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 개념

듀얼타워 공랭 쿨러 구매할 때 진짜 까다롭게 보는 사람들은 방열판과 히트파이프의 결합 방식이 접합식인지 압입식인지 따져보는 경우가 있음.

1. 접합식은 방열판과 히트파이프에 납땜(soldering)을 해서 연결하는 방식이고

2. 압입식은 방열판을 히트파이프에 끼워맞춰(press-fitting) 고정하는 방식임.




보통은 접합식이 금속으로 연결되기때문에 열전도성이 더 좋아 방열효과가 더 좋음. 압입식은 미세한 공기층이 형성되기 때문에 열전도율이 접합식보다는 떨어질 수 있음.

근데 어디까지나 이론상의 이야기고 실제 벤치를 돌려보면 제조방식의 차이보단 완성도의 차이가 크다는걸 알 수 있다. 못만든 접합식보다는 잘만든 압입식이 더 나음.





2. 예시

시중에 나와있는 유명한 모델들을 분류하자면 다음과 같음.

접합식: NH-D15, RC1800, Z06D
압입식: Dark Rock Pro4, AK620, Peerless Assassin 120SE




3. 구분법

본인이 사려는 모델이 압입식인지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가장 밑에 위치한 방열판 형태를 확인하면 됨.


히트파이프가 관통되는 구멍외에 다른 구멍이 있으면 접합식, 걍 밋밋하면 압입식임.

접합식(RC1800)


압입식(Peerless Assassin 120SE)

사실 흰색이나 검정으로 도장된 제품이 니면 알루미늄 방열판의 "색"만보고도 거의 확실히 구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함.

방열판이 거울같고 좀 노란빛이 돈다 -> 접합식일 가능성이 높음

접합식(RC1800)

방열판이 창백한 은백색이다 -> 거의 압입식임

압입식(AK620)


이건 접합식 제조방법때문에 생기는 차이인데 접합식 방열판은 니켈도금이 강제됨. 알루미늄표면엔 산화막이 있는데 이것때문에 직접 납땜을 할 수 없음. 그래서 니켈도금을 한 뒤에 니켈표면위에서 납땜하는거임.

반면 압입식은 그럴필요없이 구리히트파이프만 니켈로 도색하는 경우가 많음.






그럼 이제 슬슬

그래서 그냥 접합식이 더 좋은거면 그냥 접합식으로 사면 되는거 아니냐?

라는 생각을 할거임.


4. 장단점

앞서 언급했듯 이론상 열전도 효율은 접합식이 우위에 있음. 실제로 그래픽카드 방열판들 거의 전부 접합식임.

근데 접합식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바로 "부식"임.

컴퓨터에 관심있는 애들은 그래픽카드 방열판 부식얘기를 심심찮게 들어봤을 거임. 그리고 몇몇 공랭쿨러에서도 부식얘기가 종종 나오곤 함.



그래픽카드 방열판 부식

녹투아 부식(녹투아 뿐만 아니라 니켈도금 까지고 시간지나면 다 저렇게 됨)





사실 니켈도금 알루미늄의 내부식성은 아주 뛰어남. 그냥 생 알루미늄도 표면의 산화막이 보호층역할을 해서 내부식성이 우수함.

문제는 갈바닉부식에는 매우 취약하다는거임. 갈바닉부식은 다른 금속이랑 접촉했을때 알루미늄이 전하를 잃는 속도가 가속화되는 현상을 의미함. 즉, 니켈 도금이 까지면 부식이 엄청난 속도로 촉진됨. 알루미늄이 산화막을 생성하기도 전에 니켈로부터 전하를 뺏기기 때문에 부식진행이 멈춰지지가 않음.

니켈도금이 균일하고 두껍게 형성되어있고 관리를 잘하면 이런 부식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데 문제는 형태가 "방열판"이라는 거임.

표면적이 뒤지게 넓기때문에 관리가 어렵고 무엇보다 단면의 도금층이 균일하지 못한경우가 흔함. 실제로 예시 사진의 부식도 대부분 단면에서부터 시작하는걸 볼 수 있음.

그니깐 접합식 방열판을 구매할경우, 니켈도금이 까지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좋음.

그딴거 신경 못쓰겠고 무조건 오래쓰고 싶으면 압입식으로 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