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지만 밑으로 스포 덩어리 입니다. 참고해주세요.








우선 게임 설명을 들었을 때 저는 보드게임 중 아발론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마피아 게임이고, 한밤의 늑대게임류도 떠오릅니다. 그리고 이 게임은 정말 공들여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 만큼 룰이 기존의 게임을 참조하면서도 거기에 보완을 해두었습니다.



방송에서 혹은 일상에서 이런 게임을 할 때 가장 큰 문제점은 참가자들에 게임에 대한 이해도 입니다 이런류의 보드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동감하시겠지만 참가자들에 게임 이해력과 경험치에 따라서 마피아 게임은 단순 우기기, 인기투표 수준에서 하하호호 할 수도 있고, 치밀한 심리전과 사람의 이해해야 되는 정치술이 반영되는 전략 게임도 될 수 있습니다.



게임에서는 테러리스트(2명), 시민(8명), 중립(2명)으로 구분해두었지만 실질적으로 중립의 승리조건을 보면 철저하게 수사관은 시민편이고, 광신도는 그나마 반반 입니다. 즉 아무리 테러리스트쪽에 유리하게 돌아가도 3 vs 9의 대결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걸 깨달은 순간 이 게임은 사실상 시민이 이길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 중 하나는 아발론의 경우 악이 3명일 때 시민은 최대 6명인데 무려 50%나 더 많은 시민을 배정했으니 당연히 시민이 유리할꺼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제작진들은 이 게임에 인원 배정을 그렇게 한 이유는 감염이라는 장치와 총알이 있기 때문에 밸런스가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리고 게임 규칙 설명 후 자유시간 60분을 제공한 것도 이 게임이 이해를 못한 플레이어가 많을수록 게임이 산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한 좋은 방법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다시 보드게임으로 돌아와서 생각해보자, 흔히들 이런류의 게임을 할 때 잘 하든 못하든 어떠한 권한이나 힘을 가진 일종의 특수 캐릭을 자신이 뽑기를 원합니다. 이 게임에서의 특수 캐릭(직업)은 테러리스트, 중립, 그리고 일부 시민입니다. 게임에 유경험자와 무경험자의 가장 큰 차이는 일반 시민을 얻었을 때 어떻게 해야되는지를 아는가 모르는가로 갈립니다. 해당 게임이 라운드로 철저하게 시간을 나눠서 진행하는 것도 각 라운드마다 관찰을 통해 정보를 쌓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상대를 추리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언제든 시민도 목소리를 낼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좀 더 뒤에)



앞서 저는 3 vs 9 의 대결 구조상 절대적으로 시민이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데블스 플랜은 이와 유사한 마피아 게임들과 절대적으로 다른 한 가지 룰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자신의 정체를 누군가에게 밝혀도 무방하다"는 것 입니다. 그 어떤 마피아류 보드게임에서도 이러한 룰은 시스템상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송국에서 했던 게임들은 그런룰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보드게임을 거의 그대로 가져오더라도 완전히 다른 흐름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게임을 조금만 이해를 한다면 자신의 직업을 다른 상대에게 밝히다는게 얼마나 멍청하고 바보스러운 일인지 알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이 멍청한 행동을 용인할 수 있는 것은 1회차 메인게임에서는 탈락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결국 탈락자가 없기 때문에 이런 흥미로운 룰을 가진 게임이 보드게임이 일부(?) 트롤러에 의해 전혀 다른 게임이 되버린 것 같습니다.





저의 결과 예측이 틀릴 가능성이 급등하고, 시민팀이 이기기 힘들겠다고 생각된 순간은 1R 박경림(기자)의 사망입니다.




기자는 무적이 아닙니다.



물론 혹자는 그래도 박경림이 테러리스트 둘 중에 하나를 잡고 죽었으니 시민팀에 공로를 한거 아니냐 하는 말을 할 수도 있는데, 저는 단연코 바이러스 게임에서 최고의 트롤러는 박경림(기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테러리스트와 기자는 단순한 한명이 아닙니다. 테러리스트팀에서 테러리스트 1명에 비중은 40~50% 수준이지만, 시민팀에서 기자가 가져갈 수 있는 비중은 70% 그 이상이고, 그 비중은 게임 후반 라운드로 갈 수록 더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기자가 죽는 순간 이 게임은 팩트가 아닌 의심에 기반을 둔 추정과 찍기 게임으로 추락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제가 박경림(기자)을 왜 1회차 <바이러스 게임>에 최대 트롤이라고 생각하는지 좀 더 설명해보겠습니다.



첫째, 자신이 기자라는 사실을 거의 모든 플레이어에게 알리고 다녔습니다. 물론 여기까지는 블러핑이라고 생각하는 플레이어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플레이입니다.



둘째, 자신의 획득한 정보를 너무 많은 플레이어에게 아무런 의심도 없이 뿌리고 다녔습니다. 1R에 테러리스트팀이 정확히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아군과 적군을 구분도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이 기자라는걸 사실상 밝힌거나 다름없는 행동이었습니다.



셋째, 수사관을 대놓고 찾았다. 이것도 굉장히 위험한데 테러리스트 입장에서 수사관을 일찍 죽이는 것 만큼 좋은 선택지가 없는데, 만약 수사관(하석진)마저 게임에 이해도가 낮아서 거기서 등장했다면 정말 맥없는 게임이 될 뻔 했습니다.



넷째, 본인이 암살 당했고, 기자였다. 기자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시민팀에서 막대한 파워를 실질적으로 갖게 되는 캐릭인데도 불구하고 1R에 죽음으로써 게임자체가 미궁으로 빠지는 계기가 됩니다. 보드게임 아발론으로 치면 1R에 멀린이 나서서 악이 한명이 누군지 알려준다고 본인 정체를 모두에게 오픈한 상황입니다.



2R에 감염자 확산이 확인되고, 싫든 좋든 수사관이 테러리스트를 죽여줘야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여기서도 좀 이해가 안되는 장면은 궤도(시민)가 이시원(테러리스트)을 다시 확인 하는 장면인데 이미 기자로 확인된 사람이 얘기한걸 굳이 다시 확인할 이유가 있었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대화를 하던중 이시원(테러리스트)은 사망합니다.




이 안에 수사관이 없다는 확신을 적어도 기욤(테러리스트)은 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시(테러리스트) 입장에서는 자신에 유일한 총알 1개로 상대팀 특수 직업(기자)을 1R에 잡았다는 사실과 아군에 정체를 철저하게 숨기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게임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잘 수행했다고 봅니다.





양 진영에 한 명씩 죽은 상황에서 이제 앞으로 게임 승리로 갈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 테러리스트가 수사관을 죽인다. (테러리스트가 유리해짐)

- 테러리스트가 연구원을 죽인다. (테러리스트가 유리해짐)

- 수사관이 테러리스트를 죽인다. (시민 승리 확정)

- 연구원이 항체 보균자를 찾아서 항체를 만든다. (시민이 유리해짐)



이렇게 보면 아직도 시민이 유리한 것 같지만, 3R 이후부터는 무조건 시민은 최소 2명이 사망한다는걸 생각해보면 결코 시민한테 유리하지 않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궤도(시민)가 테러리스트는 4~5R 안에 끝낼 수 없다는 허술한 논리로 곽준빈(시민)과 반쯤 승리에 도취한 장면은 정말 시민팀이 이길 가능성을을 없게 만들었습니다.





1R에는 박경림(기자)에 묻혔지만, 2R 부터 떠오른 두번째 트롤은 놀랍게도 과학 유투버 궤도(시민) 입니다. 이 분은 평소 그렇게 모든 대화 주제에 과학을 대입하시는 분으로 유명한데 어떻게 게임은 이토록 비과학적으로 감에 의지해서 했는지 이해가 안되지만, 전형적인 게임에 대한 경험은 부족한데, 본인감으로 플레이하다가 잘 찍으면 주인공, 실패하면 역전을 각오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플레이 스타일 입니다.



광신도(중립)가 남아있는 상태라면 오해 받을 행동을 하는 시민이 있을 것이라는 전제를 깔아야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궤도(시민)는 동재(광신도)를 테러리스트로 몰아갑니다. 아마도 이런 무리한 추측을 했던 이유는 본인이 감염되었고, 본인은 3R 시작과 동시에 사망(탈락)하니 어떻게든 뭔가 해보고 싶었던 것인데, 안타깝게도 시민팀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석진(수사관) 입장에서도 총알을 써서 실패하는 순간 테러리스트에 타켓이 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감도 아닌 다른 플레이어에 감을 당장은 따를 이유가 없습니다.



혼자 남았던 기욤(테러리스트)은 승관(연구원)을 2R에 하나 남은 총알로 처리하는데 베스트는 아니지만 적절했다고 생각됩니다. 적절했다고 생각한 이유 중 하나는 총알을 쏘고도 아무런 의심을 사지 않았다는 점도 포함됩니다. (물론 정확히는 이 장면은 일반시민에게 들켰지만 서유민(일반시민)은 본인이 죽을 때까지 그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발설하지 않는 멍청 치밀함(?)을 보여줍니다.





3R 시작과 동시에 궤도(시민)가 감염으로 사망하고 이제 4R, 5R에 연속으로 죽을 시민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4R에 죽음이 확정된 시민 중 연구원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에 시민팀에 승리가 이제 정말 힘들어 보입니다. 만약 1R에 시민팀에 연구원들이 백신을 만드는데 좀 더 전념했다면 어땠을까요. 하지만 시민팀에서 초반 가장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연구원 2명도 자신의 정체를 너무 쉽게 이시원(테러리스트)에게 밝혔고, 시민팀은 이미 테러리스트에게 수사관을 제외한 모든 특수 직업을 들켰던 상황에서 수사관의 기적같은 촉으로 일발 역전할 기회만이 살 길이 되버렸습니다.



기자가 멀쩡히 플레이 했어도 연구원 둘이 테러리스트에게 정체를 이렇게 먹여주듯이 알려줬는데 무슨수로 이길까 싶다.





3R에 감염이 된 서동주(연구원)는 어떤수를 써도 치료제를 못 만든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연구원을 2명이나 배정한 이유는 항체보유자를 찾는 것이 결코 싶지 않다는 이야기도 되지만 역설적으로 당사자도 처음에는 모르는 항체보유자를 자연스럽게 찾는 과정을 통해 정보를 모아서 그 정보를 활용했어야 하는데 기자 만큼이나 어처구니 없게 제 역할을 못 하고 사라집니다.






플레이어는 게임 중 한 번 확진 검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걸 활용할 수 있는 연구원의 게임 이해도가 너무 낮았다.



3R 시작 상황은 다음과 같았다.

테러리스트 : 기욤 (해독제만 보유)

일반시민 : 서유민(감염), 서동주(감염), 곽준빈, 조연우, 이혜성(항체보균자)

중립 : 김동재(광신도,감염), 하석진(수사관,감염)



여기서 일반 시민들은 동재(광신도)를 테러리스트로 몰아간다. 그런데 감염루트를 생각해보면 동재는 너무 빨리 감염되었고, 테러리스트가 혼자 남은 상황에서 감염에 의한 사망 리스크를 고려하면 테러리스트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곽준빈(시민)은 동재가 기자라고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에 꽂혀서 그를 가장 확실하게 의심하는데 사실 이 게임이 시민팀에 유리하게 풀리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가짜 기자 역할을 해줘야 되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동재(광신도) 입장에서는 아마도 이런 게임을 밖에서 좀 해봤던게 아닌가도 싶습니다. 초반에 기자로 블러핑해서 테러리스트 총알 1개를 소모시켰다면 본인도 좋고, 시민팀도 손해는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곽준빈(시민)의 강력한 주장으로 진실되지 못한 김동재(광신도)는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테러리스트를 지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됩니다.



시민팀에 주춧돌 역할을 해야되는 기자 역할이 너무나도 빨리 사라져서 일반시민들은 제대로 된 정보를 거의 얻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꿔다 놓은 보릿자루 마냥 아무런 의견도 주장도 펼치지 못합니니다. 심지어 이혜성(시민)과 조연우(시민)는는 동재(광신도)를 테러리스트로 몰다가 테러리스트 총알 이야기에 자신들이 얼마나 이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지를 단박에 들어냅니다. 일반시민들이 합심해서 동재(광신도)의 직업만 냉정하게 추리했어도 이 게임은 시민에게 일발 역전의 기회를 줬을 것 입니다.






테러리스트에 탄창이 비었다는 사실을 나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동재(광신도)



3R에서 가장 소름끼치는 플레이를 펼친 두 사람은 기욤(테러리스트)와 동재(광신도)이다. 자신은 수사관을 죽이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수사관인척 하석진(수산관)에게 정면으로 도발을 한다. 만약 하석진이 앞뒤 안 보고 기욤을 죽였다면 게임이 끝나는 상황임에도 말이다. 그러나 그걸 동재(광신도)는 극적으로 막아내고 수사관을 농락하듯이 조연우(시민)를 죽인다.



제 생각에 하석진(수사관)은 자신이 가진 막강한 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3R 테러리스트가 모든 총알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다음과 같은 딜을 공개적으로 할 수 있었다.


"나는 앞으로 총알 2개를 사용할 수 있는데 만약 광신도가 정체를 들어내고 모든 정보를 나에게 솔적히 말해준다면 이번 라운드(3R)에 죽여줄 것이고, 만일 나타나지 않는다면 나는 아무도 죽이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딜을 했다면 광신도 입장에서는 굉장히 혹하는 제안이다. 반대로 광신도가 아닌 나머지 모든 살아있는 플레이어는 나설 이유도 이득도 없다. 이 제안이 매우 효과적인 이유는 광신도는 일반시민보다 이 게임을 좀 더 객관적으로 관찰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차피 수사관 입장에서 아무런 확신도 없이 아무나 쏘는 것 보다 정보를 최대한 얻은 후 최후에 한발을 실험하는 것이 더 좋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광신도와 테러리스트 사이의 있을 수 있는 커넥션을 제거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4R가 시작되고 사실상 마지막 라운드임을 모두 깨닫습니다.




선량한 시민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이렇게 딱 맞을 수가 없다.



이 장면에서 하석진(수사관)은 너무나 안타깝게도 제대로 된 추리를 하지 못한다. 이와 유사한 보드게임을 해봤다면 조금은 쉽게 기욤(테러리스트)을 찾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말이다. 지난 라운드(3R)에 수사관이 누구를 죽이냐에 가장 격렬하게 반응한 사람 심지어 본인이 아닌데도 상대를 변호해주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동재(광신도)이다. 솔직히 수사관이 누굴 죽이든 일단 내가 아니라면 굳이 나설 필요조차 없다. 특히 3R라면 한 번의 기회가 더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수사관이 누굴 죽이든 나만 아니면 별 문제가 없다. 그런데 본인이 죽는 것도 아닌데 광신도라는 포장까지 해주면서 기욤(테러리스트)을 살렸다는 것은 기욤이 절대 죽으면 안되는 존재라는 것을 뜻하고 그 이유는 역시 테러리스트와 광신도로 설명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걸 유추하지 못하고 동재(광신도)에게 완벽하게 놀아난 하석진(수사관)이 세 번째 트롤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나머지 수 많은 일반시민 트롤분들도 계셨지만, 이 분들은 일반시민이라는 타이틀 덕분에 트롤이라고 부르기에는 보드게임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경우이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첫번째 메인매치 바이러스 게임에서 가장 게임을 잘 이해하고 잘 풀었던 사람은 기욤(테러리스트)과 동재(광신도)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또 다른 테러리스트 였던 이시원도 잘 했지만 안타깝게도 초반에 너무 빨리 죽어서 활약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그럼 이 게임을 어떻게 해야될지 보드게이머에 관점에서 풀어보겠습니다.



- 시민팀과 수사관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본인의 정체를 일반 시민이라고만 해야 됩니다.



- 기자, 연구원, 수사관은 초반에 직접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유일하게 정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자는 최대한 조용히 다른 사람의 정체를 확인합니다.



- 기자는 확실한 아군에게만 자신의 정체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시민팀에 정보를 유통합니다.



- 기자가 가져오는 정보에 따라서 일반 시민도 기자 역할을 브러핑할 수 있습니다.



- 마찬가지로 거기서 흘러나오는 정보로 수사관은 테러리스트를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기자가 일반 시민 1명을 찾고, 그 다음에 테러리스트 한 명을 찾았다면, 먼저 찾은 일반 시민 1명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고, 마치 그 일반 시민이 테러리스트를 아는 기자인 것 처럼 연기를 시킬 수 있습니다.



- 테러리스트는 게임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점하기 위해서는 기자, 연구원, 수사관을 잡아야 되는데 총알로는 세 명 중에 두 명 밖에 잡을 수가 없기 때문에 어떤식으로든 일반 시민들 틈에 들어가서 정보를 얻어 됩니다.



- 테러리스트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것은 기자이기 때문에 기자를 어떻게든 빨리 죽여야 됩니다. 그러나 1R에 기자를 정확히 죽일 수 있는 확률은 1/10이고 2R에 죽일 수 있는 확률은 1/9 3R에 죽일 수 있는 확률은 1/7이기 때문에 수사관의 견제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3R까지 잡을 확률은 희박합니다.



- 테러리스트, 기자, 연구원, 수사관은 자신들이 특수행동을 통해 이벤트를 발동시킨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다른 특수 직업도 비슷하게 어떠한 특수행동을 한다는걸 유츄할 수 있고, 관찰을 통해 추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기자, 연구원, 수사관이 단순히 본인 미션을 실패했다는 것을 떠나서 최소한의 관찰과 추측을 못했다는 점입니다.



- 게임 구조상 시민팀이 무난하게만 플레이하면 테러리스트 입장에서 승리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기자가 살아있을 경우 누군가 테러리스트라고 자신을 몰아붙을 경우, 초반에는 넘길 수 있을지 모르나 후반으로 갈수록 다수시민에게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 테러리스트 팀에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이러스 전파인데, 테러리스트에게 치료제까지 줌으로써 시민팀 입장에서는 항체보유자와 헷까리게 할 수도 있고, 총알을 쓰지 않고 전체를 몰아갈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시간제한이 있지 않기 때문에 테러리스트 입장에서는 바이러스 전파를 언제 어디서 시작하냐가 가장 큰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 수사관은 무리하게 테러리스트를 찍으려고 할수록 시민팀 입장에서는 트롤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수사관은 테러리스트가 확실이 보일 때까지 그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테러리스트에게 프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수사관 입장에서 가장 무난한 선택은 자신을 사칭하는 플레이어를 빠르게 다 잡는 것 입니다.





- 광신도는 함께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의 게임 이해도에 따라서 정말 어려울 수도 있고, 반대로 정말 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죽음을 각오하는 광신도 플레이 특성상 기자에게 가장 빨리 들킬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광신도는 시민팀에 붙는편이 자신도 점수를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말 신경써서 밸런스까지 잘 맞춘 게임인 것 같은데, 일부(?) 참가자들에 미숙한 게임 숙지가 너무 안타까운 1화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