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퇴장을 바란 건 아니야..
마지막 퇴장으로 가장 증오한 팀의 들러리가 되며
또 마포고가 어쩌니 서사가 어쩌니 리스펙하는 척 하는
조롱거리가 되길 누가 원했을까..
그런데도 그게 스포츠인갑다..

17년 유입인데
정말 많은 기간 웃고 울었다..
내 학창시절, 대학교. 군대시절을 함께한 빛이었다

긴 기간 동안 쓴 돈, 쓴 시간 정말 많다
하지만 단 한번도 아깝다 생각한 적은 없었다
(마지막 시즌 월즈 유니폼을 사고싶었는데 못 사게 된 게 제일 아쉬움)

오늘 경기 5세트 보고 느낀 건 세상은 드라마나 영화 따위가 아니다..
훨씬 잔인하고 냉정하다..
그럼에도 드라마보다 더한 드라마를 쓴 22년이 너무 고맙다..

참 이제 와서는 왜 하필 쟤네가 내려왔을까.. 생각이 든다..
4세트 이기고 나서는 슼이 최종전으로 온 것 까지 모든 스토리의 각본처럼 느껴졌다 ㅋㅋㅋㅋㅋ

근데 세상은 드라마나 영화 따위가 아니었다 ㅋㅋㅋㅋ

그렇기에 씁쓸하지만 현실적이고 잔인하지만 차갑지만 아름다운 퇴장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롤 관련은 쳐다도 볼 생각 없는 사람으로써
혁규형 군대 잘 다녀오고 모든 데프트 팬 분들 지금까지 수고하셨습니다..
이제는 다 내려놓고 잠깐은 떠날 시간이겠네요 ㅎㅎ

데프트가 LCK 최정상에 다시 도전할 날에 봅시다
그땐 꼭 리그 우승하고 MSI도 나가자!
너의 잔인한 퇴장마저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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