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작진이면 하석진이 져도 오목 이길때까지 10번이고 100번이고 재촬영했다.

하석진이 성공한 경우에는 피스 적어서 감옥 왔는데 피스 10개로 대역전하는 시나리오 될 수 있음.
근데 탈락한 경우에는 뭐 어떻게 만들려고?

목숨을 건 도전했다가 2명 다 탈락했습니다. 이러고 써먹을 수 있는게 없음.

이겼을 때에만 감옥 관련된 빌드업을 방송에서 다 써먹을 수 있는거임.
빌드업이란 건,

피스에 힌트 숨겨둠
피스에 뭔가 있다고 의심하고 소수만 눈치챔
피스 힌트에 참가자들이 도전하는 장면
감옥 금고에 관한 소문이 천천히 퍼져나가며 금고에 뭔가 대단한게 있을거란 추측들
시원과 석진이 피스 힌트 알아내고 비밀 공유하며 끈끈해진 점
겉보기에 이해할 수 없는 연우 떨어뜨리는 하석진의 선택
감옥도 마지막 날인데 이시원이 먼저 도전했다가 탈락해버리고 하석진이 진짜 마지막 기회를 잡음
이시원 탈락을 보며 울고 중압감 가지고 몇시간 선행연구 하는 장면
이기고 오열하는 장면
근데 여기서 하석진이 져가지고 새벽에 다 자고 있을 때 스크린에 탈락자 글자 크게 오고 하석진 사진 박아놓고 탈락했습니다
다음날에 "간밤에 하석진 씨가 탈락했습니다" 이러면 참가자들 "감옥에 도대체 뭐가 있는거야!" 이러고 시시하게 끝나는 거임

드라마 보면 다들 작은 에피소드와 동시에 진행되는 큰 에피소드가 있잖아.
투트랙으로 진행해서 큰 에피소드에 궁금증을 유발하는 뭔가를 넣어놔야 사람들이 끝까지 볼 확률이 높고 이 큰 에피소드는 끝에 가서 반드시 팡 터뜨려줘야 됨.
만약 이게 드라마가 아닌 예능이라서 생각한대로 안 흘러가고 시시하게 끝났다?
10번이고 100번이고 재촬영해야지.

오목에 이겨야 저 앞의 빌드업 장면들을 강조해서 자주 노출하고 분량을 많이 쓸 수 있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