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역대 최악이라는 버튼게임도 다 봤을정도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정말 좋아하는데
데블스 플랜은 출연자 캐스팅 그리고 전반적인 프로그램 틀에 있어서 피디의 판단 둘다가 아쉬웠기에 그만큼 재미가 떨어지지 않았나 싶음

올해 좋은평가를 받은 피겜2와 비교해보자면 피겜2는 일단 출연진 중에 병풍이라고 할 사람이 딱히 없을정도로 각자의 캐릭터성이 좋았고  외부팀 vs 저택팀 이라는 프로그램 자체적인 갈등요소, 데스매치와 같은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 덕분에 그 요소들을 가지고 캐릭터성 좋은 출연진들이 더욱 재밌는 그림을 뽑아낼 수 있었지 않나 싶음. 그리고 그 요소들 덕분에 메인매치 뿐만아니라 그 외적으로도 충분히 출연진들의 능력이나 스토리를 뽑아낼 수 있었음

그에 반해 데블스 플랜은 출연진들 캐스팅 미스로 보여지는게 출연진 대부분이 좋은게 좋은거지인 마인드라 뭐만하면 고맙다 미안하다 혹은눈물을 흘리는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에는 적합하지 못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 것 같음 근데 이런 상황이 출연진만의 문제는 아닌게 그런 부분들을 깰 수 있는 요소가 데메 처럼 생존과 관련된건데 메인매치 후 진행되는 매치도 협동 게임이라 프로그램 자체적으로도 그러한 분위기를 형성 했다고 볼 수 있는듯. 서동주님 같은 경우도 첨에는 다른 출연진과는 다르게 게임인데 뭐가 미안하냐는 마인드로 서바 특유의 분위기를 깨지 않으려 했으나 결국 프로그램 자체의 판단 미스로 인해 중반 이후부터는 혼란스러워 보였음. 피겜2 였으면 그 모습이 불호든 호든 본인 캐릭터는 더 잘살았을듯.
사실 데메를 없애고 협동게임을 넣은게 뭔가 변화를 주고 싶었다는건 알겠지만 서바이벌을 보는 시청자들은 하하호호 보다는 생존에 대한 절실함과 그 속에서 나오는 생존능력 및 스토리에 열광한다는걸 좀 더 인지 했어야 한다고 생각함
부수적으로는 메인매치나 그 외 게임들이 암기쪽에 너무 치우친 게임인 것도 출연진들의 매력을 끄집어 내기에는 좋지 못했던 것 같음


분명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서바이벌을 좋아해서인지 나름 쏘쏘하게 봤던 것 같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보완해서 앞으로도 꾸준히 다양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나왔으면 좋겠음

아 근데 버튼게임은 진짜 너무 보기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