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대가리여서, 4년 공부라고 공안직공무원 붙음. 경찰 교정직 아님.

그 4년동안 정말 힘들었음. 몇명 뽑지도 않는거, 15년엔 심지어 안뽑더라.

정신적으로 힘드니까 스스로 무너짐. 살도 세달에 15키로찌고 옷은 추리닝 똑같이입고.

그러니까 여자친구도 떠나가고 가족도 날 포기해가고.

그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었음.

남들은 날 포기해도, 난 날 포기하면 안될거 같았음.

새벽에 조깅 줄넘기하고, 턱걸이 팔 빠지도록 운동했음.

내 스스로 응원하고싶어서, 백화점 아웃렛가서 겔럭시정장 하나 샀음.

일주일 수요일 일요일, 또 힘들때마다 그 옷 갖춰입고 여의도 카페가서 커피한잔 먹고오거나,

서초 검찰청 앞에서 정문이라도 만지고 옴.

옷은, 힘들때 난 나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증명이였음.

옷은 단순히 본인을 꾸민다는 의미 이상의 의미가 있음.

백갤형들은 그 의미를 아는 멋쟁이들이라, 참 보기좋음.

형들처럼 멋지게 늙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