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건 게임이건 뭐 일단 하나 제대로 파보지도 않고 세부분야 빌드업 계획표 이딴거 상세하게 만들어서 집착하는 새끼들 치고 그 분야 오래 붙드는 새끼 본 적이 없음
걍 흥미 끄는 기사들 읽다가 하나 꽃히면 그거 cite한 논문 들어가서 보다가 이해 안가는거 있으면 그거 골라서 공부하면 흥미를 잃을래야 잃을 수 가 없음.
그렇게 처음에는 하나 하나씩 천천히 이해하다가 나중에 가속도 붙고 흥미도도 오랫동안 유지되는거지
결국 좋아하는거 오래 끈질기게 파는게 인생 낙 아니냐. 무슨 올림픽 국대 나가는거마냥 공부 시작도 전에 가장 효율성/완성도 높아보이는 테크트리 연구하는데 애너지 낭비하는 애들 보면 좀 그래
개추. rq도 없고 프젝 주제도 없고 심지어 장난삼아 뭘 만들어보고 싶은 흥미도 없는데 무작정 공부한다고 함.
기초공부 좀 하고 바로 흥미있는거 파보라는 말씀이신지
기초공부 계획 자체가 난 의문이라는거임. 어려운 개념 마주치면 그 기초가 되는 하위분야를 알아야겠다는 필요가 느껴질떄 관련 기초들도 섭렵하는 과정에서 더 애착이 생기니까 더 좋다고 봄. 애초에 기초라는 것도 레벨 마다 상대적이라.. 예를 들어 대학 미적분 이런 수준을 말하는거면 1.실제 대학을 다니면서 이미 땠거나 2. 실제로 그게 왜 필요한지 linear regression 같은거 보면서 느껴서 배우거나 이런식으로 나아가야 응용하려는 의지도 생김. 그 반대의 경우는 한도끝도없다고 생각함. 이거 기초도 배워야 한고 저거 기초도 배워야하고 이런식으로 계획수립만 하다가 계속 가설적으로 혼란만 가중되는거 같은데 그시간에 그냥 하나 흥미로운거 찝어서 하위 트리 내려가면서 bottom-up 하는게낫다고봄
AI 공부하려고 시작했는데 이것저것 하위 분야 공부계획세우다 나가떨어지거나 근성 붙어서 수학/이론쪽만 계속 파다가 질려서 나가떨어질 확률이 그 반대보다 더 높다고 봄. 컴퓨터 과학 분야 자체가 너무 넓고 추상적이라 이게 더 심한 경향이 있는거 같은데..
매일 매일 breath-first search 한세월 하고 있는거 보다 Iterative deepening A* 쪽으로 (h = 가장 꼴리는거) 머리를 움직이며 공부하는게 훨씬 더 오래 지속되고 창발적인 욕심도 더 잘 생긴다고 봄.
다른 컴싸 분야도 마찬가지..예를 들어 누가 cyber security 파고싶고 언젠가 전문가 되고싶다 했는데 그럼 discrete/abstract math 부터 시작해서 topolgy도 파야하고 number theory도 파야하고.. graph theory도 필요하고.. 끝이 없음 그냥 보안 공부하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계획 마인드맵만 존나 그리다가 결국 사이버보안의 흥미는 뒷전이고 수학만 몇년 공부하다가 점점 나가 떨어질 수 밖에 없지, 아예 그쪽으로 타고난게 아닌 이상
그냥 간단히 말해서 공부할때 뇌에서 느끼는게 have to 가 아닌 want to 가 되어야함 아니라면 결국엔 별 의미가 없다고 봄
@ㅇㅇ(166.181) 상세한 조언 감사합니다! 두고두고 읽어보면서 초심 잡고 하고싶은거 먼저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