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 신부 / 웨딩 플래너 이렇게 있고 신랑 쪽 예복 상담하는 자리였음.


웨딩플래너라는 기집년이 남자 예복 정장/턱시도/구두 이런거 추천해주는데

신랑이 불알친구여서 신랑측 요청으로 내가 그 자리에 어쩌다가 진짜 우연히 타이밍 맞아서 끼게 됨.


그런데 그 기집년이 추천해주는 업체 수준이 진짜 처참하면서도.. 

가격은 반니 정도 가격을 받더라. 고소미를 안좋아해서 업체명 오픈하지는 않겠다. 

근데 진짜 개좁밥업체인데 어떻게 그리 당당하게 까노니코 수트를 150이나 받아쳐먹는거냐?

이야 어떻게 해서 저런 개븅신같은 업장들이 아직도 살아남았을까.. 내 항상 의문이었는데 

항상 어딜가나 빨대꼽는 양아치들(플래너 포함)이 있어서라는 결론에 확신이 서게 되더라.


여튼 그 웨딩 플래너라는 사람이 자꾸 3류 이상한 프랜차이즈 업체 추천해주길래

내가 그냥 꼭 필요하면 그냥 링 까사델 기성 사입고,

어차피 니 평생 1년에 정장 1번도 안입는 놈인데 굳이 사놓고 방치하지말고 라마/안드가서

링자켓 턱시도 대여해서 당일+웨딩촬영 때 입으라고 시마이쳐줬는데


웨딩플래너 왈

"안드레아서울요? 라마르쉐요? 그런 업체는 처음들어봤는데.. 검색 좀 해볼게요"

"검색해봤는데 거기 샵이 너무 작아보여서ㅠ 고객님께서 고르실 옷도 별로 없어보이세요ㅠ"


내가 이 말듣고 잠깐 머리에 피가 솟았다..

신부 없었으면 내 쌍놈 DNA가 바로 튀어나왔을텐데.. 하지만 눈치 한 번 쓱보고, 호흡가다듬고

백갤럼이라고 조심스레 커밍아웃하면서 웨딩플래너 앞에서

홍아개 카미치아 싱글스티치 원단 가격 팔짜뜨기 이런 단어 몇개 설명해주니까 플래너 아닥하고 있더라

그냥 내가 시키는 대로 하는 걸로해서 코묻은 돈 쓰는게 막은 적이 있다.

원래 모든 직업이 다 남이 하기 귀찮은 일 대신해주고 수수료 뗴어먹는 거라고는 하지만,

웨딩플래너같이 진입시장이 낮은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 찐한 편견이 생기더라. 날파리 같은 것들..


여튼 뉴비들은 운좋게 이 글을 봤으면 새겨들어라..

백갤에서 많이 까이든 어떠하든.. 언급이 된 곳으로 가라..

언급조차 없었던 곳은 아예 쳐다도 보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