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서바이벌 예능의 첫 시작 지니어스 1의
블라인드 입찰 경쟁 ‘콩의 딜레마’
  

진짜 룰은 존나 간단함
그냥 편 갈라서 콩 넣는거임 그게 다임

근데 심플이즈베스트라고 했던가
미니멀리즘의 미학일까?

말 그대로 협잡과 배신밖에 방법이 없는 회차였지


가장 최신의 블라인드 입찰경쟁 동물원은.. 그 룰이 훨씬 심오하고 엄청 깊은 레이어를 가진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콩의 딜레마를 보는 재미의 반도 따라가지 못했다.
왜일까? 그냥 게임의 룰과 의도가 달라서?

그럴수도 있겠지
그러나 게임의 룰과 의도의 차이때문에 재미가 차이났다면

그 재미는 동물원이 더 커야 맞는건데.

역시 난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데메의 부재와 궤도의 존재.
두개가 하필 겹치게 되면서
약자가 발버둥 칠 이유가 없어진 것.

둘 중 하나라도 충족하지 않았다면
약자는 어쩌면 좀 더 골몰하고, 발악했을 지도 모르지.

데메가 있었다면 궤도의 논리도 힘이 빠졌겠지.
궤도만 없었다면 데메가 부재해도, 살아나려고 좀 더 노력했겠지.
그런데 이게 웬걸, 그럴 이유가 없어졌네?
데메도 없고 옆에선 알아서 모두를 다 챙겨주고.

콩의 딜레마 정말 별 거 아닌 간단한 회차임에도
동물원의 그 플레이들에 비해 훨씬 재미가 있다.

동물원도 그랬어야 한다.

서로의 동물라인을 알아내기 위한 협잡, 입찰에서 이뤄지는 배신,
또 어떻게 해야 더 큰 점수를 받는지에 대한 연구들이 더 나올 수 있었다.



데메는 어떤 형태로든 존재해야 했다.
그 이름이 데스매치가 아니어도, 또 어떤 변형과 보완을 거치더라도 그 의도는 존재해야 했다.

피스 차감이 아닌 ‘무조건적 탈락’
그리고 그 탈락자에게 주어지는 한번의 기회, 어쩌면 복수

정말 정종연이 원한 것이 게임풀이보다 갈등에 있었다면
더더욱 있었어야 했다고 본다.
어떤 변형과 보완을 거치더라도.


이렇게 낭비되기엔 너무 아까운 회차였던 것 같다.
동물원 그리고 양팔저울까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