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ongiorno! 오늘 2차 가봉을 위해 나폴리에 다녀왔습니다. 나폴리 당일치기만 벌써 세번째네요... 다음번엔 안토니오 선생님한테 코트를 맞추면서 좀더 오래 지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ㅋㅋ
당일치기 여행을 위해 또 베르가모로 가서 라이언 에어를 탑승합니다. 나폴리 왕복에 60유로 정도 들었습니다 ㅋㅋ
비행기가 롬바르디아 평야를 가로질러가니 저멀리 알프스 산맥이 보입니다. 아마 저쪽은 트렌티노 알토아디제 쪽이 아닐까 싶습니다. 메라노, 볼차노 이 두곳은 정말 여행지로는 강추합니다.
어느덧 비행기는 이탈리아 반도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나폴리에 도착했습니다.
하늘에서 바라본 나폴리 전경은 땅 아래에서 볼때보다 훨씬 아름다웠습니다.
저 아래는 온갖 혼돈의 카오스.. 어둠의 다크에서 죽음의 데스티니를 느낄 정도로... 엉망입니다...ㅋㅋㅋ 운전하기가 딱 부산보다 좀더 힘들정도(면 정말이지 힘든 곳이지 아닐까 싶은..) 라 보시면 될듯합니다 ㅋㅋ 나폴리가 이탈리아 제2의 도시니 부산 같은 느낌이 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차저차 공항에서 내려서 입술 붉으죽죽한 동상도 보고.. 렌터카 받는데 1시간 넘게 걸리고...
요놈을 타고 선생님이 사시는 Via Alessandro Manzoni 187번가로 냅다 달렸습니다.
선생님 작업장 앞입니다. 그냥 평범합니다 ㅋㅋ
풀도 기르시고... 이탈리아 사람들의 화초사랑은 뭔가 DNA에 박혀있는 마냥... 잘 기르고 또 많이 기릅니다.
옷을 입어 봤습니다. 앞판은 제눈에 너무 이쁘고 괜찮은데, 어깨가 좀 작고 등판이 좀 껴서 조금씩 늘리기로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등짝을 보시는 중 입니다..ㅋㅋ
팔통도 라인이 이쁘게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팔이 조금 길어서 약간만 줄이기로 했습니다.
전면사진입니다. 저 뒤에 계시는 분은 한국분인데, 지금 도제 형식으로 일본사람 1명 한국사람 2명이 같이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 옷의 팔짜뜨기는 일본분이 해줬다고 하더라구요... 상당히 꼼꼼한게 뭔가 허술한 이탈리아 감성을 보충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3~4년이 지나면 여기서 배우신 분들도 한국에서 멋진 옷을 만들어 주실거라 믿습니다. 다들 진지하게 배우고 계서서 한국에 가면 꼭 뵈어야 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나중에 나폴리 다시가면 식사같이 하자고 말씀 드렸습니다 ㅎㅎ
다시 남들 다하는 선생님과 사진찍기를 작업중인 제 자켓을 입고 해봤습니다 ㅋㅋ
시간이 좀 남아서 다음에 할까 생각중인 폴로코트를... 시험삼아 한번 입어 보았습니다. 상당히 컷지만 색감도 그렇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꼭 하나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중간에 원단 도매상 아저씨가 와서 선생님과 대화중입니다. 도매상 아저씨는 저와 선생님 이야기 끝날때까지 밖에서 담배피며 느긋하게 기다리시더군요...;;
평일이라 그런지 원단을 이렇게 주문하고 받고하나 싶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유명 원단도 있지만 나폴리에서 생산되는 모직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핸드폰으로 추정되는 것과 선생님이 바느질 하실때 쓰시는 돋보기 완경입니다.
밀라노 스타일, 피렌체 스타일 등등 지역마다 여러 스타일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저는 안토니오 선생님의 옷이 진짜 진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번 첼레긴 선생님은 부유한 동네에 있다 보니까 밀라노 부유층을 상대로 옷을 만드시고, 그래서 그런지 집안에 억소리 나는 그림들이 가득했습니다. 물론 옷도 디테일하게 잘 만드시긴 합니다.
하지만 느끼기에도 옷의 전체적인 모양은 백갤러들이 좋아할만한 느낌은 아닙니다. 좀 올드하고 펑퍼짐합니다. 맵시가 안나는 일반 비즈니스 정장 같습니다.
그에비해 나폴리 현지인들은 좋은 고객이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안토니오 선생님의 주 고객들은 대부분 지인, 친구 또는 저처럼 알음알음으로 오게되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나폴리에서 제자들을 기르던 체사레 아톨리니나, 원단 사업하던 이자이아나, 키톤 등등 이젠 더이상 나폴리 현지인들을 상대로 장사하지 않죠. 나폴리는 좋은 솜씨와 미적 완성도가 높다 하더라도 작은 사르토리아들은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할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말 그대로 '이탈리아 장인' 그 자체인 것이죠.
선생님의 옷은 만듬새, 디테일 모두 넘쳐나면서 전체적인 모습이 단정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왠지 선생님은 그 옛날 나폴레타나 스타일을 잘 간직하신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뭔가 딱딱하고 올드한 밀라노 스타일 보다는 화려하면서도 깨끗한 선과 단정한 느낌(?)의 나폴리 스타일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코트도 가능하면 내년에 해볼까 생각 중이기도 하구요 ㅎㅎ
여하튼 잡설이 길었습니다.
그럼 좋은 밤 되세요. Buona sera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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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봤어요 형! 완성작 나중에 꼭 보여주세요! - dc App
10월에는 제가 너무 바빠서 DHL로 받기로 했습니다..ㅋㅋ 받으면 꼭 착샷 올리겠습니다~~^^
ㅎㄷㄷㄷ나도 해보고 싶다! - dc App
나폴리에 갈 기회 있고, 할 여건이 된다면 꼭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강추 강추 입니다.
나중에 꼭 착샷 올려주세요. 벌써 기대되네요 ㅋㅋ - dc App
넵 꼭 올리겠습니다! ㅎㅎ 아마 11월 넘어서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ㅋㅋ
DDol형은 백갤의 한줄기의 빛
어우야.. 부끄럽습니다...ㅎㅎ 그냥 여기 지낼때 열심히 찾아댕기고 올리겠습니다! ㅋㅋㅋ
이런곳에서 맞추면 금액이 얼마나 나오나요? - dc App
저는 자켓에 2천유로 줬는데, 선생님 가까운 지인들에게는 좀더 싸게 받으시기도 하고 그런듯 햇습니다. 나폴리가 그렇게 부유한 동네는 또 아닌지라..저는 한국 생각하면 2천유로 정도는 이정도 공임(?) 정말 좋은 가격(선생님이 직접 재단, 선생님께 직접 배우신 분들이 꼼꼼하게 마무리 등등) 이라 생각하여 대 만족중입니다.
팬츠 잉코텍스인가
넵 물빠진 네이비 인코텍스입니다 ㅋㅋㅋ
프론트컷 진짜 환상적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리베라노에서 느꼈던 프론트 컷이 가장 강렬한 인상이긴 했으나... 풀비스포크, 가격 등등을 생각해보면 나폴리도 이에 못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망한 백갤의 유일한 빛 그저 빛돌 오늘도 감사합니다 - dc App
아닙니다 ㅠㅠ 요즘은 정신이 없어 글을 많이 못올렸습니다...^^;; - dc App
이태리에서 맞춤하면 소매기장을 악수할때 셔츠보일정도로 좀 길게 한다더니 진짜 그런식으로 기장 잡은듯하넹 - dc App
사실 이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보시더니 좀 길다고 더 줄이겠다고 하셔서.... 그냥 이탈리아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보다 좀 팔이 더 긴거 같습니다..ㅋㅋ
나는 부럽지않다 나는 부럽지않다 나는 부럽지않다 나는 부럽지않다 나는 부럽지않다 나는 부럽지않다 나는 부럽지않다 나는 부럽지않다 나는 부럽지않다 아씨 너모 부럽자너 ㅠㅠ - dc App
저는 드디어 샤맛을 득템하고 한국에서 여러 파티들을 참가하시며.... 고급 라이프를 즐기시는 에라이 횽님이 더 부럽습니다 ㅠㅠ
아 가보고 싶어진다 레알 - dc App
맞추지 않아도 되고, 한국분 2분 계시니 그냥 간단히 방문만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ap_napoli 아이디로 인스타 검색하셔서 한번 dm 보내보세요..ㅋㅋ
신행을 이탈리아 나폴리 포지타노 요런데로 갔었는데 너무 행복했었습니다 다음에 나폴리 두어달 잡고 가게 되면 꼭 파스카리엘로 선생님께 맞춤 부탁해드리고 싶네요~~~^^ 한국분들 계셔서 소통도 원활할 듯 싶습니다
나폴리 두어달 계신다면 정말 부자가 아니신가는 생각이.... 왠지 옛 영국 그랜드 투어 필이 나는군요...ㅋㅋ 저는 정말 강추입니다. 여유와 기회가 되신다면, 나폴리탄의 정수를 체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집이 80년대 서울 분위기 같네요. 옷은 멋져요. 근데 수트를 멋지게 만드시는 분이 막상 본인은 수트를 입을 수 있는 몸매로 신경을 못쓰셨네.ㅋㅋ
넵 나이도 꽤 많으셔서요...ㅎㅎㅎㅎ 그냥 전형적인 친근한 나폴리 할아버지 같습니다 ㅋㅋ
어둠의 다크에서 죽음의 데스를 ... 은 오랜만에 보는 명시군요.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진행해보고 싶네요. 잘 보았습니다.
나폴리가 처음 운전할때는 정말 엉망이었는데, 그래도 몇번 하니 적응 되는 것 같습니다. 역주행은 기본인 동네라 사고가 안나는게 더 신기합니다..ㅋㅋ
토요타 뒤에 긁힌 것 보소. 나폴리가 운전하기 험악한 곳이란 말이 절로 이해... 안토니오 할아버지는 귀여운 면이 있네요. 집에 사시사철 저렇게 크리스마스 장식이 걸려 있고, 다리미 옆엔 산타 할배 인형. 카페라테 마시면서 돌 횽의 정성 가득한 후기와 고품질 사진을 보니까 커피가 더 맛있네요. 근데, 와, 원단 진짜 특이하고 난해한 걸로 하셨네요? 트위드 느낌이 나는데, 멀리서 보면 그렇지도 않네요. 어디 원단인가요?
크리스마스 장식은 왠지 옛날에 꾸며놓고 귀찮아서 안 치우신게 아닌가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 원단은 사실 그렇게까지 고민해서 골랐다기 보다는 초록색 자켓을 하나 만들고 싶었는데, 마침 가게에 저런 원단 번치북이 있어서 보고 결정 했습니다. 첫 가봉때는 원단이 너무 튄다 생각했는데, 실제로 밀라노에서도 저런 비슷한 원단 꽤 쓰는 것 같고(첼레긴 선생님 집에서 봤습니다..ㅋㅋ) 나폴리에서 만든 원단이라고 하니 뭔가 특별하기도 한 것 같아서 그냥 의미 있다고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네이비로 할껄 하고 조금 후회하고 있습니다..ㅠㅠ)
물론 네이비 원단으로 하면 활용도는 제일 높겠죠. 허나 저런 흔치 않은 원단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더욱이 나폴리 원단이라고 하니 정말 의미 있는 옷이 되겠네요.
와... 자켓의 밸런스가 정말 예술이네요.. 형 글 너무 잘 보고 있어요
넵 더 분발하겠습니다..ㅎㅎ 완성되면 또 착샷 올리겠습니다~! ㅋㅋ
언젠간 저도 형처럼 본토에 가서 멋진 수트 지어보고 싶습니다. 너무 부러워요! 한국인 두 분들도 잘 배우셔서 한국 오시면 더불어 선택지도 많아지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네요. 원단은 도네갈 특유의 멀티 컬러와 비슷한 듯 하네요.
이탈리아에서 하는 것이라면 나폴리가 경제적으로나 품질로나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밀라노의 카라체니는 기본이 4800유로부터 시작이라 들었고, 피렌체의 리베라노로 그 언저리라 들었습니다.. 저는 그정도 갑부가 아닌지라 ㅠㅠ 전 선생님의 스승님에게 이 가격에 맞출 수 있는 것 자체가 현지에 거주하는 큰 특혜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 분들도 3~4년뒤에는 한국에 돌아오셔서 좋은 옷 많이 만드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물론 진지하게 배우시고 계셔서 오히려 제가 이탈리아에서 대충 살고있는건 아닌가 부끄러워졌습니다.
Dol님 폴로코트 얼마에요?
폴로코트는 3000유로 이야기 하셨습니다..ㅎㅎ 울 85%, 캐시미어 15% 혼방입니다. 저건 다른 분꺼 한번 입어만 본거라...ㅋㅋ
그러고보니 제작중인 옷이 많이 걸려 있군요. 얼추 스무 벌은 넘는 듯. 유명하신 분인가봅니다.
아무래도 살토준, 일본의 치치오(?) 등 유명 사르토리아 선생님들의 스승님이시니 유명하다고만 표현하기엔 좀 차원이 다른 것 같습니다..^^;;
형 원단 너무 이쁘네요 어디까에요?
사실 원단이 어디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폴리 동네 원단가게에서 파는 원단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ㅋㅋㅋ 1차 가봉때는 좀 원단을 잘못골랐나? 하고 후회했는데, 어느정도 완성된 걸 보니 마음에 듭니다..^^
와 진짜 정말 눈호강이네요....너무 멋진 자켓이 나올듯. 저도 기회만 되면 진짜 꼭 해보고 싶네요 ㅎㅎ 잘 보았습니다 ^^
넵 저는 왠만하면 하시라 마시라 이런 이야기 하기 좋아하진 않지만 안토니오 선생님 옷은 정말 하실만한 가치가 있는 좋은 옷이라고 생각합니다. 카라체니 같은 곳에서 5000유로 주고 할 바에야(물론 카라체니도 넘사벽으로 좋은 옷을 만드나) 2천유로 정도에 자켓이면 정말 괜찮은 것 같습니다.(심지어 제자보다도 싸다능...)
와 정말 멋잇으시네요... 특히 코트 입은게 정말 어울리시는것 같아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