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너무너무 사랑했던건 우리가 참 닮아있어서 그랬던 것 같아.

자꾸 과거를 파먹었어. 우린 왜 우울해 ? 그거 이미 다 지나가서 없는 일이고 나름 잘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왜.

알코올에 몸을 던졌어. 모텔에 널었어. 하루를 버려야 내일을 살 수 있는 힘을 얻었어.

즉흥이 계획이었고 결과가 어떻게 나던 실행하곤 했어. 대부분의 일들은 꺼림직한 불안감을 내제하고 있었지만 알 게 뭐야. 우린 술이 필요하고 웃고싶단말야.

그래서였을까.

너무 닮아서 서로를 싫어하고 미워 할 만한 이유도 비슷했던 것 같아.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별로 사랑하지 않는건 왜인지 알 수 없어도.

지긋지긋해서 그만두어야만 내일을 살 수 있다는걸 직감이라도한 듯 네가너를 사랑하면 너는 날 사랑하지 않았고, 네가 나를 사랑하면 나는 널 사랑하지 않았어.

후회안돼.

난 동류가 좋아.

어제피들은도 틴더에서 나와 비슷한 여자를 찾아냈어, 이미지로 알 수 있잖아 우리같은 피들은.

근원이야기를 했는데 네가 생각났어.

자그마한 실마리를 풀다보면 근원에 다가서게 될텐데 그 근원이 무엇이냐.

알잖아.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들이 가득쌓여 덕지덕지 테이프 발라놓은 사실을.

난 울어버리고 말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