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 플랜은 여타 서바이벌과 다르게


탈락자 없이도 모든 참가자가 파이널까지 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화 탈락자가 나오는 현실.

인간의 욕망을 이용하여 인간들 스스로 몰락하게 만드는 그것이 데블스의 플랜인 것이다. 


매화 계속되는 상금매치는 데블스의 플랜에 항거하는 결속의 장이다. 

메인매치에서 서로를 할퀴고 다치게 했던 참가자들은 상금매치를 통해 다시 하나로 뭉치고 치유된다. 

참가자들은 상금도 키우면서, 또한 다함께 생존할 수 있는 피스도 추가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궤도는 이러한 데블스 플랜의 제작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제작진이 의도한 장면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제작진은 그러한 장면들을 많이 담고 있는 것. 


즉, 궤도가 없었다면, 데블스 플랜도 여타 서바이벌 게임과 다를바 없는 아류작일 뿐인데, 

궤도의 존재로 데블스 플랜의 차별화가 희미하게나마 드러나고 있는 것. 


피터지는 서바이벌을 즐기고 싶다면 피의게임을 보면 되고,

킹슬레이어의 필승법을 즐기고 싶다면 지니어스를 다시 봐라


데블스 플랜은 데블스 플랜 나름대로 즐길 수 있는 맥락이 있고, 그런 관점으로 보면 또한 충분히 재밌는 프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