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aea8408d1fc0d9c5a99ec8124e2001e9c9a53fea70366700a44e8a86f0e06331f8262e3946dad2949


(시원 눈나는 걍 이뻐서 올림)



0. 정종연은 이번 뎊플이 망했다고 절대 생각 안할거다.


시청자들이야 영웅(홍진호, 장동민 등)이 나오는 지니어스가 재밌다. 그래야 우리가 이입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정종연은 지금까지 인터뷰들이랑 솟겜을 봤을 때 영웅출현보다 인간군상을 보는 드라마를 원하는 것 같다.


지니어스에서는 데매가 있어서

여러 명을 죽이고 싶거나

모두를 살리고 싶은 생각과 관계없이

한 회당 반드시 한 명씩 죽어야 하는데,


뎊플에서 데매를 없애면서

반드시 누군가 죽어야 하는 경우도 없고,

반대로 여러 명을 죽일 수도 있다.


정종연은 상대를 죽일지에 대해 선택권을 주는 상황에서 사람들의 행동을 보려는 것은 아니었을까?


게다가 빈집이든 뭐든간에 넷플 1등을 먹었다. 정종연이 원하기만 하면 시즌2는 무조건 찍을 듯.


다른 시즌에는 없을 뎊플 시즌1의 최고 특이점은 궤산주의와 평화로운 분위기다.




1. 궤도의 궤산주의


궤도는 게임을 제일 잘 이해하는 플레이어의 필연적인 특징을 가졌다.


게임을 젤 잘 이해하니까 본인 위주로 연합을 짤 수 있어 유리하게 게임을 이끌어 나갈 수 있고,

사람들이 잘 배신할 수가 없다.

지니어스에서도 그랬었다. (찌찌갓 같이 무근본 배신 때리는 미친놈은 제외)


병풍 입장에선 궤도 배신해서 죽이면 방송각은 잘 나오겠지.

근데 죽이면 다음 게임에서 내가 플랜을 짜야하는데? 더 잘 짤 수 있겠음?

차라리 다른 병풍 죽이는 게 낫지, 왜 배신하고 본인이 손해를 봄?


궤도가 없었어도, 대신 그나마 제일 잘하는 플레이어가 궤도 역할을 했을 것이다.


근데 이 새끼는 궤산주의라는 이상한 신념이 있다.


일반적으로 강자가 본인 목숨 깎아가면서 약자를 살리는 경우는 없다.

피스 많은 하석진이나 이시원은 본인 여유 있을 때나 약자 도와주려고하지,

여유 없으면 칼같이 손절한다. (이게 당연한거긴 함.)


근데 궤도는 동물원게임에서 당연히(?) 본인이 손해를 보면서 탈락예정자를 살리려는 걸 보고 미친놈이라고 생각했다...

뭐하는 놈인가 싶음...

참가자를 더 적게 살리는게 최종 상금을 높이는 시스템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이 새끼는 궤산주의 했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남을 탈락시켜 내가 우승하는게 목적이 아니라,

최대한 아무도 탈락하지 않고 모두가 재밌게 수련회를 즐겨보자인 마인드


지니어스, 피겜 등을 보고 유입한 시청자들이야 서로 죽고 죽이는 당연한 서바이벌 게임을 기대했겠지만,

궤도는 뎊플내 최강의 무력으로 이상한 신념을 지켜 병풍즈가 살아남고

죽을 각오로 덤비거나 뭘 해도 죽을 수 밖에 없는 사람만 죽는 이상한 게임이 돼버렸다...




2. 박경림의 분위기 메이킹


박경림이 괜히 최연소 연예대상이 아니고, 하객 5000명이 아니다.

(하객 5000명은 ㅅㅂ 어케한거냐?)


여자 유재석마냥 좆된 분위기를 유하게 무마하는 걸 개 잘한다.

내가 영화감독이라도 제작발표회에 초대하고 싶을 것 같다.


다만 박경림의 능력 때문에 게임 내 갈등이 팍 죽었다.

궤산주의가 나오더라도, 불만이 있는 플레이어가 나타나 분쟁이 일어날 수 있을텐데

박경림이 모두의 기분을 챙겨주는 말들로 가능성을 차단했다.

피겜2 좋아하는 사람들은 궤도를 싫어할게 아니라 박경림을 싫어해야한다.


이해가 안 간다면 박경림 대신 김구라가 있었다고 생각해봐라.

생활동에서 이시원 vs 궤도, 서동주 vs 궤도, 하석진 vs 궤도, 이시원 vs 서동주 신경전 있을 때

'야야 말 같지도 않은 소리 좀 하지마.' 이러다가

서로 뒤지게 싸웠을 듯


생활동 분위기가 십창난다면 당연히 메인매치할 때도 배신이 자연스럽게 나올거다.

어차피 생활동에서도 분위기 조졌으니까 배신하고 게임동 나와도 별 손해가 없음.


뎊플 룰 자체는 배신하기에 좋은 조건이다.

데매가 있으면 내가 배신하면 데매 끌려가야하는데,

여긴 메인매치에서 상대 죽이면 데매고 뭐고 그냥 사라지거든.


내 생각엔 박경림이 없었다면

게임동에서 궤산주의 맛보고 생활동에서 존나 싸워서

(이시원, 하석진+병풍), (서동주, 곽+병풍) (궤도+병풍) 3파전

또는 그 무언가로 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3. 4줄 요약

정종연은 데매를 없애서 서로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는 선택권을 줬다.

궤도는 그 중에서 서로 살리는 플랜을 하려는데, 제일 쎄서 남들이 못 막는다.

박경림은 (비의도적이지만) 이런 흐름에 반기드는 걸 막는다.

시청자들은 콩같은 영웅이 나오는 드라마를 기대했는데, 현실은 궤산주의 사회 다큐가 나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