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을 유일한 영국파라고 자부하는 건 뭐 그렇다 치자

내가 의심스러워 하는 건 본인 하우스 스타일의 기원을 소위 하드테일러링이라고 부르는 일반 영국식이 아니라 앤쉐 스타일의 소프트 테일러링이라고 하는데 (인스타 스토리에 한 번 올린 적이 있음) 그가 나열한 이력을 추적해보면 앤쉐의 기술을 익힌 건 C&D의 헤드커터(한국에서 누가 참칭하고 다니는 바로 그 타이틀)였던 A-앤쉐에 7년 간 있었다고-에게 깔짝 배운 게 전부인데 과외처럼 붙어서 배운 것도 아닐거고 그나마도 절대적인 체류 기간도 짧은데다 자기가 요즘 열심히 홍보하는 모 영화 의상도 ㅍㅌㅈ 유툽에서 본인 입으로 의상 패턴 커팅은 헤드커터가 하고 자기는 어깨너머로 그 과정에서 배우고 재봉이나 했다고 했는데 과연 ㅁㅋㅅㄷ의 의상이 소프트 테일러링 관점에서 얼마나 완성도가 있다고 해야 할까? 영국 문화를 많이 알고 책 많이 보고 생각한다고 의상이 좋아질까? 옛날 영국의 전설적인 테일러들 중에는 일자무식이 많았는데 재단사 자체가 천한 직업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