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몇가지 질문할라고 글쓰기 버튼을 눌렀다가,
내 소울류 게임 이해도나 현재 게임 진행상황 등을 이야기해야겠더라고.
그래서 서론을 쓰려다보니 그간 했던 게임이나 지금까지 느꼈던 점도 살짝씩 언급하게되고,
자연스럽게 ㅈㄴ게 서론이 길어지더라고.... 그래서 그냥 일단 후기부터 쓰고 그담에 질문하자가 됐음.
(대충 글이 ㅈㄴ 길거라는 이야기)
뭐 이제와서 후기람. 하다가도 워낙 재밌게 하는 중이라 정리도 할겸 해서 이것저것 끄적임.
(프롬겔이랑 데몬즈소울 리메이크겔이랑 두군데 동시에 올릴게..)
-- 들어가며 : 그간 했던 소울게임들 --
난 한 6,7년 전에 닼소3로 소울류 입문했고,
그 겜땜에 패드란걸 처음사서 스팀+엑박패드 조합으로 2~3천시간 했어.
총 두케릭을 키웠고, 첫케릭은 2회차, 둘째는 1회차 완료 후에 나머진 죄다 불사의전투나
그걸로 알게된 외국애들 등이랑 갱킹다니고 그러면서 놈.
2:2 불투는 정말 너무 재밌었고, 내 인생 최고의 소울은 닼소3임.
'소울라이크 게임중에 가장 힘든 게임은 처음으로 접해본 소울라이크게임'이라는 말이 딱 맞는거 같아.
닼소3 맨땅에 헤딩하면서 여기저기 헤매고 다니고 오들오들 떨면서 절벽이나 숲 샛길을 나아갈땐 정말 ㅜㅜ
팔란나오는 그 바실리스크랑 독늪. 거긴 정말 눈물나게 힘들었고 진짜 식은땀을 흘려가며 화톳불을 찾아 다녔었던 기억이 나.
화톳불 찾으면 뭐해. 도저히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외딴섬에 남겨진 기분에
+ 돌아가는 길도 모르겠고 진행하는 길도 모르겠고, 전 화톳불에서 다시 진입하는 길도 모르겠더라.
'그 전 화톳불이 전 화톳불은 맞나? 전전 화톳불일수도 있나?' 이런 공포감에
돌아도 돌아도 전에 켰던 등불? 횃불?만 나오고 엊그제 헤멜때 들어갔다 죽은 폐성 같은곳은 이틀동안 보이지도 않고.
그렇게 고생했는데 거기 맵구조는 잘 기억도 안나. 왜냐면 닼소3에 익숙해지고나서도 거긴 절대 안가게 되더라.
나에겐 미디르가 가장 어려운 보스지만, 보스 어려운거랑은 비교가 안되는 트라우마로 남아있음.
이즈음에 나도 유튜브란걸 찾아보고 게임방송을 본격적으로 본거 같어. 그전까진 케이블 티비나 봤지 뭐.
(스팀 할인때 닼소1,2 사두긴 했는데, 늦은나이에 플4가 생기면서 여러 패키지 게임을 하다보니 묵혀지는 중)
이후에 40대 넘어서 콘솔이란걸 장만했고 드디어 블본을 하게됐지. (블본할라고 플스를 사진 않음)
와... 정말 블본도 넘 재밌었어. 닼소3의 게임 분위기나 컨셉이 넘사라 생각했는데, 블본은 완전 또 다른 느낌.
여기에 블본에는 파밍의 맛이 있었어. 어차피 닼소에서도 무기나 방어구 컬렉션 파밍이 있지만
블본에선 혈정석/카릴이나 성배던전을 위한 재료 등 파밍하는 재미가 탁월했어.
나에게 닼소3의 불투나 설리반 경기장은 최고의 엔드 컨텐츠였는데,
블본의 범성배는 최고의 엔들리스 dlc였어.
(난 플스 오프라인 유저야. 성배던전 코드검색이 안된다는 이야기지...
참고로 내가 쓴 오프라인 범성배 글이야. https://gall.dcinside.com/fromsoftware/1571735 )
일부들에겐 수혈액/수은탄이 불호요소인가본데, 난 아님.
어차피 레벨노가다든 장비(컬렉션)노가다든 하게될때 소비템도 그 하나가 될수 있어서
그냥 나에겐 파밍의 다양성으로 다가왔을 뿐이었고 그건 데몬즈소울에서도 마찬가지였음.
이후에 당연히 엘든링은 난생처음 출시일 런도 해보고(두번째는 갓오브워 라그나로크. 그 둘이 유일하네.)
엘든링은 정말 한참 빠져서 skytl****인가? 그 프롬뇌 유튜브채널 정말 많이 봄. 나중에 gcl도 봤는데 전자가 난 더 설득력이...
인왕 1,2도 재밌게 하긴 했음(인왕은 소울류라기보단 갓오브워 쪽에 더 가깝다고 느낌.
또 형형색색의 이펙트 등에서 '분위기'자체가 다름. 같은 보라색 이펙트여도 엘드리치나 설리번의 보라색과는 완전 느낌이 다름)
-- 데몬즈 소울 : 리뷰 겸 소회 --
그러다가 지난 여름엔가 데몬즈소울 리메이크가 최저가로 떴길래 사두었던 상태였고
(난 오프라인 유저다 보니, 소울류는 피씨로 사게되더라.
데몬즈소울이야 워낙 오래전 게임이고 리메이크도 한참전 일이라 그냥 오프라인 한다고 생각하고 편한 콘솔로 질름)
(뭐 암령/백령, 영기동행, 온라인범성배 등은 이해한다쳐도
메세지 조차도 온라인결제를 해야 된다는게 넘 짜증남.)
12월 들어서 올만에 다시 진짜 소울류로 돌아가보자 해서 데몬즈소울을 켰음.
야.... 괜히 본가가 아니었음. 그냥 게임분위기 자체가 넘 좋았음.
자가복제 느낌자체도 뭔가 소울유니버스의 원류처럼 다가와서 좋았음.
'그래 프롬소프트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세계관을 한결같이 유지해오며 다양하게 변화하며 진화했구나' 라는게 실체처럼 다가왔음.
너무 기믹형 보스가 많은건 플레이상 아쉬움일뿐, 그런 기믹들조차 '첫걸음마에서조차 정말 다양한걸 많이 시도했구나'라는게 느껴질 정도.
<진행상황>
현재 1-4 빨텀 3남매까지만 잡았음. 2~5지역은 완흑/완백까지 다 끝냄.
1지역도 완백까지 다 끝내서 세라믹코인은 11개인가 모았고,
무색데몬소울은 7개 먹은듯. 메피퀘스트에서 2개랑 1지역 완흑 1개 남은셈.
중반부부터 완흑/완백이란 컨텐츠에 대해서 알게되서 그때부터 공략영상을 몇개 봤는데 정말 복잡해보이더라.
근데... 이런 컨텐츠들을 얘들은 어떻게 저 옛날부터 생각했을까?
분열된 세계는 범성배로 진화한것처럼 보이고, 팬텀이야 암령으로 계승된거고... 참 대단해.
닼소3에서 교회의창 팩션 정말 쌈빡하다 생각했는데, 그게 데몬즈소울에서부터 있었다니...
부패의 늪 에오니아나 말레니아 관련 아이템이나 마법, 전회 등 텍스트에서
'먼 과거, 알수 없는 이방의 땅에 한 성녀와 그녀를 지키던 기사에 관련된 전설이 전해진다.
그 기사가 지니던 문장에 있던 모양을 본뜬 것'
뭐 이런 떡밥 하나 있었으면 난 진짜 실제로 바지에 지렸을거다. (아... 참고로 나 아직 엘든링 dlc 못해봄)
<장비류 느낌>
초창기작이다보니 가지수는 아무래도 적더라고.
강화나 변질에선 여지없는 프롬식 편집증적 체계가 나를 므흣하게 했음.
설득이 되거든. 독은 수은석이/ 불은 용석이 /출혈은 흡혈석이...
(나라면 용암석/혈정석 같은걸로 번역했을듯. 원래있던 용암석은 차라리 용암덩어리로 하고 용석을 그냥 쓰던가)
예리하게 벼릴려면 예석이 베이스지만 일정단계 이상에선 합금이 가능하다.
더 날카로울려면 애시당초 인석이란게 필요해 등.
브로드소드는 직검이지만 변질강화에서 특이케이스 << 이런 디테일도 너무 좋아.
그런만큼 창류는 두개밖에 없다던지 반지도 적고 이런건 확실히 아쉬움.
(장비는 아니지만) 마법이나 기적 수도 좀 적다는 느낌이 들지만,
마법사나 성직자 같은 직업의 분화를 데몬즈소울은 의도하지 않은거라보면 뭐.
그래도 기적쪽에 마력이나 상태내성 같은 버프정돈 나와줬어야...(마법불가나 독치료 말고)
<소비품 느낌>
위에서도 말했지만 파밍의 다양성 차원에서 엠피물약도 파밍할겸
완흑상태에서 황금옷노인 보스방에서 거슬러 내려오는 사냥. 나 이런거 너무 좋음.
월영석이 없네... 사느니 소울도 모을겸 인석도 노릴겸 사신노가다 돌고.
허무의 동석이 나중가면 부족하다네. 잔불 파밍이 된다고? 바로 화염폭풍 장착하고 5지역 막보방으로.
요석파편도 소울모아서 틈틈히 사놓고.
(아 이것도 사실 네이밍이 아쉽긴함. 나선검 파편이나 요석에서 떨어져나온 파편이란 측면에서 보면 뭐 끄덕이지만..
강화재료로 경석조각 이라고 안하고 경석파편 이라고 한 순간, 요석파편이란 네이밍은 재고했어야 한다고 봄.)
덩어리들 이상 상점에서 안파는거 난 정말 너무 맘에 듬.
'순수한' 애들 파밍하는거 넘좋아ㅋㅋ 뭐 10개씩 노가다하는 사람 없잖아? 2,3개 나올때의 그 짜릿함!!!
참고로 나 순수한 월영석 1개 먹어서 1회차에선 킬리지 일달5강 못함.
(맨땅에 헤딩하면서 가오리노가다 도마뱀형제 4번인가 다 먹어치웠고
그때 나온 유일한 순수월영석을 일달5강 펄션 만드는데 썼음. 그래도 난 이게 맞다고 봄.)
나중에 요령생겨서 완흑상태에서 세라믹코인만 해놓고,
인간상태로 화염/앵벌 반지차고 용벌레들 미친듯이 잡았네 진짜.
불숨자요석에서 거슬러갈때 만나는 모래벌레6형제는 둔석덩어리 잘 주는데 이놈의 용벌레들은...
* 나 여기서 질문.
1. (이건 오프라인유저들한테 하는 질문) 다들 완흑상태에서 세라믹코인만 해놓고
이후부턴 위에처럼 인간상태로 다니면서 스테이지마다 덩어리 파밍같은거 많이들 하지?
미광석 파밍, 허무의동석 파밍 등등
2. 나 분명 저 용벌레 무한레이드 과정에서 순수한 용석 먹었거든.
순수한 용석은 1~2개 더 있었고 용5강은 밀드해머에 이미 해둔 상태라 그땐 '차라리 덩어리나 주지'했었다고...
그렇담.... 혹시 순수한 월영석을 극히 낮은 확률이라도 주는 '사신'이 어딘가에 있을까???
<맵, 탐험 느낌>
소울류답게 다중 선형적이고 아무래도 초창기다보니 넓진않아서 스테이지 느낌임. 그래도 좋았음.
(닼소3도 스테이지 지만 워낙 넓어서... 볼리테리아 성이랑 아노르론도나 로드릭 성의 규모는 확다르잖아. 그 이야기임)
완흑/완백, 분열된 세계 등의 실험적 컨텐츠도 이후 소울류 진화에 엄청 영향을 끼쳤을거고.
분열된 세계가 세라믹코인 컬렉션에만 활용된건 아쉽지만.
dlc에서 거인쪽이랑 분열된 세계 활용 컨텐츠를 기획했던건 아닐까? 혹시 이번 리메이크가 그 첫 단추?
(뭐 이런 뻘소리 여기 커뮤니티에서 많이 나왔을거 같긴함)
<UI, 기타>
ㅇ 마법이나 기적이 생긴게 비슷비슷함. 퍼렇고 둥그렇게 해놓고 피난이라고 하고,
퍼렇고 둥그런데 아래가 뾰족하네 이건 완벽한 방호야. 응 방호도 비슷한데 둘은 달라. 뭐 이런 느낌. (사소하다 사소해)
ㅇ 용암석 너무 무서움. x버튼 두번누르면 날라갈까봐 너무 무서움. 왜 '확인'부터 선택되어 있는건데?
ㅇ 완흑/완백 등 성향시스템이 너무 온라인 위주임. 이건 좀 심각함. 소니의 온라인 정책이 심각하다는 이야기임.
제작사는 소니가 저렇게 온라인 정책을 편다면 그걸 보완할 장치를 만들었어야함.
암령이나 팬텀으로 침입하고 도와주고 하는 부분이었으면 내가 말 안한다니까?
심지어 메세지도 안보이게 하는거도 '오케이. 안보고 말지'했잖아.
근데 지역 완흑/완백, 개인 완흑/완백에 따른 이벤트 등이 이렇게 온라인을 강제하다시피 하면 안되는거 아님?
(비약이고 궤변이라는 소릴 듣더라도) 폴가이즈를 플스판에 팔아놓고
(그래 너무 억지라고 한다면...신규 맵 몇개의) 게임매칭을 플스플러스 에센셜 이상을 요구하는 형국임.
와.... 게임을 너무 재밌게 하다보니 점점 더 길어진다.
쓰다보니 초입에 '리뷰부터 쓰고 질문글은 따로 팔게' 했던 말도 안맞게 되었네.
일단 급한 질문은 본문 중간에 2개 나온거, 그거임.
(하나더 하자면,
완흑상태에서 가오리 노가다에서 갈증(마법)쓰고 은팔찌/강욕반지 차면서 하고 있어요. 저 제대로 했던거 맞죠? 임
이미 지겨워서 완흑 이벤트 완료해서 이제 완흑없어짐)
다들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그리고 질문에 답변 미리 감사.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