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코트


제목에도 있듯, 나는 모닝코트를 맞추기로 했다. 그럼 모닝코트란 무엇인가.


(출저: https://www.gentlemansgazette.com/tuxedo-black-tie-guide/morning-wear-guide/)


위에 사진의 신사가 입고 있는 것이 모닝코트다. 솔직히 설명하는 것이 귀찮다. 설명이 필요한자는 나무위키나 위키피디아 등의 사이트를 참고하자. 나보다 훨씬 알기 쉽게 설명 되어있다.

한국에서는 그렇게 큰 인지도는 없다고 안다. 그건 일본도 마찬가지다. 허나, 일본사람들은 접할 기회가 많다고 볼 수 있다.


(출저: https://www.kantei.go.jp/jp/98_abe/actions/201711/01dai4abenaikaku.html)


위에 사진은 일본의 내각출범식의 사진이다. 보면 알 수 있듯이 남성은 모닝코트를 착용하고있다.

일본은 현재까지도 정치인 등의 중요한 행사가 있으면 모닝코트와 톱햇 등을 맞춰 입는다. 일반인들도 결혼식 혹은 수훈등으로 천황 등을 알현할 때 모닝코트 등을 입는다.

아직까지도 모닝코트의 수요가 일정수있는 일본에서는 렌탈서비스이() 있으며, 기성복 또한 나오고 있다. 그렇기에 이지오더로도 맞출 수 있는 것이다.


어디서 맞출까?


이제 대략적인 설명이 끝났으니, 맞추기 위한 여정을 떠나자.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을 결정해야 된다. 바로 어디서 맞추느냐. 스타일이야 어느정도 정형화 되어있으니 그렇다 치고, 제단을 부탁할 회사를 찾아야 한다.

그때까지 아무것도 몰랐던 필자는 무지성으로 검색하기 시작했다. “모닝코트 오더 동경이라고 쓰고 눈에 보이는 데로 기사를 열람한지 어언 3, 괜찮아 보이는 양장점을 찾았다.


(출저: https://www.vightex.com/shop/tokyo.php)


오더수트의 요시무라(オーダースーツのヨシムラ)

 메이지17(1884)에 양복용 원단을 취급하는 원단집으로 시작한 이곳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노포 양장점이다. 동경도 지요다구 간다에있다. 자세한 역사는 변역기를 사용해서 알아서 알아보자. 귀찮다.


어떻게 맞출까?


이렇게 로케이션도 결정했으니 이젠 행동할 차례다. 나는 곧바로 웹사이트를 통해 에약했다. 그리고는 몇시간 안 지나서 예약이 완료되었다는 메일이 왔다. 그리고 예약일이 왔다.

나는 설레는 마음과 약간의 긴장감을 품에 안은 체 간다역을 내렸다. 7분정도 걸었을까, 무미건조한 빌딩속에서 근사한 건물을 찾았다.


(출저: 사진 좃까치 찍는 나새끼)


여기다. 떨리는 가슴으로 들어가자, 방긋하게 웃는 신사분이 나를 맞이했다.

오늘 16시 예약한 아무개입니다.”

그리 말하자 신사분은 나를 응접실같은 곳에 안내했다.

여기서 잠시 기다려 주십시요

소파에 앉고 몇분 안되었을 때, 또다른 신사분이 나에게 다가왔다.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인사를 건넨 그가 오늘 나를 담당한 분이었다. 머리를 뒤로 묶은 청년으로, 나를 반갑게 맞이했다. 그는 아주 친절하게 나의 취향 등을 들어줬다. 입고 있는 정장도, 역시 양장점 직원 스럽다. 더블브레스트의 6버튼 재킷과 발목까지 보이는 바지는 여간 근사하기는 개뿔, 지옥같은 광경이었다. (자신의 취향은 남에게 강요하지 맙시다. )

그렇게 시작한 나의 상담은 그렇게 무섭거나 어려운 것은 없었다. 첫째는 코트와 바지, 웨스트코트의 원단을 골랐다. 그리 고를 정도로 많지는 않다. 대게 3~4종류중 하나를, 심지어 웨스트코트는 단 하나였다. 참고로 전부 국산(일본)원단이다.

원단을 고르면 다음은 디자인이다. 디자인 또한 그렇게 손댈 곳이 없었다. 이지오더이기에, 코트에 버튼을 2버튼으로 한다든지 그런거는 못한다.

웨스트코트에는 라펠을 추가했다. 점원분이 놀란 것을 보니 그리 대중적인 디자인은 아닌가 보다. 참고로 노치라펠이다. 코트는 피크드라펠이고.

바지는 벨트링을 제거하고 서스펜더링을 추가했다. 주머니는 스트레이트 디자인. 이걸로 대략적인 디자인이 끝났으니, 다음은 치수를 재야 한다.

체촌용 옷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처음은 바지 치수를 쟀다. 바지는 서스팬더를 쓸 것이니 약간길게, 허리도 약간 넉넉하게 한다.참고로 이때 날씬하다는 말을 처음 들었다. 166cm땅꼬마에 60kg면 날씬한건가?

제일 난감했던 곳은 종아리였다. 일본에 건너오고서 약 11년간 검도를 해왔더니, 종아리가 많이 두껍다. 점원분도 살짝 난감하셨지만, 어떻게든 조정하겠다고 하신다. 기대해보자.

바지다음은 코트다. 이쪽은 큰 문제없이 체촌했다만, 이때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무려 나에 팔길이가 좌우로 달랐던 것이다.

맙소사, 어떻게 그럴수가 있다는 말인가!’

왼쪽팔이 약 1.5cm 가량 길었다. 아마도 검도 탓이지만, 심히 충격적이었다.

마지막은 웨스트코트다. 이것 또한 큰 문제 없었다.

그렇게 체촌도 끝나고 무사히 모든 과정을 끝냈다. 나온 금액은 134200엔으로, 1293928원정도 된다. 부끄럽게도 나는 12만엔밖에 가지고 있지 않았으나, 감사하게도 지불금액의 반이상을 내고 차액은 다음에 내도 된다고 하니, 그리 하기로 했다. 완성예정일은 12 6. 그때까지 손꼽으며 기다릴 것이다.

좃같은 글 읽어줘서 너무나도 고맙고 완성편에서 만나자. 그때까지 밥 잘 먹고 건강하게 잘 지내자.


사진 걍 눌러서 봐요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