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컵에서 아치를 경유로해서 엄지와 약지 발가락과 연결된 가장 넓은 발볼뼈 부분까지 유연하게 밀착되냐가 가장 중요함.
토룸 공간이 얼마나 남느냐는 관건이 아님.. 그건 디자인적인 요소로인해 달라지는것이고, 남는건 상관없지만 발가락이 어퍼가죽에 압박되면 안됨.

보통 K족형 특성상 발볼이 넓어서 구두의 가장 넓은 앞쪽 토룸과 발볼 너비가 맞는지를 따져야하고 이 위치가 힐컵에서부터 시작된 발길이가 딱 맞는 정위치에 들어가냐가 사이징의 기본임..
키스쳐 형님정도 빼면 잘 모르는사실이라 끄적여 봄.ㅎㅎㅎ
맞음. 이게 중요함. 내가 해외 라스트들 보면 걔네는 자기나라 사람들 타겟으로 연구하고 개발했기 때문에 K족형은 잘 안맞는 경우가 생기는데, 특히나 핏팅이 좁은 제품이 넓은 제품에 비해 날렵하고 이뻐보여서, 혹은 다들 그렇게 신어왔고, 그냥 그런거야 라고 하면 그런줄 아니까 이렇게 시간이 흐른 것 같음. 그만큼 우리나라가 이런 부분에서 연구도 부족했고, 많이 뒤떨어짐. 정보도 없었고. 우리나라 발도 서구화가 많이 진행되었지만, K족형 근본은 잘 바뀌지않음. 그래서 서양 라스트를 신으면 잘 맞는 사람은 국산보다 잘 맞지만, 골격이 안맞는 사람들은 힐컵이 크네, 텅패드를 붙여야하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내가 12년 정도 채촌하면서 판매해보면 같은 260이어도 족형이 진짜 다 다르다는걸 손님 만날때마다 느낌. 그래서 기성은 평균치를 잘 놓고 만들거나, 유럽이나 미국처럼 사이즈를 세분화 할 수 밖에 없음. - dc App
무지외반이랑 평발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봄? 무지외반에 안닿게 넓게 하면 진짜 괴물같은 곰발 구두가 나오는데 - dc App
신발 메카니즘을 좀 쉽게 이해하려면, 종이에 본인 발을 대놓고 그림을 그려보면 됨. 물론 일반인이 3D가 아닌 2D를 보고 정확한 모양은 알 수 없겠지만, 내가 편하게 신으려면 옆으로 신발이 얼마나 넓어야하는지는 대충 볼 수가 있음. 무지외반의 경우에는 수술을 하지 않는 이상, 그 부분을 편하게 신으려면 라스트에 그 튀어나온 분량만큼 보충을 해주어야하는데(물론 근섬유 조직에 따라 조금 다름) 그렇지 못하면 좁은 공간에 압박을 받기 때문에 불편할 수 밖에 없음. 발 보다 라스트 크기가 클 수록 편할텐데, 모양 위주로 생각을 하면 발이 절대 편할 수가 없음. 쉽게 말해 150kg 나가는데, 허리 30인치짜리 입어지면서 편하게 맞길 바라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이야기임. 착용자가 어느정도 이해를 해야함.
평발과 하이아치는 기성화에서 잡아놓은 아치가 안맞을 수도 있는데, 하이-아치의 경우에는 뭐 벙벙하니까 문제가 크게 안되지만, 평발은 움푹 파인 공간을 살로 밀어내서 가죽이 아래로 쳐지게 만들어서 입구가 안쪽으로 벌어지게 만듦. 이걸 발목에 딱 감기게 하려면 발 아치 모양대로 살을 살려주거나, 인솔로 아치 서포트를 해서 받쳐주거나 해서 보정을 봐야하는데, 아마 둘 다 적용해서 만들어야 편하게 만들어지겠지만, 이건 이거대로 골치아픈게 이러면 비스포크가 되어버려 단가가 너무 올라가게 됨. 그래서 그 부분이 많이 파여있지 않은 퉁퉁하게 만들어진 캐쥬얼 제품들이 그나마 덜 무너지게 신을 수 있음.
발볼과 길이가 안맞으면 뭘 신어도 불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