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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필자는 브랜드에 상관 없이 구두를 좋아하는 사람이란걸 밝힌다.

가진것 중에 가장 비싼건 바쉬, 크로켓. 가장 저렴한건 인터넷에서 산 에스콰이아.. 모두 차별없이 닦아주고 케어하면서 때에 맞게 신어주는 편이다.

그런 내가 최근 백화점에 가게 됐는데, 결론만 말하자면 국산 브랜드는 발전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금강에 대한 실망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것 같기에 굳이 언급하지 않는다.

미소탠의 최고급 모델들.. 아무리 홍창, 굿이어로 제작되었다지만,
백화점 직원들이 계산기로 두드려서 나오는 금액은 40만원 전후 금액대..  이 돈이면 버윅, 로크, 얀코를 바라볼 수 있는 금액이다. 심지어 인터넷에서 품번만 두드리면 20만원 중후반에 파는 구두들인데도 그런 견적을 내준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아직도 우리나라 구두시장은 인터넷을 잘 이용할 줄 모르는 아재, 특히 50대 이상을 주 타겟으로 한다는걸 느끼게한다. 우리나라 1위 제화기업이라는 탠디의 고급라인 구두 라스트를 보면 그 괴랄함을 심히 엿볼 수 있다.

참으로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시멘티드 제법이라 한들 멋진 라스트를 가지지 못할 이유가 없고, 폄하될 이유도 없다. 어찌보면 비싼 전창갈이 비용으로 교체되지 못하고 혹사되는 굿이어웰트의 신발보다, 제때제때 무료로 굽과 창을 교체할 수 있는 국내 시멘트제법 구두가 훨씬 좋은 신발일 수도 있다.

그러나  ‘쉽게쉽게~ 구두 모르는사람들한테 팔아먹게 이정도 모양만 내주는거지뭐’ 라고 말하는 듯한 미소탠의 진열대는 5년 전부터 아직도 변함이 없다. 사실, 퇴보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갑자기 두서없이 쓰느라 말만 길어진 글이 됐는데,
다음 편에선 금강/미소페/탠디/소다/에스콰이어 각 브랜드 장단점 분석과 옅은 희망에 대해 얘기해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