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난 멋진 경쟁이 보고 싶다.
우와 오늘 엘클라시코라고? 와 희대의 매치! 오늘 얼마나 피터지게 싸울까?
축구선수들이 온몸을 바쳐가며, 열정을 불태워가며 펼치는 진검 승부!
멋진 승부욕과 화끈한 전개!
관중들이 그걸 기대하며 경기장에 가서 한껏 달아오른 채로 경기를 보는데..
한쪽 팀이 2:1로 이기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선수들이 이런 말을 함
"야 근데... 쟤네도 열심히 하잖아? 그냥 쟤네도 1점 줘서 우리 사이좋게 1:1 무승부로 아름답게 마무리 할까?"
그러더니 자책골 넣어서 억지로 무승부 만들어버림
열심히 응원하던 관중들은 개벙쪄가지고 "시발 지금 이게 뭐하는 짓거리야?" 소리 절로 나옴.
아주 가끔씩 한쪽 팀이 이기는 경우도 생기는데, 그럴 떄마다 이긴 팀이 죄진 거 마냥 엉엉 질질 짬
아니 시발 경쟁이잖아! 그만 좀 쳐 울어 제발.
왜 승리에 죄책감을 묻히게 하냐고. 승리는 승리답게 온전히 즐길 수 있게 해줘. 보는 관중들마저 기분 찜찜하게 만들지 말고.
2. 감정이입할 주인공이 없음
홍진호, 오현민, 장동민........ 이런 존재들이 얼마나 보석이었는지 새삼 깨닫는다.
초반은 출연자들도 너무 많고 정신 없지만 보통 이런 존재들은 중반쯤 되면 주머니 속 송곳처럼 뚫고 나와서
보는 시청자로 하여금 확 매료되게 만들고, 극에 이입할 수 있게 만들고 그러는데.....
이 프로에선 이런 존재가 하나도 없어.
동재? 테러 게임 이후에 보여준 것도 없고, 뭣보다 얘도 1번에서 말한 것처럼 경쟁을 울음바다로 만드는 장본인 중 하나.
멘탈이 너무 약해. 오현민은 커녕 최연승, 이준석 보다도 더 별로라고 생각함
궤도? 다수 연합 잘 이끌어서 매번 쩌리들과 생존한다는 본인의 목표는 잘 달성함. 근데 진짜 그게 전부야.
데블스 플랜 데스매치가 없다는 것에서 이런 플레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강제로 매회 탈락시킬 수단이 제한적이다보니 진짜 맘만 먹으면 다 살려서 결승.
이런 서바이벌 프로라고 생각하기 힘든 플레이가 성립되게 만듬
시원? 집념은 인정. 근데 지나온 발자취가 전부 실패의 기록밖에 없는 이상하고도 안타까운 출연자.
강자 프레임이 싫다고 징징 거리기만 하고 소셜 전략을 세울 생각을 안 해. 그냥 피해 입어서 힘들다밖에 안 해
차라리 나 강자 맞아. 나 피스 좀 있어. 이걸로 너 도와줄 수 있어. 이렇게 팀원을 끌어들이든가.
"나랑 함께 하면 이런 이득이 있다" 이 방법으로 접근할 생각을 안 하고
"왜 나랑은 팀 안 해줘? 왜 프레임만 짜고 있어? 너무해" 이렇게 감정 호소밖에 안 하니 너무 답답해
그걸로 너랑 팀 하겠냐고 ㅅㅂ 너랑 팀 했을 때 나에게 어떤 이득이 있는지를 설득해야 같이 팀을 할 거 아냐
석진 - 마인드셋은 마음에 드는데, 그렇다고 딱히 활약하는 것도 없어서 아쉬움. 진짜 개인 플레이 극성애자.
그래도 9화 막판 반전 만들어준 것은 마음에 든다
동주 - 난 시원보다 이 사람 마인드 셋이 경쟁 프로그램에 더 맞다고 생각한다.
이 사람 하는 얘기 잘 들어보면 과감히 쳐낼 때는 쳐내고 위로해줄 땐 위로 해주고 실리 챙길 땐 실리 챙기는 실리주의자 스타일이다.
다만 궤도 연합이 워낙 공고하고 안정적이다보니 거기 한 발 걸치면서 안정적으로 가는 거지, 굳이 모험할 생각은 없어 보임.
그래서 역시 심심하긴 마찬가지
잘보네
그니까 소수연합은 피스 많았을때 피스로 꾀든 1등밀어준다고 하든 사람을 포섭했어야지 그저 징징원툴
그리고 그 연합을 너무 초장부터 사방팔방 다 티를 내니 누가 같이 팀원에 끼고 싶겠어. 막말로 시원이 나랑 동재 둘 중 하나를 살릴 수 있다면 누굴 선택할까. 반대로 동재는 나랑 시원 둘 중에 누굴 선택할까? 질문해보면 쉽게 정답이 나와버리는데..
의사가 동재 못믿은것도 이해되긴함ㅋㅋ
맞아 그리고 의사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방송에서 충분히 개연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함. 간단한 계산도 못 하고 어버버 거리고, 혜성이랑 의사 둘이서 먼저 한다니까 그걸 못 믿고 나랑 먼저 하자고 하는 거, 그리고 자기 번호 보여주기 꺼려하는 모습 등등 + 그전까지 동재, 시원, 석진의 커넥션까지. 거기에 자신은 피스도 없어서 까딱하면 바로 광탈. 나라도 흔들렸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