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 첫날 오전
-장엄한 마음가짐으로 드래곤볼 시작
-근데 전날에 컴잘알들이 쓸만한 제품들 퀘존이나 펨코에 다 리스트업 해놨다는 사실 모르고, 하찮게 구글링으로 끙끙대다가 부품 몇개를 놓침
-그래도 일단 대충 윤곽은 잡힌채로 7500f+5060 32긱 1테라 견적을 99만원에 끊었음(이땐 내가 레시피 굽는 법을 몰라서이렇게 비싸게 나왔음)
광군 첫날 오후
-근데 문득 불안함이 들기 시작. 컴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어찌저찌 조립은 잘 끝낸다하더라도 a/s는...? (어쩌다보니 글카 빼고 전부 직구로 구성된 상태였음)
-이때 ㅁㅁㅁ 업체의 완본체 견적 하나를 발견 함. 7500f+9060xt를 체감가 95만 정도에 구매하는 게 가능햇음
-물론 당초 예상했던 sn850이 p3plus로 씹씹너프를 먹긴했지만 그래도 a/s 이슈가 전부 해결되는 데 더 큰 의의를 두고 이전 내역들 전부 주문 취소 후 이걸로 구매 결정
광군 이틀날
-곧 오겠노 하면서 싱글벙글 보냄
광군 사흘째
-그런데 한통의 문자 도착. p3 plus를 e100, 9060xt를 아수스에서 애즈락으로 대체 조립하겠다는 내용이었음
-모든 의사결정권을 디시에 의탁한 나로선, 해당 전문을 그대로 컴본갤에 올려 고견을 구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었음
-대다수가 "저 습발놈들!!!!! 감히 폭탄매물인 e100을!! " 이런 반응이었던지라 하루 정도를 고민하다가 결국 구매를 취소함
광군 n일차
-고대했던 pc 교체가 완전히 물거품으로 돌아가자, 하루하루를 우울하게 보낼 수밖에 없었음...
-펨코나 퀘존조차 핫딜 매물이 안보여서 패잔병의 마음가짐으로 컴본갤과 데탑갤을 뒤적이던 때에, 우연히 '이 반본체 ㅆㅅㅌㅊ지않음?'이라는 글을 발견
-봐보니 7500+b650m+p3plus1테라+700W+16긱*2 이 구성을 59만원이면 구매 가능하다는 거임
-시발 눈돌아가가지고 2시간동안 레피시 굽는 방법까지 터득해서 57만원까지 내림(사실 이때 3시간이 지나도 재고가 남아있었다는 것을 한번 더 의심했어야...)
이후
-바로 어깨뽕 올라감
-5070 65만원에만 업어와도 120안으로 7500f 5070 견적을 맞춘거니깐,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 내가 강해진 기분이었음
-컴터 구매를 알아가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대가리만 커진건지, 비싼 견적 올려놓고 괜찮냐고 물어보는 놈들을 한심하게 비웃고, 심지어 몇개는 비아냥대는 댓글까지 달았음
-솔직하게 말하면 민티지 1~3번 사는 놈들까지 무시했었달까...
문제의 오늘
-아무리 날짜가 지나도 배송준비에서 넘어가지 않는 것을 발겨하고는, 혹시나싶어 업체이름을 디시에 검색해봄
-이게 웬걸, 괴담이나 다름없는 게시글들이 속출하고 있던 것
-그리고 가장 최신글은 폐업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음
-그냥 말그대로 허공에 ㅈ질하면서 허황된 꿈만 꾸고 있었던 것임..........................................................................................
결론(=배운점)
-팔랑귀가 되지말자. 그냥 저 e100은 게임 저장용으로 쓰고, 가성비 tlc 스스디 꽂아서 2테로 굴리면 이 쌩고생 안해도 됐었음 ㅠ
-미리미리 지식을 쌓고 괜찮아보이는 게 있으면 고민하지말고 일단 주워라. 주문이 밀리는 시기엔 그 몇분이 도착일 1~2일을 좌지우지 한다
-너무 싼 걸 좋아하면 된통 당할 수 있다
-민티저는 신이다. 감히 용팔이 한녀석에게 속아넘어가 그가 친히 내려준 양식을 의심하려들고 심지어는 땅바닥에 매몰차게 집어던진 배은망덕한 녀석들. 개과천선한 내가 금일 21시, 전부 차지해주마
아이고 고생했네 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