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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갤 눈팅으로 어수룩하게 주워들은 지식을 기반으로 읽으니 재밌는 부분이 많네요 ㅋㅋ

이분야에 산전수전 다 겪은 경험치 상위권인 백갤형들 보다는 이제 입문한 초심자, 초년생들에게 도움될만한 책인듯

몇몇개 발췌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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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국내 브랜드들은 '제대로 만든 수트의 최소한'이라고 말할 수 있는 비접착 방식조차 잘 지키지 않는다. 접착 방식의 수트는 옷의 심지를 겉감과 연결할 때 본드 따위의 접착제를 사용해 옷의 수명이 짧고 착용감이 좋지 않다. 드레이프성도 완전히 무시된다. 그래서 고급 원단을 사용하는 것이 무의미하다. - 머신메이드 VS 핸드메이드

국내 기성복 브랜드 중 품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진 란스미어는 해외 유명 브랜드에 견주어도 손색없을 품질과 패턴을 갖고 있으며, 갤럭시, 빨질레리, 닥스, 마에스트로, 캠브리지 멤버스 등의 브랜드가 비교적 구입해도 좋을 만한 비접착 수트를 생산한다. 이보다 저가인 브랜드들의 경우 거의 접착식 수트라고 봐도 무방하다. 때문에 저가 수트의 경우 품질을 따지기보다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링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낫다. 저가 브랜드 제품은 잘 관리해도 접착식 제조 공정의 특성상 전체적인 품질이 좋지 않으므로 고급 원단을 사용해 가격을 올린 것을 피하는 것이 낫다. - 머신메이드 VS 핸드메이드

500만원을 훌쩍 넘기는 초고가 디자이너 브랜드의 수트가 200만원 정도의 수트를 제작하는 라르디니 같은 브랜드에 위탁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면, 다시는 그런 디자이너 브랜드의 수트를 사고 싶지 않을 거다.- 디테일의 허와 실

플라스틱이나 헝겊으로 만든 부토니에 장식도 정통 수트를 입고 싶다면 하지 않는 것이 맞다. 특별한 날 관습에 따라 생화를 부토니에 홀에 꽂는 것은 전통적인 스타일링이지만, 평소에 인조 부토니에를 꽂고 다니는 건 최근 그러한 스타일링을 만들어낸 브랜드의 개성 넘치는 정체성일 뿐이다. - 디테일의 허와 실

비즈니스를 위한 포멀 수트를 찾고 있다면, 트렌드에 집중하지만 품질은 형편 없게 관리하는 국산 캐릭터 수트 브랜드는 멀리 하는 것이 좋다. - 디테일의 허와 실

나는 돈을 모아 멋져보이는 수트를 한벌 맞추고 싶었다. 2005년 강남일대에 체인점을 여럿 갖고 있는 유명 맞춤 양복점에 찾아갔고 국산 원단을 선택해 40만 원 정도의 금액으로 옷을 맞췄다. 매장에는 약 20여 벌의 체촌복이 걸려 있었는데 그 중 여직원이 골라주는 두벌을 입어 본 후, 가장 잘 맞는 한벌을 기준으로 사이즈를 쟀다. 비스포크가 아니라 MTM 방식이었건 셈이다.
일주일 뒤 가봉을 보고, 일주일이 더 지나 옷을 받았다. 분명히 피크드 라펠로 주문을 했는데, 노치드 라펠의 옷이 나왔다. 여직원에게 '라펠은 피크트 라펠로 해주세요'라고 말한 게 화근이었다. 그녀는 '피크트 라펠'이라는 단어를 몰랐다. '아, 솟은 깃이요?'라고 그녀가 되물었을 때 그 사실을 눈치챘다. 다섯 배쯤 가격이 비싼 소공동 숍이라면 모를까. 당시 업계 수준이 그랬다. 난 그런옷을 경험할 돈도 없었고, 수트에 대한 경험도 일천했다. 아무튼 그녀가 손이 발이되도록 비는 바람에 공짜로 타이를 하나 받는 선에서 일단락 했다. - 나의 첫 맞춤 수트

다양한 기성복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여러 가지 옷을 입어 보는 것은 어울리는 옷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남자들은 쇼핑을 크게 즐기지도 않을 뿐더러, 여러 번 옷을 갈아입는 행위 자체를 상당히 귀찮아 한다. 하지만 옷을 잘 입고 싶다면 그 정도 노력은 필요하다. - 예산에 맞는 첫 기성복 구입

수트를 구입하기 위해 매장을 돌아다닐 때 여성 직원의 말은 흘려듣는 것이 좋다. 어머니와 여자친구의 말은 철저하게 무시해야 한다. 그 사람들은 남자 옷을 입어본 적도 없고, 입어볼 예정도 없다. 한마디로 당신이 여자에게 여자 옷을 추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만약 그녀가 남성복에 베테랑이라 하더라도 남성을 예쁘게 꾸미고 싶어하는 여자의 본능은 어쩔 수 없다. 죽었다 깨어나도 남자로 태어나지 않는 한 보수적이고 진중해야 하는 남성 포멀 웨어의 진의는 깨닫지 못한다. 지나치게 트렌디하게 옷을 입은 남자 직원의 말도 듣지 않는 게 좋다. 그들은 '요즘 이게 유행이세요'라는 어법에도 맞지 않는 말만 반복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만약 직원의 말을 참고하려면,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옷을 입고 있는 직원의 말만 어느 정도 참고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역시 100퍼센트 신뢰할 필요는 없다. - 예산에 맞는 첫 기성복 구입

약 3벌의 수트를 마련하기 전까지 맞춤 수트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처음으로 비스포크를 선택할 때는 기성복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 맞춤수트 선택하기

맞춤 수트를 권하고 싶은 상황은 다음과 같다. [1 웬만한 브랜드의 기성복은 다 맞지 않을 만큼 특이 체형인 경우 2 원하는 디자인의 수트를 기성복 브랜드에서 만들지 않는 경우 3 기계로 만든 초고가 디자이너 브랜드 수트보다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핸드메이드 수트를 입고 싶다면] - 맞춤수트 선택하기

어떤 테일러의 응대 방식이 자신과 잘 맞는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테일러들은 한 분야에 평생을 바쳐온 장인들이기 때문에 고집스러운 면이 조금씩은 다 있다. 하지만 품질에 대해 고집을 부리는 것과 손님의 주문에 대해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전혀 다르다. - 맞춤수트 선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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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자의 주관이 섞인 책이라 진지빨고 보면 걸러야 되는 것도 있을 수 있는데 그냥저냥 재미로 힘빼고 읽기 좋은 책인듯 합니다

백갤에서 어그로, 진지한 토론, 조언댓글, 질문글 등으로 종종 올라왔던 내용들이 책으로 엮어진 느낌 ㅋㅋㅋ

이 밖에 새빌로를 위시한 영국수트에 대한 설명, 런던하우스에서 시작된 이탈리아 수트 계보, 원단에 대한 설명, 스타일링에 참고할만한 팁 같은 내용이 있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맞춤 수트 전문점들'은 ㅂㄹ델 ㄲ레아에서 반ㄴ까지 9개 정도 간략하게 설명함. 물론 순서가 순위를 의마하는건 아니고 ㅋㅋ

맞춤집들의 점포역사, 점주의 가치관, 철학 같은걸 간략하게나마 설명해줘서 좋았음

아직 구두에관한 챕터는 안읽어봄 ㅋㅋ 대충 훑어봤는데 백갤에 언급된 해외브랜드는 다 대략적으로 나오는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