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쯤 비앤 종로 매장 기억하는 사람 있나

진짜 개작았음
근데 거기 아버지랑 큰아들 있었는데
두분 다 너무 멋있었음

그때 나도 나름 정장 좀 입고 다닌다 생각했는데
거기 들어가니까
내 옷이 그냥 폰팔이 정장 되더라

그날 이후로 눈 뒤집혀서
백갤러 됐다


비앤, 세기, 테일러블, 반니, 카마치아(아는 사람 손), 스포르베리노…

도장깨기 하듯 계속 옷질 했었지.

네임드 몇 명이랑 어울리면서
모임도 나가고

옷질 진짜 많이 했다

계모임 아는 사람 있냐 ㅋㅋ
시어서커 데이도 있었고...

지금 생각해도
그때가 진짜 재밌었음


지금이랑 뭐가 다르냐

그땐 이놈 저놈이 
여기저기서 다 맞춰 입으면서

착샷 올리면
그냥 개같이 까이고 묘비 세우고

반대로 괜찮게 나오면

줄줄이 가서 맞췄다.
그러다 또 한놈 옷 이상하게 나오면
묘비를 세우네 마네...


업체들도 좋았을꺼야.
매출도 좋았고
이놈 저놈에게 이것저것 다 해줘보면서
실력도 많이 늘었을거고..

 
지금은 진짜베기들 다 빠져나가니까
주인없는 소굴에서 
몇번 맞춰보지도 못한 애들이 아는척 오지는거 같고
되도 않는 질문글도 꽤 많이 올라오는거 같고..


아주 오랜만에 들어와서 잘 모르긴 하지만
지금은 뭐가 없네.
착샷도 없고, 네임드도 없고... 
낭만이 없다.


이래서 내가 이 시장이 죽었다 생각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