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열심히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데프트 선수를 보면서
저도 제 인생을 나아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많이 좋아했고 슬펐고 웃었고 행복했습니다
아쉬워한들 선수보다 아쉬웠을까요
슬퍼한들 선수보다 슬펐을까요
화가난들 선수보다 화났을까요
그러나 행복했을때는 선수만큼 행복했을 것 같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프로선수를 응원하고 프로게이머를 응원하지만
야속하게도 모든 선수가 최고의 자리를 올라갈 수 없고
모든 팬이 같이 그 곳에 도달할 수는 없는데
우리는 데프트라는 선수를 좋아했을 뿐인데
같이 최고의 길을 걸어갈 수 있었던 것을 돌이켜보면
정말로 운이 좋은 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 가을은 여타 다른 가을과는 다르게 조금은 쓸쓸하겠지만
모든 팀에 데프트와 함께 했던 그의 동생들이 있으니
그들의 선전을 바랄 수 있으니
그것또한 나쁘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데프트를 좋아했지만 김혁규도 좋아했기에
머지않은 미래에 돌아올 그의 자리를 기다리며 조용히 응원하겠습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최고로 하는 선수를 응원하기에
팬으로써 저도 저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떳떳한 팬으로써, 다시 만날 그 날
다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