연적으로 '나'라는 자아의 개념과 인식이 수반될 수밖에 없는 거임.



문제는 이런 '사념'이 단순히 인코더-디코더를 통해 걸러낼 수 있는, 혹은 걸러내야 할 '노이즈'가 아니란 거야

어떤 경우에는 이런 자아에서 비롯된 가치 판단이 우리가 객관적 범주에 있다고 자부하는 '이해'의 영역을 침범하기도 하거든.

이게 잘 납득이 안되면 수능 공부할 때를 생각해보셈.

문제를 풀 때마다 우리는 차가운 이성으로 최적 경로를 탐색한 게 아니라, 아 씨발 개좆같네 썅 하면서 '나에게 가장 도움되는' 경로를 찾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학습이 진행됨.


이쯤되면 감이 오겠지만, 모델에서 '이해'를 찾으려는 시도 이전에는

반드시 '자아'에 대한 모델적 구현이 선행될 수밖에 없음

그리고 이건 다시 '자아'라는 존재론적 개념을 정의할 수 있냐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회귀하게 됨.



이런 근본적인 문제, 철학적 한계를 일찍부터 인식했기 때문에

딥러닝 학계에서 자주 쓰이게 된 목표이자 용어가 바로 "추론"임.

그 점에서 딥러닝 연구자는 자신이 구현하려는 목표가 '이해'인지, 아니면 '추론'인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음

적어도 '이해'를 구현하고자 한다면 그 논의는 생각보다 훨씬 더 넓고 큰 담론으로 빠질 수밖에 없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