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항상 직장을 오래 못버티셔서 6개월다니다가 3개월쉬고 6개월다니다가 3개월 쉬고 하는걸 무한반복햇엇지.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읽어보면 어떤 사람인지 감이 잡히지. 그런 집안의 분위기는 잘 예상되잖아?? 엄마는 생활자금이 모자라니깐 항상 신경이 예민해있엇고 아빠는 시비라고 털면 바로 주먹부터 나가는 사람임
어찌됏건 나는 거의 일상이 됐으니깐 좀 덜 신경쓰면서 공부하고 댕겻지. 그래서 대충대충 고3 수능준비햇엇는데 수능 10일 전날에 엄마랑 아빠랑 이혼한다고(나랑 의논 없엇음) 갑자기 내 짐 다빼고 (어짜피 원룸이라 별로없음) 아빠랑 같이 쫒겨났다. 아마 대학갈나이니깐 돈 겁나 들거라 생각한거겟지. 사실 나도 아빠 돈 못벌어오고 주먹질하는거때문에 많이 싸웟지만 당장 먹고 잘곳이 없는데 걍 따라갓지.
멘탈 깨졋어도 그래도 수능보고 나와서 국숭세단정도 붙엇어. 근데 장학금에서는 떨어졌더라. 등록금 450?정도 나오고 그래서 아빠한테 붙었다고 말하고 등록금은 어떻게할까 의논햇는데 스스로 알아서 하겟다 라고 하더라고. 그래도 못미더운 사람이니깐 대충 아빠 회사(농업쪽관련)에서 알바하면서 돈 모앗지. 한 230정도 모았을거야.아 근데 정작 등록금 납부기간되니깐 이혼 위자료때문에 다 썻다하더라고?? 그래서 결국엔 졸라게 싸우고 등록금을 못냇지. 결국 재수하려고 맘먹었음. 근데 사장이 날 부르고 여러 이야기를 하자 하더라고. 내가 일 하나는 잘해서 회사에선 꽤 칭찬을 받았엇거든. 그래서 함 키워보자 햇던거겟지
어쨋든 사장님이랑 대충 여러가지 이야기했지. 결론부터 말하면 1년동안 농업기술 배우면 농수산대 추천서를 작성해주겟다는거야. 어짜피 돈도 없어서 걍 수락하고 그 회사랑 협력 농장에서 일햇어. 근데 이게 더 비극이 될줄 누가 알았겠냐
주6일근무 농장 평균온도 24도 근무강도 최상 갈굼 중상 월급 160 딱 시발 봐도 좆같지??(궁금한거있음 댓글달아라)그래도 대학 생각하고 졸라게 참아대면서 일했어. 부장도 졸라 갈구지만 좋은대학 나오고 인생 삐끗해서 떨어진터라 나한테 어느정도 동질감?? 같은게 있엇는지 같이 잘 내고 다님ㅋㅋㅋ 근데 7월에 자기농장 차린다고 떠남 ㅠㅠ보고싶습니다 ㅠㅠ
그렇게 8개월이 지나고 농수산대 입시요강이 뜬거야. 근데 어디를 봐도 추천서 항목이 읎네?? 그래서 홈페이지에다 물엇는데 제작년에 없어졋댜 카더라고. 씨발 속은거지. 근데 난 정신 못차리고 아빠한테 전화로 설명햇더니 ‘나도 몰라 나중에 말해’라는 말뿐이엇어. 시발 그래도 걍 원서 냇지. 더 웃긴건 그 다음이야.
결국 항상 돌아오던 아빠의 직장 못버티기때문에 해고된다는 소문이 여기 농장까지 퍼진거지.(키우는 작물 케파가 좁아서 금방 소문 돔) 시발 그럼 나는 뭐가 되냐고. 농업은 진짜 줄없으면 바로 죽는곳이여서 그 줄때문에 농수산대 간다한건데 다 무산된거지. 농수산대는 땅 없으면 추가점수 못받고 게다가 붙는다 한들 줄없으면 바로 죽기때문에 진짜 1년 허송세월 보낸거지.
시발 그래서 아빠한테 전화로 졸라 따졋지. 그런데 돌아온말은 애새끼가 애비한테 대드는 꼬라지봐라. 그렇게 잘낫으면 니 ㅈ대로 되고싶은대로 살라는 대답뿐이엿지. 시발 그때 멘탈 완전히 깨지고 밖에서 파이프 졸라게 쳣엇다. 진짜. 그대로 정신이 썪는 기분이엿고 자기 부모한테 완전히 속았다는거,남들은 대학가서 놀때 나는 무슨 개고생을 햇나 그생가밖에 들지않앗다. 너무 억울하고 억울햇어
그래도 이대로 자살은 할수 없자나. 결국 모든 인간관계 다 끊고 산속 고시원으로 들어가게 됏다. 원래 일할때도 마을헬스장 거의 맨날 갈만큼 몸에는 자신있어서 특전부사관 할까 싶엇지만 그래도 공부한게 아쉬워서 지금은 사관학교 준비하고있어. 붙을거같지는 않지만 ㅋㅋㅋㅋㅋ 떨어지면 아마 특전부사관으로 바로 지원할라고.
너무 긴이야기엿다 뭐 이거 다 읽는애들은 거의 없겟짘ㅋㅋㅋ 그래도 내 인생썰 함 대충이라도 보고 응원해주라~~
ㅠㅠ힘내라
그래도 열심히 사네 화이팅이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