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출연자에겐 부여된 역할이 있다.
대체로 시청자들이 원할법한 캐릭터 아니면, 예상하지 못한 반전 매력으로 서사를 부여하는 걸 좋아하는 듯.
기욤 - 첫 게임의 충실한 조연으로 외국인 포커플레이어가 연기하는 테러리스트. 상금매치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다.
동재 - 지니어스 김경훈처럼 일반인참가자가 원없이 할 수 있는 대트롤 플레이어를 광신도로 보여줌.
동재의 캐릭터는 한 편으론 이 예능의 열성 시청자를 대변한다.
이 게임을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한 편으로 본인이 게임을 반드시 해결할 수 있거나 다른 사람보다 우위에 있고 남을 평가할 수 있다고 자만하는 캐릭터.
애초에 연합을 맺거나 할 때는 다른 출연자보다 서로간의 인연이나 교집합도 적고, 지지기반이 아예 없는 약자라는 것을 본인은 모름.
동재만 놓고 이 프로그램을 관찰하면 우물 안 개구리 같은 느낌이랄까.
박경림 기자 - 가장 높은 인지도로 여러사람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캐릭터.
하석진 수사관 - 문제적 남자 + 공대생의 이미지로 감정적이기보다는 이성적인 판단을 우선시 하는 캐릭터.
서동주, 부승관은 연구원으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역할로 꽤 영향력 있는 롤을 부여받음.
첫번째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건 그냥 일반시민롤을 부여 받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이 게임에서도 또 이후의 게임에서도 자신이 생존하기 위해 누군가를 악으로 몰 수도 있고, 또 보호해줄 수도 있으며
누군가를 죽일지 살릴지 꾸준히 여론을 형성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특히 현 시대에서 막강한 커뮤니케이터 역할을 하는 두 유튜버(곽,궤도)가 여기 있다는 것도 꽤 의도된 역할이었다고 생각함.
그리고 이 게임에서 약자와 피해자가 된 사람은 이 후 게임에서도 계속 같은 상황에 놓여지게 되는데,
이혜성은 항체를 보유했음에도 스스로는 알지 못 하며, 게임의 흐름상 결국엔 테러리스트의 타겟이 될 운명이었으며,
연구원이 없으면 본인의 역할을 자발적으로 해내지 못 하는 일반시민보다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다.
이 후에도 이혜성은 스스로를 믿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면서 게임을 해나갈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희생당하는 안타까운 역할.
희생양 또는 약자를 대변하는 캐릭터라고 보여짐.
그리고 조연우는 시민들의 의심 속에서 결국 피해자가 되고, 이 게임에서 딱히 보여준게 없었다며 초반부터 이미지가 낙인당하고 계속해서 생존의 위협을 받는다.
연우는 두번의 감옥행 이 후 본인의 그래도 자신이 이전보다 잘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했기에, 자신만의 플레이로 밀고나가는데
게임에서 결국 탈락했지만 그동안의 부진에 의하면 스스로 후회없는 게임을 한 자신에 만족하며 퇴장한다.
이건 프로그램을 떠나 인간 조연우라는 사람이 걸어왔고, 또 걷고 있는 인생을 재차 보여주는 듯해서 개인적으로 뭉클했음.
어쩌면 그 누구의 미움도 사지 않고, 늘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거나 받을 수 있었던 캐릭터로 게임에서는 탈락했지만 주어진 상황을 버티고 이겨낸 위너였다고 생각.
궤도와 준빈은 서바이벌에서는 당연히 있을 법한 개인이냐 다수냐의 대립을 초반에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 둘에게 초반 스포트라이트를 준 것은 이시원, 하석진, 서동주, 박경림같은 연예인이 그런 이념적인 생각을 말하는데에 편집초점이 맞추어진다면 비난의 여론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두 유튜버와 기욤, 동재와 같은 출연자가 화두에 직접적으로 올리고 대립하면서 초반 어그로에 탱커역할을 했다고 생각됨.
이후에 두 유튜버는 메인매치에서 연합 형성의 중심 역할을 하는데,
궤도는 꾸준히 자신의 편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곽준빈은 매 게임마다 개인적인 성취를 위한 행동을 우선시 함.
이 후 역설적으로 궤도는 적을 만들고 이들의 타겟이 되며 자신의 생각이 과연 맞는지에 대해 흔들리고,
준빈은 죄책감을 느끼며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게되는데.
이 역시 많은 사람이 과학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궤도의 행보와
스스로 행복해지고 싶어서 여행을 시작했지만, 이 후 친구가 생기고 영향력이 생기면서 변해가는 곽튜브의 행보를 보는 듯해서 재밌었음.
데블스 플랜에서는 지니어스 때와는 다르게 아예 노골적으로 배우를 스토리 최전방에 배치했다.
이시원, 하석진은 프로그램의 시작부터 가장 먼저 등장해서 존재감을 부여하는데,
이후에 둘은 피스와 감옥의 비밀에 다가가면서 이 프로그램의 배경에 깔려있는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견인한다.
9화까지 다 봤을 때에는 하석진이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인가 싶기도 했는데,
한 번 더 곱씹어보니 서동주가 최종 생존자로는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음.
역대 지니어스 우승자들의 궤적을 보면
대부분 게임의 중심에 있었고, 본인이 원맨쇼 하듯 하드캐리한 회차가 1회이상 있었으며, 인터뷰 할 때에 멘트보면 소신이 분명한 캐릭터였는데,
자신의 분야에서 어느정도 커리어를 이루고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람을 정종연이 특히 좋아하는 듯해서.
그런 사람이 '서바이벌' 게임의 생존자가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추가로, 승관은 개인의 능력은 떨어지나 메신저 역할을 하거나 시원이 비밀에 다가가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고,
출연자들 사이에서도 호감을 유지하는 캐릭터면서 시청률에도 도움이 많이 돼서 일찍 안 떨어뜨릴 듯. 지니어스 성규같은 존재라고 생각.
유민은 약간 서정문 같은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 본인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지 못하다가 각성하지만
결국 게임에서 개인능력보다 중요한 신뢰감 형성에는 실패하고 자멸할 듯.
이후에는 결국 석진+시원 과 궤도+동주 의 대립 분위기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고,
석진이나 시원이 탈락한 다면,
유정현이나 은지원이 지니어스 2에서 제법 캐리했던 것처럼 의외로 박경림에 의해 죽을 가능성이 높을 듯.
데스매치가 없지만서도...
곽튜브나 궤도 중에 누가 더 높게 올라갈지 예상해 본다면
궤도가 각성한다면 보다 개인의 실리를 찾는 쪽으로 플레이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게임 능력도 좋기 때문에 잘 살아남을 것 같고
곽튜브는 결국에는 희생적인 플레이로 탈락하는 스토리로 갈 것 같다.
인터뷰로 멋있는 척 할거 생각하니까 좀 킹받는데 애초에 개인능력이 높지는 않아서 구성원이 줄어들면 보여줄수 있는게 많지 않기에.
짓갤에 사람이 있었넹
정말로 이 모든게 정종연pd의 계획인거면 소름... 근데 진짜 이정도로 캐릭터별 인과관계가 확실할까 싶긴 함... 우연이 만든 그저 들어맞은 일 일 수도 있다 생각함. 단순히 열혈시청자의 궁예질 글이라 해도 흥미진진하네. 따봉박고 감
뎊 보고 넘 감정이입돼서 왔는데 그것도 첫 갤러린데 이 글은 진짜 더지니어스 빠로 봤을 때 비슷하게 생각되고 맞다 .. 넌 아니어도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