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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연 팬으로서 더지니어스랑 소사이어티 게임 정말 재밌게 봤는데,

솔직히 이번 데블스 플랜은 많이 실망스럽긴 했음


물론 프로그램 구성의 문제도 있지만, 참가자 캐스팅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봄

그래서 탈락 순서대로 참가자들 평가? 후기를 적어봄



1. 기욤 - 2일차 탈락


빨리 떨어져서 너무나 안타까운 참가자

12화의 하석진 말처럼 기욤이 하이로우를 플레이했다면 더 수준높은 경기가 나왔을 것 같음


협동퍼즐에서 에이스 역할을 함으로써 주력인 배팅 말고도 가능성을 보여줬는데,

2일차에서 너무나 허무하게 떨어짐

후술할 병풍즈 대신 중후반까지 생존했다면 게임에서 좋은 연출각이 최소 한두개는 나왔을거라 확신함



2. 김동재 - 3일차 탈락


서바이벌 게임에서 똑똑한 대학생은 확률 높은 복권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김동재는 데블스 플랜 초반부 주인공으로 게임의 전개를 이끌어나가며, 성공한 복권이 됨


바이러스 게임에서 보여준 번뜩이는 전략과 연기력, 시크릿 넘버에서 가장 먼저 베스트 플랜을 찾은 계산 능력

이것만으로 이번 데블스 플랜에서 1티어급 재능임을 증명함 (하지만 더지니어스에서 이정도는 흔할지도...)


그러나 게임 전체의 큰 그림을 보지못해 많은 적을 만들고, 그 적들과 팀을 구성하는 오만으로 3일차에 탈락함

리뷰 영상 보니까 시크릿 넘버에서 나름 계획도 있었던데,

계속 생존했으면 성장하면서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줬을 것 같음

김동재의 3일차 탈락이 데블스 플랜의 큰 불운임



3. 이혜성 - 3일차 탈락


병풍즈1. 귀여움 담당


초반 탈락이라 보여줄게 적었다라고 하기엔, 그냥 기대감도 안들었음

만약에 각성하고 잘풀려봤자 하연주의 마이너급 정도 되지 않았을까?


방송각도 93동주 빼고 딱히 기억나는 것도 없음

실력 없는 사람이 빨리 떨어져야 한다는 하석진의 말에 동의하는건 아니지만,

이혜성은 빨리 떨어져서 다행인 것 같다.


역대 아나운서 참가자들은 뭐라도 하나씩은 보여준 A급 방송인이라 (조유영도 연출각은 제대로 뽑아줌)

정종연이 국밥 느낌으로 뽑은 것 같은데, 이번 캐스팅 운은 좀 불쌍하긴 함



4. 조연우 - 5일차 탈락


병풍즈2. 동정표 원툴


말그대로 불쌍해서 오래 살아남았음

메인매치 5게임 중에 능동적으로 플레이한게 땅따먹기 단 한 경기

꽤 오래 살아남았지만, 감옥 안갔으면 방송각 나올 것도 없었음 (개인방송에서는 재밌다던데...)


역대 바둑기사 참가자인 차민수, 이다혜는 인상적인 장면 한두개씩은 뽑아줬는데,

이혜성과 마찬가지로 운없는? 국밥 캐스팅

차라리 데스매치가 있었다면 뭔가 보여줬을지도?



5. 이시원 - 5일차 탈락


데블스 플랜의 주인공을 뽑자면 하석진, 궤도, 그리고 이시원

이시원은 데블스 플랜 연출의 분명한 주인공임


연출상 후반부를 제외하면,

게임 플레이 외의 합숙 상황에서 이시원처럼 게임의 승리와 생존에 집착한 사람은 없음

제작진도 이시원의 이런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주인공처럼 연출을 하지 않았나 싶음


게임 내에서 활약한 것도 없고 정치질도 실패로 돌아갔지만,

그냥 생존과 승리에 집착하는 모습 하나만으로 수많은 방송각을 뽑아냄


사실 이런 태도가 서바이벌 게임에서는 당연한건데,

이런 사람이 이시원 말고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는게 정말 놀라움ㅋㅋ



6. 박경림 - 6일차 탈락


병풍즈3. 하지만 방송인의 짬밥을 보여줌


박경림 만큼은 병풍즈라고 비난만 하기엔 나름 보여준게 꽤 있다고 생각함


감초처럼 티는 안나지만 중간중간 드러나는 진행능력,

따스하게 모두를 감싸주고 위로해주는 캐릭터

서바이벌 게임에 이런 사람 한명쯤은 있어도 괜찮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박경림이 은근 멘트도 잘쳐줘서 연출각, 편집각 잡기도 편했을 것 같음

근데 게임 무능력자가 준결승까지 올라가는건 선 넘었음



7. 승관 - 6일차 탈락


병풍즈4. 나름 연예인 짬밥을 보여줌


박경림과 마찬가지로 중간중간 예능각을 은은하게 뽑아줌

그러나 박경림과의 차이점은 데블스 플랜 안에서 그냥 무능력자 캐릭터. 이거 하나밖에 없음


예능 원툴로 인정받으려면, 최소 신아영급은 돼야한다고 생각함

역대급 예능감에 실력마저 뛰어난 성규갓 그저 GOAT...



8. 서유민 - 6일차 탈락


병풍즈5. 걍 쓸게 없음


무능력자는 아니지만,

시크릿 넘버에서의 배신, 땅따먹기에서 약자 코스프레 빼고 기억에 남는게 없음


참가자가 12명인데 병풍즈 넘버가 5까지 온다는 점에서 이번 데블스 플랜의 문제점을 알 수 있음

나름 높은 경쟁률을 거치고 올라온 일반인 참가자인데,

능동적으로 보여준게 없다는 점이 매우 아쉬움



9. 곽준빈 - 6일차 탈락


짓붕이 그자체


본편에서는 많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리뷰에 따르면 3일차까지 연합 구성, 전략 수립 등 다수연합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고 함

시크릿 넘버에서 추악한 승리를 만들어낸 뒤 후회하며, 이후 회차부터 다수연합을 배신하는 모습을 보임


순간적으로 전략을 짜는데 강점이 있고, (규칙레이스, 시크릿넘버, 동물원, 땅따먹기에서 모두 유효한 전략을 짜고 수행함)

하이로우에서 병풍즈와 달리 후반까지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며, 계산/배팅 능력을 증명함


그러나 어디까지나 준수한 정도의 능력이고,

어디하나 특출난 능력은 보여주지 못하며 탈락함


그래도 수많은 일반인 짓붕이들의 꿈을 대신 이뤄준 느낌임

병풍즈에 비하면 종합적으로 모든 능력치가 준수한 육각형 플레이어였음 (어디까지나 데블스 플랜 안에서)



10. 서동주 - 6일차 탈락


궤도의 오른팔


기억의 조각을 캐리한 뛰어난 기억력, 병풍즈와는 다르게 전략 수립, 계산 능력도 꾸준히 보여줌

다만 궤도의 공리주의적 전략 때문에, 연합 안에서는 행동대장으로서의 모습만 많이 나옴

다수연합의 정의로운? 행동대장이라는 점에서 김경란의 마이너 버전으로 느껴짐


무엇보다 이시원과의 대립으로 데블스 플랜을 관통하는 갈등을 꾸준히 보여줌

이정도면 서바이벌 게임에서 꽤나 준수한 플레이어라고 생각함

다만 연출 때문인지, 기억의 조각 빼고는 특출난 플레이는 보이지 않음 (실제로 그냥 그게 맞을지도?)



11. 궤도 - 준우승


공리주의로 데블스 플랜을 망친 원인


서바이벌 게임류에서 듣도보도 못한 공리주의자가 등장함

최대다수의 장기생존이라는 대의명분으로 다수연합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고 감

이것 하나만으로도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희대의 캐릭터임은 분명함


게다가 전략 수립, 계산 능력은 데블스 플랜에서 최상위권임

4인3목에서의 치명적인 실수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게임에서 뛰어난 모습이었음

그리고 메인매치에서 항상 빠르게 게임을 이해하고 최선의 전략을 수립하는 능력을 가짐

특히 하이로우에서 칩 1개부터 시작해서 2등으로 끝내는 모습에서 정신력과 끈기도 보여줌


하지만 이 뛰어난 능력으로 병풍즈를 준결승까지 멱살잡고 끌고가며

데블스 플랜의 노잼화, 대학교 MT화의 원인되었다고 할 수 있음


그래서 궤도가 데블스 플랜을 망친 주범이냐?

그건 마지막에 다시 다루겠음



12. 하석진 - 우승


징징이였지만 결국 마지막에 증명함


6일차 전까지 게임에서 활약한 것도 없었지만,

제작진의 연출로 인해 초중반부터 이시원과 함께 궤도에 대적하는 주인공처럼 주목됨


게임내내 궤도의 다수연합 전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거의 방관만 하면서,

말로만 '다수연합 하지마~~'라며 징징거리는 모습을 보여줬음


하지만 피스의 비밀을 풀어내고, 블라인드 오목에 승리하며 반전을 시작함

하이로우와 결승 1차전에서의 활약으로 독보적인 개인능력을 증명함


이것만으로 데블스 플랜에서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함

문제적 남자에서의 짬밥은 무시 못하는구나 싶었음ㅋㅋㅋ

개인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면, 데스매치가 있다면 좀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을지도?




총평


궤도의 공리주의로 인해 병풍즈가 준결승까지 살아남으며

긴장감 없는 하하호호 대학생 MT같은 분위기가 오랫동안 지속됨


하지만 이건 궤도에 대적할 상대가 없었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생각함


궤도의 공리주의는 재밌는 갈등거리임

제작진이 궤도의 이런 생각을 미리 알았더라도 굳이 제지할 필요를 못느꼈을걸?

최소 1~2화정도 꿀잼으로 연출할 거리고, 실제로 데블스 플랜 초반부에도 지속적으로 강조됨


근데 누가 이게 게임 끝까지 지속할줄 알았겠냐고...

병풍즈가 5명이나 되는것도 문제지만,

메인매치에서 궤도를 타도할 플레이어가 없다는게 결정적인 문제임


지니어스에서 2~3티어로 취급받는 이준석, 김유현, 최연승 이정도 급이 왔다면,

다수연합 들어갔다 궤도 통수를 치거나,

대놓고 반대연합에서 궤도를 이길 전략을 짰을거임

적어도 이준석이라면 궤도의 공리주의는 1화만에 바로 박살이 났을거임. 분명히.

1티어인 장콩오가 왔으면 절대 이렇게 게임이 굴러가지 않았을거라고.


반대로 하석진, 궤도, 김동재를 지니어스 티어에 넣어본다면 3티어에 겨우 들 정도라고 생각함

이정도로 캐스팅을 실패한 것이 데블스 플랜의 가장 큰 주범이라고 봄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시즌2가 기대되는 점도 있음

캐스팅만 괜찮게 된다면 시즌1에서 못봤던 흥미로운 장면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함


상금매치도 이런 MT 분위기가 아니라면,

소수연합이 상금을 올리기보다 개인의 피스를 따는데 집중하는 모습이 나올수도 있고,

수틀리면 아예 상금매치에서 트롤을 한다는 식으로 딜을 거는 수도 가능하다고 봄

그냥 무조건 공리주의로 상금매치를 수행한게 다들 상금매치를 노잼으로 생각한 이유중 하나이지 않을까?


결론 : 캐스팅 개망한게 데블스 플랜 노잼화의 주범. 시즌2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