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의 진실에 다가간 유일한 플레이어들이기 때문임*




1. 진실 : 데블스 플랜은 지니어스의 후속작이 아니라 소사이어티 게임의 후속작이고. 감옥 플레이어와 생활동 플레이어끼리 싸우라는 의도임
(소사이어티게임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면, 처음부터 민주주의(높동)/독재정치(마동) 팀으로 나누어서 팀을 짜고 각 팀에서 결승전까지 최종 3명을 뽑아 3:3으로 대결하는 서바이벌임)


2. 소사이어티게임과 데블스플랜의 구조적 유사성
1) 소사이어티게임 : 높동/마동 생활공간이 분리되어있고 서로 소통불가. 매일 광장에 모여서 한번 게임하고 패배팀에서 투표/결정을 통해 탈락자를 정함
2) 데블스플랜 : 생활동/감옥이 분리되어있고 서로 소통 불가. 매일 게임장에 모여서 게임함 (탈락자를 매일 정하지 않지만, 연합해서 한명을 꼴등으로 몰아 탈락시킬 수 있는 방법이 항상 존재함)
생활공간 절대분리, 탈락자는 게임으로 정해진다기보다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의 결정으로 정해질 여지가 높음(단, 여기에는 개인의 능력으로 생존할 가능성이 열려있음)


3. 생활동과 감옥의 대립구조
1) 생활동은 먹는 음식도 훌륭하고 숙소도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넓고 좋음. 다만 주어진 것을 서로 공유하고 교환하며(피스) 누릴 뿐임
2) 감옥은 먹는 음식도 부실하고 공간도 좁음. 대신 노력에 따라 일당(캐스트퍼즐 풀고 받는 피스 1개)이 주어지고, 그 피스를 모아서 금고를 열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일발역전의 가능성이 열려있음
3) 감옥과 생활동을 서로 오갈수 있는 것은 그 지위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함


이건 딱 상류층/하류층의 대립을 그린거임. 기존에 소사이어티게임은 사상의 대립으로 팀을 나눴지만 이건 사회적 계급의 차이로 나눈것일 뿐임

이 상황에서 감옥이 상황을 뒤집는다면 이는 공리주의에 의해 버려진 소외된 계급의 혁명이 성공하여 그들이 쌓아온 부와 명예를 모두 빼앗는 장면이 나오겠지? 정종연은 그걸 노렸다.


4. 메인매치/상금매치는 왜 필요한가?
1) 궤도의 플레이를 보면 알겠지만 메인매치, 상금매치는 솔직히 플레이어들한테 이득밖에 없음. 피스도 벌고, 돈도 벌기만 할 수 있다. 탈락자도 안 만들 수 있고
2) 그렇게 쌓아온 모든 것을 감옥 플레이어가 한방에 싹 다 털어먹는 그림 + 감옥 금고를 여는 퍼즐요소를 유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메인/상금매치는 가혹하지 않게 만들어놓음


5. 결론





1) 이 게임은 지니어스 후속작을 기대한 시청자에게 소사이어티 게임의 후속작을 들이미는 정종연의 반전 영화다.
2) 그 기획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계급간의 대립이고, 이게 승패보다도 더 중요함(프로그램 전체 구성상)

따라서 실제 플레이 능력은 곽이 조금 더 낫지만, 그 계급을 대표하는 중심인물 궤도가 포커스를 받는거고, 그 반대쪽 계급을 상징하는 시원, 석진이 또 다른 연출의 중심에 있을 수 밖에 없다.
3) 다만, 역사가 보여주듯 사실 항상 혁명이 성공할수는 없다. 그냥 궤도측의 성공으로 끝날 가능성도 다분함 (소사이어티게임1에서는 독재가, 2에서는 민주주의가 이김)





4) 그리고 그 승리한 계급도, 서로 자기네들이 그 모든 돈을 독식하기 위해 또 다시 결승전을 치뤄서 같은 편을 죽이는 그 모습까지가 정종연의 진짜 '악마의 계획'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