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며칠 전에 미국 탑10 대학에서 수학 전공으로 학석사 (BS+MS 과정)를 졸업하고 진로 고민에 빠진 사람입니다.

그 진로 고민은 다음과 같습니다: 취업이냐 박사냐.


MLE의 경우 현재 Meta에서 오퍼를 받은 상태이고, base/RSU 연봉 협상 중입니다.

박사 진학의 경우 관심 분야의 대가 교수님과 1-2년 풀타임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어찌 보면 성골(?) 테크를 타게 되어 무난하게 탑5 박사에 안착할 것 같습니다.

분야는 비CS/AI/ML이고, 분야 특성상 탑5 박사를 마친다면 탑15-20 대학에 조교수로 임용될 것 같습니다.


연봉은 MLE는 250k+ 정도 형성될 것 같고, 풀타임 연구 1-2년 + 박사 5-6년 후에 조교수로 임용되는 기간까지 감안한다면 페이면에서는 MLE가 압승이긴 합니다.

제 관심 분야의 조교수가 되었을 때 현재 기준 180k 정도 받는 것 같습니다. 조교수 6년 후 테뉴어 심사에 통과한다면 부교수는 250k 정도, 정교수는 350k+ 정도 받는 것 같고요.


MLE는 제 흥미와 적성에 크게 맞지는 않아 마냥 즐기며 일할 수는 없지만 일을 극도로 싫어할 정도까지는 아니고, 워라밸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주 40-45시간 정도).

교수의 경우 되는 길이 험난하지만 (긴 시간이 걸리고 그동안 박봉과 스트레스)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일이 제 적성과 너무 잘 맞고, 연구를 사랑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적당히 즐길 정도는 됩니다.

학부 시절 지도교수님께서 "크게 될 포텐셜이 보인다"라고 하셔서 헛된(?) 희망이 생기기도 했고, 무엇보다 10년 전 고등학생 때부터 제가 꿈꿔온 진로 (제 관심 분야의 교수가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남들 따라 트렌드 따라 덜컥 취업을 하고 보니 돈과 열정 사이에서 고민이 되는 요즘입니다.


한가지 제약이 있다면, 제가 나이가 28살인지라 두 개를 모두 경험해보는 옵션은 고려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는 것도 커리어 못지않은 제 목표인데, 두 길을 모두 탐색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하네요.


꿈과 열정을 좇아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꿈과 열정은 세상물정 모르던 시절의 치기어린, 허황된 생각이라 묻어두고 돈이나 왕창 버는 게 맞을까요?

소중한 의견 미리 감사합니다.


돈과 열정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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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미리보기
  1. 돈/MLE49% · 25표
  2. 열정/교수51% · 26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