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흉한 미소를 띤 쉐도우밀크는 텅빈 무대에 인형을 하나씩 세워두기 시작했다.
"히히! 나랑같이 요정왕국에서 살자고 요정여왕!"
"수호자에 대한 맹세를 위해서라면.."
"저..이런거 아직 해본적 없어요오.."
요정쿠키 셋을 나란히 세워둔 뒤 카카오왕국이라 쓰여진 상자에서 인형들을 꺼내들었다.
"음!나는 성벽이 좋다!백합은 더 좋다!"
"어둡다..춥다..어둠마녀 마망.."
의도를 알수없는 배치의 연속에 용감한쿠키 일행과 퓨어바닐라는 고개만 갸웃거렸다. 출제자의 의도를 눈치챈 세인트릴리 혼자서 얼굴이 새파래지며 고개를 젓기 시작했다.
"어이쿠, 아직 끝이 아닙니다요~"
입꼬리가 귀에 걸릴듯한 미소를 지은 쉐도우밀크는 이번엔 몬스터들이 담긴 상자를 뒤적거렸다. 빨간 도마뱀인지 용인지 모를 인형은 도중에 솜이 부족했는지 꼬리가 약간 잘려있었다.
"하하! 보물을 바쳐라! 뭐?!다른걸 바치겠다고?!"
"저건..붉은용..? 대체 무슨 퀴즈를 낼 생각인거지..?"
"아..아니야..아니야아..다..다들 보지마..듣지마.."
무대를 꽉 채운 인형들이 일제히 세인트릴리를 바라보고있었다.
세인트릴리는 도망칠수도, 외면할수도 없는 진실에 갇혀 벌벌 떨수밖에 없었다.
"이런!아직도 올려둘 쿠키가 남았다니!! 이 무대는 최대 6쿠용이란 말입니다! 어쩔수 없군요..자! 다들 옆으로 한발짝씩 이동!"
인형들이 일제히 불만을 토하며 옆으로 이동하자 겨우 하나가 더 들어갈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마지막 배우 입장~"
"세인트릴리..너를 믿어. 너는 나의 소중한 친구잖아."
마지막으로 올려진 퓨어바닐라 인형은 좁은 면적 때문인지 유난히 작고 초라해보였다. 문제에 집중한 퓨어바닐라는 세인트릴리가 완전히 패닉에 빠진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자~드디어 문제 나갑니다! 이중에서 세인트릴리와 '해본적 없는' 쿠키는 누구일 까~요~?"
"ㅁ..무슨! 이런 말도 안되는 문제를..함정이야!"
상상도 못한 문제에 당황한 퓨어바닐라는 블랙리스트에 등록될 정도로 화를 참지 못했다. 단순히 진리를 깨우친적 없는 자신을 향한 농락이라 생각해 지체없이 정답을 말하려던 순간이었다.
"정답은 전부.."
"정..정답..정답은..!퓨어바닐라..호..혼자..야.."
자신만만한 퓨어바닐라의 입을 틀어막곤 세인트릴리가 겨우 입을 열었다. 원하던 대답을 들은 쉐도우밀크는 혼자 박수를 치며 시끄럽게 웃었다.
"정답!이야~그 작은 몸에 테마파크라도 연 모양인데요? 무료입장이라 해도 이렇게 손님이 많이오다니! 비법좀 공유해주시죠!"
"세인트..릴리..?"
"ㅁ..미안..미안해..퓨어바닐라..나..나는..쿠키세계를 위해서.. 어쩔수 없이..정말..정말이야..."
불에 타고있는 요정왕국과 달리 용감한쿠키 일행의 분위기는 겉잡을수 없이 싸늘해졌다. 손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막을수없는 눈물이 사이로 새어나왔다. 아무말도 못하고 서로를 바라보는 사이 무대 위 인형들이 퓨어바닐라 인형을 가운데로 끌고와 짓밟기 시작했다.
먼지투성이가 된 인형은 인파에 밀려 바닥을 향해 힘없이 굴렀다. 낄낄거리는 비웃음소리가 고통스러워 일제히 눈을 감고 귀를 막았으나, 퓨어바닐라는 그 광경을 공허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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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릴 많이놀렸다 미안해 세릴아 근데 남자가 너무많은거 아니니
ㅋㅋㅋ 병신 걸레년ㅋㅋㅋㅋ
필력 개미쳤네ㅋㅋㅋㅋ개추
으아악
이야 개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릴아 나랑도 해줘
??????..?
아이고
세릴쨩 나랑도 해줘어어어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