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어린이의 일기입니다...
컴선배님들 존경합니다.


asrock z390
2080ti
i9-9900

850w

2019년에 구매한 완제품이 7년 정도 쓰니까 말썽을 부렸다.

화면에 보라색 줄이 생겼다, 지워졌다 하고 모니터 주사율 144HZ로 하니까 게임이 버벅인다. (60hz로 내리면 괜찮았다.)


난 부품에 대한 지식은 없어서 그냥 당시에 나와있는 상위권 스펙 완제품을 구매한다. 
저 당시에도 그냥 브랜드컴 상위 스펙을 샀었다.
근데 PC가격을 알아보니 미친 것 같다.
델 같은 브랜드를 선호하는데 최상 옵션이 1,500정도 했다. (DDR5 64G, 1200W, 5090기준)

MAX 8~900정도 생각했는데 거진 2배라니.... 반도체 대란대란 하더니 이런거구나 싶었다.
가격이 좀 내려가면 사자고 생각을 하고 수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근처 컴퓨터 수리점에 갔더니 그래픽카드 고장이라 하고 고치는데 시간도 돈도 많이 든다며 그냥 인터넷에서 하나 바꿔 끼라한다.
쿠팡에서 5060ti 구매해서 장착하고 7년 동안 포맷 한번도 안해서 포맷도 했다. (이때 그래픽카드 처음 껴봄)


5060TI를 끼니까 유튜브 동영상만 틀어도 버벅이면서 종종 재부팅이 되었다.

여기 디씨 선배들한테 물어보니까 OCCT돌려보라고 했고
파워 테스트 하니까 5초 만에 CPU 105도 찍고 꺼져 버렸다.


수냉 쿨러 펌프가 간 것 같다고 해서 수냉쿨러 주문해서 동영상 보고 바꿔꼈다.
꽤 어려웠지만 기존에 꽂혀있었던 선 천천히 찾아서 하니까 할만 했고
첨으로 써멀이란 것도 사서 발라봤는데 재밌었다.

다시 OCCT 테스트했는데 온도는 85도 정도에서 유지하는데 20초만에 꺼진다.

또 물어보니 파워 문제일 수 있다고 해서 파워를 샀다.
기존엔 하프 모듈이었고 이번엔 풀 모듈이란거다.
동영상보면서 천천히 다 바꿔꼈다.

다시 OCCT 테스트 했고 파워 테스트는 버벅여도 1분 정돈 유지됬는데
VRAM 테스트하니까 10초만에 꺼졌다.

그래픽카드 불량 같다고 한다. 다행히 쿠팡으로 사서 새 제품 교환받았다.
다시 OCCT 테스트했는데 VRAM 테스트 동일하게 10초 만에 꺼졌다.

메인보드 불량인 것 같다고 해서 알아보니
I9을 소화할 수 있는게 Z390이 최대이고 그 중에 최상위권이 막시무스라고 해서 막시무스를 알아봤다.

중고로 좋은거 구했고 교체 도전하려는데
메인보드는 수냉쿨러나 파워보다는 난이도가 훨씬 높아보였다.
기존 보드에 있는거 그대로 옮기려고 해도 위치나 명칭이 조금씩 달랐다.
특히 파워 LED + -, 파워 SW, HDD LED, 리셋 SW 이런 가닥가닥 되어 있는거 꽂는게 어려웠다.

우여곡절 끝에 조립 다 하고 꽂아보니까 두둥!!
주사율도 잘 되고 OCCT도 파워든 VRAM이던 10분을 돌려도 멀쩡하다.

2주 동안 PC 앞판, 뒷판 몇번을 열었는지 모르겠다.
생각보다 재밌고 뿌듯했다.

사람이 간사해서 첨부터 메인보드만 바꾸면 되지 않았을까 아니면 쿨러까지만 바꾸면 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
OCCT 테스트 하나 해주지 않은 동네 PC가게 사장님이 원망스러웠다.


그래도 추후엔 뭔가 안될 때 내가 기본적인 사유는 찾아낼 수 있고
교체나 조립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굳이 몇십 몇백 더 비싸게 브랜드컴을 안 사도 될 것 같은 자신감도 들었다.

재밌는 수리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