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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토 & 길몬


원체 만화를 열성적으로 즐기는 타입이 아닌데

어렸을 때부터 관심이 있던 디지몬에 대한 열정이 급작스럽게 커져서

테이머즈 열심히 시청하며 결국 제일 좋아하는 디지몬인 길몬의 피규어까지 사게 됐다


상자를 개봉하고 나서 처음 든 생각은 이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더 단출하다는 것

일부러 좀 아기자기한 걸 고른 것도 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그레이몬 같은 거 샀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

약간의 만족감과 약간의 후회

처음 사보는 것이기도 하고 어차피 개봉 후 반품도 안 되니

원래 이런 건가 싶어 넘어간다


마츠다 타카토가 애니메이션과 살~짝 느낌이 다른 게 좀 아쉽다

애니메이션에선 뭔가 조금 더 눈이 작고 힘이 없는 느낌인데

피규어는 전형적인 소년 만화 주인공의 표정이네

손에 디지바이스도 하나 쥐여 줬으면 더 좋았겠다 싶다


그런데 길몬은 참 마음에 든다

개구쟁이 같은 모습 하며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앞 발바닥에 있는 젤리와 배에 디지털 해저드 문양이 정말 귀엽다


그나저나 이거 받침대에 핀 같은 걸로 고정하는 건 줄 알았더니 아니더라

그냥 두 개 잘 포개서 얹어두는 거였다


모니터 밑에 두고 글 쓰면서 흘끔흘끔 길몬을 내려보니 생각보다 만족감이 크다

잘 산 것 같기도 하고 하나면 충분할 것 같기도 하고

아직은 잘 모르겠다

길몬만 혼자 서있는 거 나오면 또 살 수도