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ongiorno! 오늘 2차 가봉을 위해 나폴리에 다녀왔습니다. 나폴리 당일치기만 벌써 세번째네요... 다음번엔 안토니오 선생님한테 코트를 맞추면서 좀더 오래 지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ㅋㅋ


viewimage.php?id=29b8c027f7c635a360abe9a602de3638&no=24b0d769e1d32ca73fef8efa11d02831ff8a84a4b499fa798f2a7c827a197512404840eb46897a91dbdf008f9e47ce6f888d7fca4bc6500520695bf4930ee4bc4d8261c043d2d440f1f61c81fa4dc6a7fee72c4b89dd2179a761a5


당일치기 여행을 위해 또 베르가모로 가서 라이언 에어를 탑승합니다. 나폴리 왕복에 60유로 정도 들었습니다 ㅋㅋ



viewimage.php?id=29b8c027f7c635a360abe9a602de3638&no=24b0d769e1d32ca73fef8efa11d02831ff8a84a4b499fa798f2a7c827a197512404840eb46897a91dbdf008f9e47ce6f888d7fca4bc6500520695bf4930ee4b344835c9ebb39692157315822e043570c8db4283f25102ef0eb9efa


비행기가 롬바르디아 평야를 가로질러가니 저멀리 알프스 산맥이 보입니다. 아마 저쪽은 트렌티노 알토아디제 쪽이 아닐까 싶습니다. 메라노, 볼차노 이 두곳은 정말 여행지로는 강추합니다.



viewimage.php?id=29b8c027f7c635a360abe9a602de3638&no=24b0d769e1d32ca73fef8efa11d02831ff8a84a4b499fa798f2a7c827a197512404840eb46897a91dbdf008f9e47ce6f888d7fca4bc6500520695bf4930ee4b7382b3bb1fe0a6cd791d079803e661fefa1414049986292a83f7561


어느덧 비행기는 이탈리아 반도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나폴리에 도착했습니다.


viewimage.php?id=29b8c027f7c635a360abe9a602de3638&no=24b0d769e1d32ca73fef8efa11d02831ff8a84a4b499fa798f2a7c827a197512404840eb46897a91dbdf008f9e47ce6f888d7fca4bc6500520695bf4930ee4b0159cfcc1144479decf80b03f17345661f639276b61bcb7be14909a418fea72b08eae2d


하늘에서 바라본 나폴리 전경은 땅 아래에서 볼때보다 훨씬 아름다웠습니다.

저 아래는 온갖 혼돈의 카오스.. 어둠의 다크에서 죽음의 데스티니를 느낄 정도로... 엉망입니다...ㅋㅋㅋ 운전하기가 딱 부산보다 좀더 힘들정도(면 정말이지 힘든 곳이지 아닐까 싶은..) 라 보시면 될듯합니다 ㅋㅋ 나폴리가 이탈리아 제2의 도시니 부산 같은 느낌이 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viewimage.php?id=29b8c027f7c635a360abe9a602de3638&no=24b0d769e1d32ca73fef8efa11d02831ff8a84a4b499fa798f2a7c827a197512404840eb46897a91dbdf008f9e47ce6f888d7fca4bc6500520695bf4930ee4e7a65aad0e39ad08c72e0dd605d1cdb01a0fc1c85ec60d79dd772956


여차저차 공항에서 내려서 입술 붉으죽죽한 동상도 보고.. 렌터카 받는데 1시간 넘게 걸리고...



viewimage.php?id=29b8c027f7c635a360abe9a602de3638&no=24b0d769e1d32ca73fef8efa11d02831ff8a84a4b499fa798f2a7c827a197512404840eb46897a91dbdf008f9e47ce6f888d7fca4bc6500520695bf4930ee4e63abc04e305e27916a2d2ddf78c943c2a5909cae7a6eb7e39c920db



요놈을 타고 선생님이 사시는 Via Alessandro Manzoni 187번가로 냅다 달렸습니다.


viewimage.php?id=29b8c027f7c635a360abe9a602de3638&no=24b0d769e1d32ca73fef8efa11d02831ff8a84a4b499fa798f2a7c827a197512404840eb46897a91dbdf008f9e47ce6f888d7fca4bc6500520695bf4930ee4e1a35dceb58164b844ed297b4f68e8dbd82819f9e3c8219b3c9bdfe6


선생님 작업장 앞입니다. 그냥 평범합니다 ㅋㅋ


viewimage.php?id=29b8c027f7c635a360abe9a602de3638&no=24b0d769e1d32ca73fef8efa11d02831ff8a84a4b499fa798f2a7c827a197512404840eb46897a91dbdf008f9e47ce6f888d7fca4bc6500520695bf4930ee4b27f1a76cfd644f701311891f7307564c823f82da5e10edd21e687ce


풀도 기르시고... 이탈리아 사람들의 화초사랑은 뭔가 DNA에 박혀있는 마냥... 잘 기르고 또 많이 기릅니다.


viewimage.php?id=29b8c027f7c635a360abe9a602de3638&no=24b0d769e1d32ca73fef8efa11d02831ff8a84a4b499fa798f2a7c827a197512404840eb46897a91dbdf008f9e47ce6f888d7fca4bc6500520695bf4930ee4bddce5b3b5df3ec33c7b6fd8267c2bf5e5f34a39103423e7744e0c7a


옷을 입어 봤습니다. 앞판은 제눈에 너무 이쁘고 괜찮은데, 어깨가 좀 작고 등판이 좀 껴서 조금씩 늘리기로 했습니다.


viewimage.php?id=29b8c027f7c635a360abe9a602de3638&no=24b0d769e1d32ca73fef8efa11d02831ff8a84a4b499fa798f2a7c827a197512404840eb46897a91dbdf008f9e47ce6f888d7fca4bc6500520695bf4930ee4e63abb05b30bb37816a2d2ddf78c943c2ac66283f6d46276caea8dd6


선생님께서 등짝을 보시는 중 입니다..ㅋㅋ



viewimage.php?id=29b8c027f7c635a360abe9a602de3638&no=24b0d769e1d32ca73fef8efa11d02831ff8a84a4b499fa798f2a7c827a197512404840eb46897a91dbdf008f9e47ce6f888d7fca4bc6500520695bf4930ee4b4d82ae268da0101e3d178b9815117cb827f9be7b1f195c0141b6d8c


팔통도 라인이 이쁘게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viewimage.php?id=29b8c027f7c635a360abe9a602de3638&no=24b0d769e1d32ca73fef8efa11d02831ff8a84a4b499fa798f2a7c827a197512404840eb46897a91dbdf008f9e47ce6f888d7fca4bc6500520695bf4930ee4b7627b3fe6f60a3ed791d079803e661fefccf7e23727b4b6c79a864e


팔이 조금 길어서 약간만 줄이기로 했습니다.



viewimage.php?id=29b8c027f7c635a360abe9a602de3638&no=24b0d769e1d32ca73fef8efa11d02831ff8a84a4b499fa798f2a7c827a197512404840eb46897a91dbdf008f9e47ce6f888d7fca4bc6500520695bf4930ee4b7362b68b0f50e6dd791d079803e661fef2ecfafba8bd6dcf778a1e1


전면사진입니다. 저 뒤에 계시는 분은 한국분인데, 지금 도제 형식으로 일본사람 1명 한국사람 2명이 같이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 옷의 팔짜뜨기는 일본분이 해줬다고 하더라구요... 상당히 꼼꼼한게 뭔가 허술한 이탈리아 감성을 보충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3~4년이 지나면 여기서 배우신 분들도 한국에서 멋진 옷을 만들어 주실거라 믿습니다. 다들 진지하게 배우고 계서서 한국에 가면 꼭 뵈어야 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나중에 나폴리 다시가면 식사같이 하자고 말씀 드렸습니다 ㅎㅎ


viewimage.php?id=29b8c027f7c635a360abe9a602de3638&no=24b0d769e1d32ca73fef8efa11d02831ff8a84a4b499fa798f2a7c827a197512404840eb46897a91dbdf008f9e47ce6f888d7fca4bc6500520695bf4930ee4e7fa09a85c3ef458c72e0dd605d1cdb01a633926c20a11bbba9017d3


다시 남들 다하는 선생님과 사진찍기를 작업중인 제 자켓을 입고 해봤습니다 ㅋㅋ


viewimage.php?id=29b8c027f7c635a360abe9a602de3638&no=24b0d769e1d32ca73fef8efa11d02831ff8a84a4b499fa798f2a7c827a197512404840eb46897a91dbdf008f9e47ce6f888d7fca4bc6500520695bf4930ee4b04490ad9445112ddeb4fdc6581434576a046d259b884d3ee09e0a4b


시간이 좀 남아서 다음에 할까 생각중인 폴로코트를... 시험삼아 한번 입어 보았습니다. 상당히 컷지만 색감도 그렇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꼭 하나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viewimage.php?id=29b8c027f7c635a360abe9a602de3638&no=24b0d769e1d32ca73fef8efa11d02831ff8a84a4b499fa798f2a7c827a197512404840eb46897a91dbdf008f9e47ce6f888d7fca4bc6500520695bf4930ee4b01596ff9617442edeb4fdc6581434576addb3a64dc59d77bff4cd34


중간에 원단 도매상 아저씨가 와서 선생님과 대화중입니다. 도매상 아저씨는 저와 선생님 이야기 끝날때까지 밖에서 담배피며 느긋하게 기다리시더군요...;;


viewimage.php?id=29b8c027f7c635a360abe9a602de3638&no=24b0d769e1d32ca73fef8efa11d02831ff8a84a4b499fa798f2a7c827a197512404840eb46897a91dbdf008f9e47ce6f888d7fca4bc6500520695bf4930ee4e1f00eccb68268ea44ed297b4f68e8dbd8d42a9a697cc52068289988


평일이라 그런지 원단을 이렇게 주문하고 받고하나 싶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유명 원단도 있지만 나폴리에서 생산되는 모직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viewimage.php?id=29b8c027f7c635a360abe9a602de3638&no=24b0d769e1d32ca73fef8efa11d02831ff8a84a4b499fa798f2a7c827a197512404840eb46897a91dbdf008f9e47ce6f888d7fca4bc6500520695bf4930ee4e3df160c3df19ff80a4f024c352f89d79356bec344ea23aa701cb8cd


선생님의 핸드폰으로 추정되는 것과 선생님이 바느질 하실때 쓰시는 돋보기 완경입니다.


밀라노 스타일, 피렌체 스타일 등등 지역마다 여러 스타일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저는 안토니오 선생님의 옷이 진짜 진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번 첼레긴 선생님은 부유한 동네에 있다 보니까 밀라노 부유층을 상대로 옷을 만드시고, 그래서 그런지 집안에 억소리 나는 그림들이 가득했습니다. 물론 옷도 디테일하게 잘 만드시긴 합니다.

하지만 느끼기에도 옷의 전체적인 모양은 백갤러들이 좋아할만한 느낌은 아닙니다. 좀 올드하고 펑퍼짐합니다. 맵시가 안나는 일반 비즈니스 정장 같습니다.

그에비해 나폴리 현지인들은 좋은 고객이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안토니오 선생님의 주 고객들은 대부분 지인, 친구 또는 저처럼 알음알음으로 오게되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나폴리에서 제자들을 기르던 체사레 아톨리니나, 원단 사업하던 이자이아나, 키톤 등등 이젠 더이상 나폴리 현지인들을 상대로 장사하지 않죠. 나폴리는 좋은 솜씨와 미적 완성도가 높다 하더라도 작은 사르토리아들은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할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말 그대로 '이탈리아 장인' 그 자체인 것이죠.

선생님의 옷은 만듬새, 디테일 모두 넘쳐나면서 전체적인 모습이 단정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왠지 선생님은 그 옛날 나폴레타나 스타일을 잘 간직하신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뭔가 딱딱하고 올드한 밀라노 스타일 보다는 화려하면서도 깨끗한 선과 단정한 느낌(?)의 나폴리 스타일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코트도 가능하면 내년에 해볼까 생각 중이기도 하구요 ㅎㅎ


여하튼 잡설이 길었습니다.

그럼 좋은 밤 되세요. Buona serata!! ^^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