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가 주된 경제의 축을 이루면서, 모든 산업에서는 필연적인 문제점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자본주의는 언제나 공급 과잉을 낳는다"는 점이죠.
때문에 이러한 공급 과잉을 해결하거나 완화하기 위해서
1, 공급을 소화해 줄 새로운 시장을 발견하여 수요 늘려, 공급과잉을 해소 하거나
2. 소비를 촉진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 새로운 시장을 만들자는 선택은, 식민지나 전쟁 등으로 이어졌고
- 소비를 촉진하는 선택은, 가격 인하로 이어졌습니다.
이때 패션 (Fashion)이라는 산업은,
1. 유행을 활용하여 끊임없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고,
2. 할인을 통해 기존의 잉여 공급의 소비를 촉진하는
>> 자본주의에 아주 특화되어 있는 (어쩌면 정말 자본주의가 낳은)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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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여기서 논의되는 "클래식"은, 패션이 아닙니다.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진리를 클래식이라고 부릅니다.
때문에 클래식으로 대표되는 비스포크와 맞춤은, Fashion이 아닌, 수공업 정도로 보는 관점이 맞으며
공장에서 만들건, 장인이 한땀한땀 핸드로 만들건. 결국 그냥 가내수공업정도의 산업이 맞습니다.
물론 물론 경우에 따라, 클래식 시장 안에서도 어느 해는 싱글 피크드가 유행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떤때는 더블이 유행하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올해 발마칸이 멋지다는 사람들이 내년에는 발마칸은 이상하다. 폴로코트가 짱이다 라고 하는것 처럼요.
하지만 이런 것은
클래식 시장이 그나마 패션의 요소를 활용하여 그나마 조금의 수요를 더 창출해 보려는 작은 노력 정도입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클래식(기성복이 아닌) 의류는 대량 생산 체제가 될수 없습니다.
대량생산이 안되기 때문에 "공급과잉" 지체를 경험하기가 어려운 산업입니다.
국내의 경우에도 인구 감소에 다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창출되지는 않지만, 수요는 작게나마 여전히 존재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좁은 영토에서 인구가 특정 지역에 밀집되어 있고,
비스포크와 맞춤을 사업으로 영위하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기이하게 공급과잉의 형태"가 나타난다고 해석하는것이 옳겠습니다.
(서울 수도권 에만 거의 수백 어쩌면 수천개의 맞춤샵, 테일러샵, 비스포크샵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Fashion이 아니기에,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 낼 수 없는 클래식 복식 시장에서의 "공급 과잉"은 작게나마 존재하고 있던 수요를 더욱 작게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수 없는 클래식 업계는 필연적으로 "수요 촉진을 위한 가격 인하"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런 가격인하 경쟁은 필연적으로
가내수공업 수준인 비스포크샵, 맞춤샵들에게 수익성 저하를 불러왔고,
때문에 폐업하거나 고객으로 부터 수령한 돈을 슈킹(?) 하는 업체들도 생겨났을것이고
이런 현상들에 의해서, 백화점갤러리에서 조차 비스포크와 맞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졌을 것입니다.
모든것은 경제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명확하게 보입니다.
때문에
여기서 가장 많이 오고가는 주제인 "사회가 격식화 되었다, 비격식화 되었다"는 논의는 출발 자체가 잘못 되었다고 봅니다.
클래식은 패션이 아닙니다. 내가 좋으면, 입는겁니다.
내가 좋으면 남들의 시선 같은거 신경 안쓰고 테일러와 디자인 하여 입는 것입니다.
"비스포크"가 주는 가치는
내가 입고 싶은대로 디자인하여 입을 수 있다는 것에 있는 것이지
내 체형을 보완하여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비스포크를 선택하는 접근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사실 비스포크에서 가봉의 진짜 이유도, 디자인에 대한 확인의 목적이 훨씬 큰 것입니다. (개인이 생각하는 주머니 모양, 라펠의 길이, 첫 단추의 위치 등)
체형을 보완하려면 운동을하거나 교정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이지요. 옷을 맞춰 입어서 보완을 하겠다는것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이야기 인지 아무도 느끼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아님 mtm 정도면 적당하지요. 가격도 비스포크에 비해 더 저렴하구요)
Mtm에서 마니카 카마치아를 넣어달라고 하고, 주름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졌으니 수선해 주세요 하는 것처럼 논리에 맞지 않습니다.
주름에 대한 명확한 본인의 기호가 다면, 당연히 비스포크를 해야지요.
또한,
"요즘 누가 어깨에 카마치아 넣냐는 촌스럽다"고 말하는 사람 자체가 바보같은 사람일 것입니다.
물론 본인의 관점에서 카마치아를 넣는것이 촌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야하는 클래식 복식에서는 공개적인 글로서 비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빨아줄 필요도 없겠지만요.
이런 분들은 오히려, 어느 시점에 패션 시장에서 카마치아가 유행한다면,
그때는 카마치아 넣는게 멋진거라고 하실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정치란 결국 "어떠한 경제 체재를 선택하느냐"에 대한 선택이며, 때문에 사람이 아니라, 어떤 정당이 나의 경제적 이익을 대변하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보수 정당과 진보 정당(우리나라에 진보 정당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중에서 나의 경제적 이익에 누가 더 도움이 되느냐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지요.
특정 사람만 찍고 까부는 우매한 현 상황을 보면 심히 개탄스럽습니다.
현재의 백갤 역시,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공격성 발언들이 난무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개탄스럽네요.
만약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저의 개소리를 시간내어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진리를 클래식 = x 기본적으로 클래식(기성복이 아닌) 의류는 대량 생산 체제가 될수 없습니다. = x 비스포크와 맞춤을 사업으로 영위하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기이하게 공급과잉의 형태" = x 내가 입고 싶은대로 디자인하여 입을 수 있다는 것 = x
1. 지금 클래식이라고 부르는건 근대의 유산이고 서양복식사의 scope를 조금 더 넓게 가져가면 지속적인 변화 중 특정 시기일 뿐임. 케네디 시절까지만 해도 모자 다 쓰고다녔는데 지금은? 2. 비스포크가 대량생산이 안된다는건 착각임. 수주생산한다고 대량생산이 안되는게 아니고, 생산 공정의 자동화 분업화가 중요한 것이고 정장은 이게 많이 이루어진편.
3. 과잉공급이 아니고 제일모직 등이 기성복사업 진출하던 80년애까지만 해도 실제 수요로 굴러가던 곳들. 물론 그렇게 남은 곳들은 대부분 사라진지 오래고 여기저기 깔려있는 가게들 실제 생산은 공장에서하고 서비스 직원 한 둘 있는 체인점임. 그리고 제대로된 비스포크 하우스도 인하우스에서 다 처리하는게 아니고 여기저기 전문 작업장에서 외주줘서함.
4. 비스포크에서 디자인은 아주 일부분이고 비스포크의 의의는 체형보완보다는 내게 완벽히 맞는 옷. 디자인 선택의 폭도 좁고, 구현가능한 디자인도 좁을 뿐더러, 애초에 고객들이 원하는 디자인의 폭이 넓나? 고지각도 같은 요소들 수정 요구하는 고객이 얼마나 될지 의문임. 이건 업자들이 정확히 알겠지만 거의 없을껄.
"카마치아" 에서 웃으면 되는거임 ?
카마치아에서 밑천 다 드러났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게 한국말 잘해서 좋겠네 ㅋㅋㅋ
카미치아가 한국말인줄 아노 ㅋㅋㅋㅋㅋ
얘 옷 한벌도 없을듯
니.애.미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